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가 이런충고한다면...

제가 시누라서 조회수 : 5,583
작성일 : 2015-11-28 14:17:32

제가 손위시누이고 너무 이쁜 막내네 부부인데요..

제 아이가 10년넘게 큰데..동생네가 늦게 애낳아서 키우고있고

올케도 고등학교교사입니다.

늦게 낳았어도 나름 개념있게 키우며 중고도 마다하지않아서 제가 좀 주변인들과 친하다보니..

절대 궁상스럽지 않는 선에서...여튼 명품지갑정도 선물해가며 쓰던좋은육아용품 저에게 다 옵니다.

제가 사는곳이 좀..여유로운주변인이 많습니다..


각설하고 얼마전 4살배기에게 좋을 프뢰벨.몬테소리.웅진등등...7년전에 모든셋트 천만원정도의 책들.교구등을

차 한가득 힘들게 받았어요.제 조카주라고 서로 낑낑거리며 차에 실었어요.

가져가라니 동생은 좀 심하게 바빠서...주말에 오라했지만 제가 그전 주말에 받아 제 아이들 라이드하는 차에 도저히

실고다닐수없어서 좀 프리한 남편과 한시간 동생네 갖다주는데...비번미리 물어서 현관에만 쑤셔넣기로..

하필...딱 현관서 마주쳤네요...하루 휴무하고 놀러가는 동생네 부부..


서로 민망하며..여하간 30분정도를 힘들게 옮기고..그 정도로 많았어요..

중고 왜 주냐시는분들...올케가 무척 많이 얘기해서요...형님  책좀 많이 얻어주세요...제가 새로 다 사준다는건

힘들고 제가 할수있는선에서 해준다는게 좋았어요.제 주변인들이 그거 어짜피 버리거나 줄곳없다는데 나름

인사치레하고 조카에게 유용하면 좋을까 싶어서요.


여튼 이번엔 기분이 묘했어요..돈으로 해주는게 싶지..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몸은 몸대로 힘들고 뭔 궁상치레인가 싶어서...


그런데...알고보니 올케가 맏딸인데 동생네들도 비슷하게 아이들있어요..

제가 그동안 얻어준 전집들이 아마도 20셋트는 넘을거예요..그외 장남감들도.옷도 어마어마하고,'

올케는 무조건 너무 좋다 다 가져다달라하고요..

동생네가 서울신도시 근처 50평대이고 저는 강남에 삽니다.

너희집 넓어도 책장없으면 주문해줄까..하니...올케가 동생네들 빈책장 많아요.그러더라구요...


순간....내가 뭐지?싶더라구요...동생이랑은 워낙 친했으나 결혼후 적당한 친분유지하며 각자 잘 효도하는지라..

뭐 더 해주고 싶은마음뿐이었지만...


그 후 올케가 처음으로 뭔가 보낸다고 주소알려달라며...동료교사분 친정부모님이 감귤농장하신다는데..

물건 왔어요..제가 주문했으면 정말...판매자에게 전화했습니다.10키로..1-8번까지 골고루..


좋습니다...올케가 무농약으로 잘하는 동료친정부모님이 감귤하신다니 잘됐다 싶엇겠구나 하지만..


요즘 감이나 감귤이나 엄처..정말 이돈주고 먹기미안할만큼 싸지요..

무농약이어도 물건가치가 있어야하는데...이건 사이즈도 사이즈지만 말라비틀어진 겉에 성한것없는

단 한번도 본적 없는 상품이어서 분노가 확...올라서 참느라 힘깨니 썼네요.


글이 길어졌어요..

올케에게 다시는 그 동료친정분들거 이용하지말라 충고해야할지...아님 잘먹겠다 고맙다하고 말지..



아...다시는 뭐 하나 얻어주지않고 평소하는 선물과 현금으로만 줄 생각입니다..


IP : 1.234.xxx.11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시누
    '15.11.28 2:21 PM (39.121.xxx.103)

    원글님...걈귤에 대한 말은 안하시는게 맞을것같아요.
    그리고 저도 손윗시누..올케에게 저도 엄~~청 많이 해줘봐서 아는데요..
    헌책이든..선물이든..현금이든...
    딱 적당히 하세요.
    뭔가 계속 퍼주면 그게 사이 더 나쁘게 할 수있어요.
    심리적으로도..만남도..물질적인것도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게
    오래 관계 좋게 지속하는 방법이에요.

  • 2. ㅇㅇㅇ
    '15.11.28 2:26 PM (49.142.xxx.181)

    그냥 다 내맘같지가 않더라고요.
    하다가 섭섭한 마음 들기 시작하면 딱 손떼는게 맞습니다.

  • 3.
    '15.11.28 2:32 PM (121.167.xxx.219)

    친환경 감귤이 원래 겉모양이 좀 안좋아요 ㅠㅠ
    크기도 제각각이고, 껍질에 검은 무늬있고 막 그래요. 귤은 문제가 없고요
    그동안 품들이고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하신 공이 다 헛고생되신 것 같아 제가 다 속상하네요
    아마...동기들한테 선심쓰듯 나눠줬을 가능성이 많네요
    다신 그런 수고 하시지 마세요...차라리 아름다운 가게에 주면 기부금영수증이나 받죠

  • 4. 저도 시누
    '15.11.28 2:32 PM (39.121.xxx.103)

    제 경험과..82를 오~래 한 경험으로 비춰..
    올케들에게 좋은 의미로 한 말로 안좋게 듣는 경우가 많아요.
    귤에 대해서도 올케가 알아야할것같아서 얘기했다고 좋은 의미로 얘기해도
    곡해 들을 수있다는거죠.그냥 올케-시누 관계가 아니였다면 그 말을 그리 곡해들일게 아는것임에도
    올케-시누관계는 힘든관계고 암튼..그렇더라구요.
    내 맘과는 다른 관계임으로 그냥 적당한 거리두고 자주 연락안하고 자주 안보고
    보면 좋은 얘기만 하는게 좋은 그런 관계같아요.

  • 5. 저라면
    '15.11.28 2:34 PM (221.163.xxx.175) - 삭제된댓글

    사진찍어 카톡보내요.
    무농약이라 비싸게 주고 샀을텐데 상품가치가 많이 떨어지는것 같다.
    올케 친정도 아닌데 어떤가요?

    주실거 있으면 동생네가 달려와 가져가야죠.
    무얼주든 그게 맞습니다. 님도 직접가서 받았잖아요. 앉아서 받는거 아닌듯.
    그리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

  • 6. 귤은
    '15.11.28 2:38 PM (1.229.xxx.9) - 삭제된댓글

    우리집도 남편 직장에 근무하는 직원이 제주에 감귤농사하는 부모님인지? 아무튼 있다고 해서
    매년 직원들이 한상자씩 사주는데요.
    가격 싸지 않죠. 그런데 정말 돈 주곤 사먹지 않을 상품가치 없는,
    크기도 골고루 제멋대로고. 말은 유기농이라는데 시푸르둥둥 말라비틀어진 거 와요.
    처음엔 기대했다가 황당한 귤상태에 어이 없었는데,
    그렇다고 귤이 왜 이러냐고 남편이 직원한테 말하겠나요.
    이젠 그러려니 하고 매년 한 상자 사줍니다.
    올케도 귤이 그정도인지 모를 수 있죠.

  • 7. 잠시사이에
    '15.11.28 2:39 PM (1.234.xxx.112)

    너무 좋은댓글들 감사해요.

    저도 82 12년차라 시누역활정도와 거리는 잘 아는데..제가 해줄수있는 선에서는 아무생각없이 해주고는
    잊어버리는데..

    괜한 인사치레가 더 부담되었나봅니다..솔직히 걱정도 되고..저 말고 다른곳에도 이러면 욕먹을까 싶어서..

    이제 다시한번 생각해서 잊고 지낼랍니다...

  • 8. 그러니까
    '15.11.28 2:44 PM (183.98.xxx.46)

    원글님이 가져다 준 옷이며 장난감을 동생들하고 나눠 쓴 거 같아 언짢으신 건가요?
    저도 동서한테 물려 준 옷이며 장난감, 책 등을
    동서가 자기 동생들하고 나눠쓴 것 같은 정황을 포착한 적 있지만
    저희 동서도 욕심이 보통이 아닌지라 마구 퍼줬을 리는 없고
    서로 돌려가면서 바꿔 쓰는 게 아닐까 짐작했는데요.
    조카들하고 나이에 맞게 이집에 갔다 저집에 갔다 잘 나눠 쓰고 있을 거예요.

    바쁘다고 해놓고 가지러 오지도 않은 점은 좀 얄밉지만
    하필 딱 걸렸다니 본인도 마음이 편치는 않았을 거구요.
    동생도 올케도 이젠 남의 식구일 뿐.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마세요.

    귤은 당장 얘기하시면 따지는 소리로 들릴 수 있으니
    다음 명절에 만났을 때 걱정되어 말해 준다고 짧게 얘기하시면 될 거 같구요.

  • 9. 좋은맘
    '15.11.28 2:53 PM (210.183.xxx.153) - 삭제된댓글

    내가 올케에게 전달해 주는 그 순간부너...그 물건들은 올케 것입니다.
    내 소관 아니지요.
    그것을 갖다 버리든지, 나눠 보든지 상관 안하는 게 정답입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달라고 얘기까지 해서 갖다 줄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감귤....무농약 직거래하는데요..그렇습니다. 1-8번가지 울퉁불퉁 합니다.
    그거 농사 지은 분들께 경제적으로 보태주기도 하고
    인맥 있는 사람들의 부탁으로 겸사겸사....
    안전한 먹거리 먹으려고 모양 빠지는 귤이지만 사먹습니다.

    모양 좋고 맛있고 때깔 좋은 귤은 마트에서 사드셔야죠.
    귤의 차별성은 알고 좋은 마음으로 드심이 좋을 듯 합니다.

  • 10. ...
    '15.11.28 3:15 PM (183.98.xxx.95)

    맞아요
    준 거는 잊어버리고 보상을 바라면 안되는거 같더라구요
    나는 이만큼 생각해서 해 줬는데 상대는 뭐하는건가 1/10이라도 성의를 보여야하지 않나
    싶은 마음이 들면 다 그만두는게 맞아요
    주는게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내 힘에 넘치게 해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 11. ....
    '15.11.28 3:24 PM (58.233.xxx.131)

    무농약 먹어봤는데 겉은 원래 그런건 맞는데 말라비틀어진건 귤이 이상한건 맞죠.
    근데 그걸 받아서 다시 보낸건 아닐테니.. 딱히 또 뭐라고 하기는...
    암튼 그냥 적당히 하세요.. 너무 바리바리 내가 힘들면서까지 챙기면 결국 나만 나중에 힘들어지더라구요..
    암튼 이렇게까지 챙겨주시는 시누를 둔 올케가 부럽네요..

  • 12.
    '15.11.28 3:38 PM (118.176.xxx.117)

    저희 시댁형님은 저희 친정 조카들도 안부 물어보시고 챙겨주시기도 해요 감사하죠..

  • 13. ...
    '15.11.28 3:48 PM (112.186.xxx.96)

    그렇게까지 해 주지 마세요ㅠ ㅠ

  • 14. .....
    '15.11.28 4:21 PM (211.36.xxx.44)

    적당한 거리를둘 때가 되었다는 좋은 신호네요.
    귤은 무농약 그렇구요. 그렇지만 건강에 좋다고 사 먹잖아요. 올케가 남들에게도 실수할까봐 말해주신다지만, 그렇게 허당인 스타일 아닐거 같구요. 그렇다해도 시누가 그런 말하면 좋게 들리진 않을 것 같아요. 너무 이쁜 막내동생도 결혼하면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

  • 15. ..
    '15.11.28 4:36 PM (223.33.xxx.120)

    호구가 진상 만든다
    시간 없다고 하면 가져다 집에 넣어주는 사람이 있고,
    그걸 기쁨으로 아니(그렇게 보여졌겠죠)
    가져갈 시간 없다고 하는 거예요.
    그만 애쓰세요. 솔직히 양쪽 다 문제 있어보여요.
    그 올케는 거지근성, 님은 착한 사람 컴플렉스.

  • 16. ..
    '15.11.28 4:42 PM (223.33.xxx.120)

    그리고 귤 상태는 말해도 돼요.
    원래 이런 거냐. 혹시 올케가 속았을까봐 말하는거다.
    원래 그런거라면 그렇게 알겠다. 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감귤장사에게도 피드백이 가는게 맞다고 봐요.

  • 17. 여러글
    '15.11.28 5:58 PM (1.234.xxx.101)

    잘 읽었어요..
    제가 착한여자컴플렉스는 맞는데 올케가 거지근성은 아니예요.
    너무 이쁜부부라 제가 오버해놓고..
    친정동생조카들 여자아이들건 제가 다 물려줬어요.

    제가 어떤물건들 많이 생기면 올케동생들거까지 챙겨준적도 여러번이구요..가까이에 사니까요.

    여튼 제가 만든상황같아요.괜히 올케를 나쁘게 만든것같네요.
    적당히 제 힘정도로만 해줘야겠어요.사실 신랑에게도 마안했던지라...

    귤문제는 얘기안하는걸로 넘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18. 님 오바
    '15.11.28 8:28 PM (93.82.xxx.1)

    그냥 신경끄세요.
    물건 가지러올 시간은 없고 놀러갈 시간은 있고,
    그렇게 현관에서 만났으면 고맙다고 밥이라도 아니 차라도 대접했을텐데.
    그냥 님 혼자 오바 블루스 추고 있는거예요.
    이쁜 남동생 부부라니, 그건 님 생각이고 저 쪽은 그냥 오바 시누이일뿐이예요.
    얻어 먹을게 있으니 아직 살살거리는거죠. 정신 차리세요.

  • 19. 에효
    '15.11.29 12:49 PM (115.136.xxx.93)

    원글님 좋으신분같은데 안타깝네요
    이제 그만하세요 호구짓 ㅜㅜ

    어디가불편한것도 아니고 굳이 그 무거운물건을
    지네는 놀러가믄서 거짓말하고 가져다 달라는데서
    기분 싹 나빠지네요

    이제 고마운걸 모른다는 뜻입니다
    정신차리세요
    한번 이런 맘 들믄 담에도 또 서운합니다
    차라리 안주믄 좋은 관계 유지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495 아르마니 vs 겔랑 파데 고민중 ㅠ 11 ㄷㄷ 2015/11/29 4,730
504494 중2 애가 말을 너무 안듣는데요 49 2015/11/29 2,602
504493 추위타는데 홍삼 효과 있나요? 8 겨울 2015/11/29 2,800
504492 교대,서초,반포 주변 : 평일 아침 7:30-8:00 사이에도 .. 1 교통 2015/11/29 1,686
504491 삼십 중반정도 되시는 여자분들.. 옷장 크기 얼마나 되세요? 7 옷장 2015/11/29 1,969
504490 회사 임원분 가족상.. 가야하나요? 6 .. 2015/11/29 1,424
504489 막말하는 사람과는 연 끊어도 되죠? 4 상처 2015/11/29 2,099
504488 솔선수범 가정교육 해피유니스 2015/11/29 601
504487 요즘 신조어(?)랑 줄임말 중 많이 보이는 것들^^;; 49 그냥 2015/11/29 1,273
504486 혹시 파파이스73회 보신분 계세요? 4 싱글이 2015/11/29 1,118
504485 이런 꿈 얘기 하면 기분 별로일까요? 4 gg 2015/11/29 852
504484 유치원, 어린이집 다닌 아이 나중에 차이가 큰가요..? 11 고민이네 2015/11/29 3,202
504483 왜 부모들은 둘째한테 관심을 많이 안 가질까요 49 -,- 2015/11/29 3,202
504482 응팔 이미연 나오는 현재장면 좀 빼지 49 좀빼지 2015/11/29 16,212
504481 사고 창의력 학원? 와이즈만, 시매쓰... 3 문의 2015/11/29 3,724
504480 대학병원 의전원출신 피해서 진료받을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6 ㅇㅇ 2015/11/29 3,734
504479 다이빙벨 영화 같이 봐요ㅡ무료 2 진실을같이해.. 2015/11/29 666
504478 송유근 하니 예전에 인간극장에 나왔던 김재형이라는 천재아이 10 2015/11/29 33,088
504477 이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요? 2 des 2015/11/29 1,094
504476 난방안하시는 시아버지 49 j-me 2015/11/29 14,390
504475 그것이 알고싶다 남해고속도로 나들목 사건이요 7 너무궁금 2015/11/29 11,019
504474 애국군인이 되어라, 치료비는 니가 내고 3 gjf 2015/11/29 703
504473 부산 여행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3 부산분들~ 2015/11/29 1,116
504472 레고 직구 4 2015/11/29 1,384
504471 비염에 좋은거 뭐 없을가요 49 ... 2015/11/29 2,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