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손위시누이고 너무 이쁜 막내네 부부인데요..
제 아이가 10년넘게 큰데..동생네가 늦게 애낳아서 키우고있고
올케도 고등학교교사입니다.
늦게 낳았어도 나름 개념있게 키우며 중고도 마다하지않아서 제가 좀 주변인들과 친하다보니..
절대 궁상스럽지 않는 선에서...여튼 명품지갑정도 선물해가며 쓰던좋은육아용품 저에게 다 옵니다.
제가 사는곳이 좀..여유로운주변인이 많습니다..
각설하고 얼마전 4살배기에게 좋을 프뢰벨.몬테소리.웅진등등...7년전에 모든셋트 천만원정도의 책들.교구등을
차 한가득 힘들게 받았어요.제 조카주라고 서로 낑낑거리며 차에 실었어요.
가져가라니 동생은 좀 심하게 바빠서...주말에 오라했지만 제가 그전 주말에 받아 제 아이들 라이드하는 차에 도저히
실고다닐수없어서 좀 프리한 남편과 한시간 동생네 갖다주는데...비번미리 물어서 현관에만 쑤셔넣기로..
하필...딱 현관서 마주쳤네요...하루 휴무하고 놀러가는 동생네 부부..
서로 민망하며..여하간 30분정도를 힘들게 옮기고..그 정도로 많았어요..
중고 왜 주냐시는분들...올케가 무척 많이 얘기해서요...형님 책좀 많이 얻어주세요...제가 새로 다 사준다는건
힘들고 제가 할수있는선에서 해준다는게 좋았어요.제 주변인들이 그거 어짜피 버리거나 줄곳없다는데 나름
인사치레하고 조카에게 유용하면 좋을까 싶어서요.
여튼 이번엔 기분이 묘했어요..돈으로 해주는게 싶지..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몸은 몸대로 힘들고 뭔 궁상치레인가 싶어서...
그런데...알고보니 올케가 맏딸인데 동생네들도 비슷하게 아이들있어요..
제가 그동안 얻어준 전집들이 아마도 20셋트는 넘을거예요..그외 장남감들도.옷도 어마어마하고,'
올케는 무조건 너무 좋다 다 가져다달라하고요..
동생네가 서울신도시 근처 50평대이고 저는 강남에 삽니다.
너희집 넓어도 책장없으면 주문해줄까..하니...올케가 동생네들 빈책장 많아요.그러더라구요...
순간....내가 뭐지?싶더라구요...동생이랑은 워낙 친했으나 결혼후 적당한 친분유지하며 각자 잘 효도하는지라..
뭐 더 해주고 싶은마음뿐이었지만...
그 후 올케가 처음으로 뭔가 보낸다고 주소알려달라며...동료교사분 친정부모님이 감귤농장하신다는데..
물건 왔어요..제가 주문했으면 정말...판매자에게 전화했습니다.10키로..1-8번까지 골고루..
좋습니다...올케가 무농약으로 잘하는 동료친정부모님이 감귤하신다니 잘됐다 싶엇겠구나 하지만..
요즘 감이나 감귤이나 엄처..정말 이돈주고 먹기미안할만큼 싸지요..
무농약이어도 물건가치가 있어야하는데...이건 사이즈도 사이즈지만 말라비틀어진 겉에 성한것없는
단 한번도 본적 없는 상품이어서 분노가 확...올라서 참느라 힘깨니 썼네요.
글이 길어졌어요..
올케에게 다시는 그 동료친정분들거 이용하지말라 충고해야할지...아님 잘먹겠다 고맙다하고 말지..
아...다시는 뭐 하나 얻어주지않고 평소하는 선물과 현금으로만 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