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천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들자면.
장하준 - 형제가 초고속으로 박사학위 딴 거 워낙 유명하고 집안에 천재들이 득실하지만 이 분은 본인 머리 좋은 것에서 끝나지 않고 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문제 제기 하는 것을 높이 사고 싶네요.
이어령 - 대학 때 수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기발하고 독특한 시선으로 사회를 보는 눈이 있어요. 강의를 들을 때마다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유시민 - 해박한 지식과 순발력,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는 논리까지... 토론을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정훈 - 씨네 21에 처음 만화를 연재했을 때부터 팬입니다. 그의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그가 천재라는 것에 동의할 겁니다. 참고로 그는 고졸 천재라고 하네요.
오다 에이치로 - 만화 원피스 작가입니다. 끊이지 않고 샘솟는 그의 아이디어가 놀라울 뿐입니다.
요즘 송유근군에 대한 논란이 분분한데...
다만 어릴 때부터 언론에 노출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다운 밝고 생기있는 모습이 안보이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보통 수학 과학쪽 뛰어난 아이들이 언어 늦고 사회성 떨어지는데 여전히 그가 친구없이 지낸다는 얘기들이 마음 아프게 합니다.
영재 발굴단을 보면 부모가 아이의 영재성을 의식하지 않고 평범하게 키우는 아이들이 행복하고 밝아 보이더군요.
그가 영재인 것은 맞지만 아직 천재성이 발현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아직 어리니 앞으로 지켜볼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