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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손을 내밀면
내 손에 와서 고와지는 햇살
내가 볼을 내밀면
내 볼에 와서 다스워지는 햇살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자꾸자꾸 자라나
다람쥐 꼬리 만큼은 자라나
내 목에 와서 감기면
누이가 짜준 목도리가 되고
내 입술에 와서 닿으면
그녀와 주고받고는 했던
옛 추억의 사랑이 되기도 한다
- 김남주, ≪창살에 햇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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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7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5/11/26/20151127Grim.jpg
2015년 11월 27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5/11/26/20151127Jang.jpg
2015년 11월 27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19339.html
2015년 11월 27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85f609edb1a0419794ef04b26496cd30
짧으면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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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까, 우리는.
자기의 아픈 이야기
슬픈 이야기는
그리도 길게 늘어놓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
슬픈 이야기에는
전혀 귀 기울이지 않네
아니, 처음부터 아예
듣기를 싫어하네
- 이해인, ˝왜 그럴까, 우리는˝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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