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는 무슨 생각으로 저런 독서테이블을 설치했는지...

[왜왜왜]

이해가 안가네요, 광화문점에 완전 큰 독서테이블을 만들었던데

사람들이 책을 가져다가 읽고 거의 다시 갖다놓을 텐데 그런 책은 사고 싶지 않네요.

책 반품도 다 출판사 몫이지 서점이 떠안는게 아니라고 하네요.

자그만 읽을 공간이야 괜찮지만 저런 대형 독서테이블은 도서관도 아니고

정말로 이해가 안갑니다.

[..]

그래서 신간을 진열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줄었다고 하더라고요,
독자를 서점 안으로 끌어들여 좀 더 편안하고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나 보죠.
장단점이 있다고 봅니다.

[......]

교보문고 창업주
http://blog.naver.com/villbine/220506426041

[이런저런ㅎㅎ]

창업자 마인드를 보면 이해가 가요
책을 팔기위해 만드는 분이 아니시거든요

읽으라고 있는 책, 그 본질을 실행하는 분이세요

[교보]

책꽂이앞 바닥에 앉아 애들 어른할것없이 책 자국나도록 쫙쫙 펴가며 읽고 찍는 몰염치한 사람들은 좀 줄었을지..대형 책상 설치한 마인드는 괜찮아보이던데요 이후에 어떤 풍경이 될지 더 지켜보고 싶네요.

[전 그거]

보고 앞으로 교보만 이용해야지.. 했는데.
다들 고마운 마음에 새책 안더럽히려고 샘플로 이미 너덜너덜한 것만 다들 읽지않나요? 그것도 안 더럽혀지도록 살살~

[광화문]

교보에 공사중에 들렀을때 , 많이 협소해 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독서 테이블을 만들었군요~ 창업주 생각의 글을 본적이 있었기 때문인지 저는 굉장히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광화문 땅이 얼마나 비싼지 아시잖아요. 거기에 대형 서점에, 독서 테이블에.... 우리 그곳에서 읽은 책은 양심상 꼭 구입하도록 해요~

[책]

대신 팬시며 식당이며 기타 등등 판매에 열올리죠.
읽다가 파손된 책은 출판사에 반품. 책값은 물론 반품으로 발생하는 비용까지 출판사 몫.
책 진열하는 공간은 줄이고 진열 매대는 출판사에 돈 받고 팔죠.
결국 교보는 손해보는 장사 아니고 이미지는 좋아지고.
유통업은 살고 제조업은 죽고.

[출판사의 부담이 늘게 되요]

책님 말씀처럼 관계업자한테 얘기 들었어요.
서점의 대외적 이미지는 좋아보이는 듯하지만 그 뒤에 훼손된 도서들의
반품은 모두 출판사가 떠안아야 한다고...
그리고 사람들이 의외로 책 험하게 봐요, 대놓고 재채기에..... 아휴 전 싫네요.

[...]

다른 이야기이나 동네 서점들이 많이 사라져서 아쉬워요.
이젠 온라인으로 책구입뿐만 아니라 전자책등 다양해지네요.
서점에서 책장넘기면서 신간구경도하고 책 구입도하던때가 아련해지네요.

종로서적이 사라질때 괜히교보문고도 걱정?되어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있는데
출판사도 살고
서점도 살고
서점을 애용하는 독자들 위해서 오래 오래 오프라인 서점들이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저 출판업에 종사하는데]

의외로 교보가 되게 공정하고 안 후려치더라구요. 어떤 서점은 완전 갑잘하는 곳 있긴 있는데 계약하고보니 교보가 가장 후했어요.
전 출판업 한 뒤로 교보랑 알라딘에서만 사요. 원래 다른 곳 vip였는데 ㅠㅠ계약하며 좀 질려서...
책상 둔 거 좋지않나요?

[ㅇㅇ]

저 금싸라기 광화문땅에 사람들 오며가며
책읽는 장소 꿋꿋히 유지하는 것만도 훌륭하네요

[헐]

그 뉴스 보고 앞으로 교보에서만 책을 사겠다는 지인들을 많이 봤고 저도 그런 시도를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저는 응원합니다!^^

[...]

책살 때 잘 살펴보고 사면 되지 않을까요?
험하게 본 책은 티가 날테니 안사면 되고
얌전하게 살짝 들여다만 본 책은 구입해도 무방할거 같구요
그 정도의 수고는 상관없을만큼 저도 멋진 시도라고 봅니다

[...]

강남, 광화문 그 노른자 땅에 교보문고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요즘 같은 시대에 큰 손실을 떠안고 있는거예요.
인터넷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되는 시대에 서점은 책을 홍보 하기 위한 공간 정도로 여겨지고 있고, 구태여 그것을 기업이 손실을 보면서 유지해야 하나 의견이 분분해요.

유명저자 혹은 실용서적 외에 사람들이 과연 신간서적에 대해 얼마나 접할 수 있을까요?
책을 접해보고 직접 읽어보지 않으면 사람들이 점점 유명한 책 만을 찾게 되고 저절로 영세출판사들은 줄어들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출판사 입장에선 홍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 하는 것 만으로도 이익이에요.

교보 문고는 10년 전에도 의자를 곳곳에 배치해서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게 배려했던 곳이에요.
한국에 살 때 일주일에 한번씩은 강남 교보문고 갔던 저인데, 그 당시만해도 조용히 책을 읽고, 사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이지 원글님이 쓰신 사람들은 보기 힘들었어요.
설마 사람들 수준이 십년 전보다 못할까 싶네요...
또한 책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들의 교양문제인데, 몇몇 사람들의 무지한 행동때문에 교보문고의 이념자체를 손가락질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진정으로 출판사를 걱정하시면, 차라리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스캔본을 지양해야 한다 해주세요.
그로인한 피해가 더 막심해요.

[원글님]

발상에 놀랐어요
출판사가 아무리 손해가 된다한들 서점만큼 손해일까요?
차라리 책이 덜팔려서 싫다고 하시는게 솔직한 변 같네요

[...]

인터넷구입해서
안 간지 오래라 독서대 설치는 몰랐는데

교보문고 창업자분 존경스럽네요...

[멀었어]

자기들 이미지 생각하는 건 좋은데 출판사나 저자들 사정도 생각해야죠. 책 쓰고 파는게 자선사업입니까? 이런분위기라 좋은 책들이 못 나오는 거예요. 책을 공짜로 생각하는 마인드.

[원글님]

미국에서 서점에 있는 소파가 늘 부러웠어요
노인들이 종일 서점 소파에서 책을 보더라구요
원글님이 단지 책이 더럽다고 하는 말씀은 조금 수긍하기 힘들구요
출판사는 싫을겁니다
그리고 책의 원가는 정말 낮아요
반품이 두려운건 아닐겁니다.

앞으로 교보만 이용해야겠네요

[Dd]

책의 원가는 정말 낮아요 22222
아무리 반품이 되어도 독서 인구가 늘어나고 책이 더 알려져서 많이 팔리면 그게 훨씬 이익이죠.
너무 바로 눈앞 문제들만 생각하지 마셔요.

[교보만...]

저도 교보문고에서만 책 살겁니다.

[...]

아이가 책을 좋아해 서점 가면 항상 바닥에서 읽었던게 기억 나네요
어느 정도 규모의 테이블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으로만 책을 구매했는데
앞으론 교보가서 책도 둘러보고 읽고싶은 책은 교보에서 꼭 구입해야겠어요

[0사세요]

외국 중소도시에 사는 데 대형서점도 부도나서 다 나갔고 서점이 거의 없어요
마트가면 별로 없습니다...

[..]

책 인터넷으루 사는데 교보 직접 가서사고 싶던데요
좋은거 같아요

[책보러 교보문고]

나갈정도면 책 좋아하는 사람아닌가요?
온라인으로 사고말지 굳이 교보까지 갈 사람이면 책 좋아하고 많이 읽는 사람들인데
그정도로 출판사가 손해 볼정도면 누구한테 홍보하려고요~

[동감]

저 금싸라기 광화문땅에 사람들 오며가며
책읽는 장소 꿋꿋히 유지하는 것만도 훌륭하네요 2222

[ㅡㅡㅡㅡ]

거기 몇몇 사람들 자기 물건으로 자리맡아놓고 다녀요 어이없어서... 읽던 새 책으로도요.. 멀쩡히 서있는 사람 보면서 그러고 가서 함흥차사. 소파의자엔 가방놓고 어디론가 행차. 도둑님들 좋아하실듯.

[bb]

저도 앞으론 무조건 교보만 이용해야겠네요.
전 먼저 베푸는 사람한텐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

여기 참 좋던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원목 테이블을 두개 놓고 양옆으로 사람들이 쫙 앉아서 읽는 모습보니
도서관같았어요..
떠드는 사람들도 없고 아이들 책 코너랑도 좀 떨어져 있어 조용하고
주말에 가서 보니 책 험하게 읽는 사람들도 없고 읽고 나서는 책 카트 위에 다 올려놓고 가더라구요.
조명도 적당하고 책 읽는 분위기 좋아요..

[####]

전 좋아 보였어요.
동네서점도 많이 늘어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00]

좋아보여요. 돈없고 책만 좋아하던 대학 시절
책한권 빼들고 몇시간이고 앉았다. 기대다 서다 하면서 다 읽고 나왔던 적이 많아요.
지금은 왠만하면 교보문고에서 몇십만원씩 책 사서 읽어요.
신간책도 많고 분야도 다양하고 인터넷보다는 직접가서 보고 펼쳐보고 고르는 것이 더 좋더라고요.

[그러게요]

저도 원글에 공감....독서 문화 장려, 책 읽는 서점..다 좋습니다만 사양길에 접어드는 출판사의 현실은 어쩌나요..보이는 게 과연 전부일까요..교보의 갑질은 워낙 유명한데...

[...]

저는 좋은것 같아요. 오프라인 서점이 온라인과 차별점이 있어야 경쟁이라도 하죠. 광화문에서 약속잡을때 그냥 밖이나 까페보다 교보문고 책상에서 책보며 만나도 되고요.
출판사의 손해에 대해서 우려하시는 분도 계신데, 실제 서점 가보시면 요즘엔 대부분의 책들이 커버 씌워져서 볼수 없게 되어있어요. 샘플로 되어있는 북만 볼수있고요. 샘플북은 출판사측에서 홍보용으로 책정된거구요. 책 몇권 홍보용으로 쓰이는 건 출판사측 손해는 아닌것 같은데요..

[오프라인서점]

아이들 데리고 정기적으로 큰서점에가서 책사주고 있어요. 이것저것보고 꼭 읽고 싶은책 자기가 골라서 사면 책에 애정도 갖고 좋아하더라구요. 돈만 생각하면 추천도서 리스트에있는거 쿠폰받아서 온라인에서 사주는게 좋은거 아는데 그러면 안읽는책도 많아지더라구요. 암튼 종종 대형 서점 나들이하는데 교보로 가야겠네요. 아직 초등고학년이라 공부는 모르겠으나 책 좋아하고 많이 읽는거보면 뿌듯합니다.

[교보 창업자 상속세가]

1300억원으로 몇년동안 역대최고였어요.

참고로 한화그룹 김승연회장 상속세가 277억입니다.
재벌중 제일 많이 낸 SK가 730억이예요.
교보랑은 비교도 안되는 재벌들이죠.

중견기업이지만 탈세꼼수 안부리고 정직하게 세금내고 괜찮은 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

와...감동이네요..^^ 저런사람이라도 있어야지..

[독서인구]

독서인구 자체가 줄어들어서, '책 읽는 것은 멋지다' 라는 인식 자체를 심어주는 것도 목표인 것 같아요.
새로운 공간으로 구경하러 간 사람들이 뭐 하나씩만 사도 남는 장사~

[어차피]

책상 안가져다 놔도 바닥에 앉아서 읽을 사람들 다 읽어요. 달라지는 것이 하나도 없는데 반품하는 책이 더 늘거나 줄 이유가 있나요? 교보문고 자주 안가보셨나 본데, 저런 책상 없을 때에도 서가에서 다 쭈구려 앉아서 책 읽었어요.

[조심스럽게]

저도 원글님 의견에 찬성입니다.

시간 될 때 서점 가서 여러 권 놓고 살 책 고르는 시간이 정말 즐겁습니다.
반드시 자국 안 남게 조심스럽게 뒤지고 대략 맛보기 정도 잠깐 읽고 안 살 책은 제자리에 반드시 가져다 놓고요.
허리가 안 좋아 장시간 서서 고르기엔 좀 무리가 되거든요.

그래서 교보 광화문점 리모델링 후에 앉을만한 공간이 많이 없어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죠.
하지만, 그건 제 개인의 문제일 뿐이고요.

광화문점은 정말 오만 인간군상들이 다 드나들며 시장같이 북적거려서 그런 공간들이 얌체족들에게 점령당하고 맙니다.

동화구연하는 부모들(목청좋은 수다쟁이 아빠가 동화구연하는 거 안 들어보셨으면 말을 마세요.ㅜㅜ 안되는 영어로 동화구연하는 부모들은 또 어떻고요...ㅜㅜ)...
거의 전권을 촬영하는 사람들(언젠간 비싼 도넛과 스벅커피 홀짝거리면서 앉아서 족히 백여장은 넘는 촬영하는 대학생으로 사료되는 여자도 봤어요. 결국 못참고 직원에게 얘기했는데 너무도 당당하더만요.)...

이런 인간들이 자리 딱 잡고 앉아서 비켜주지도 않아요.ㅜㅜ

[좋은]

좋은 생각 이네요. 어느정도는 그런 공간이 필요해요.

[ㅇ]

오프 잘안가는데..
온라인은 배송 좀 빨리해줬음 좋겠어요
오래전부터 회원이라 습관적으로 주문하는데
심하겐 배송 7일걸려요
요새 yes24주문이 늘었어요 빠르니까 -.-

[ㄴㄷ]

방금 가봤는데
분위기있고 완전 좋은데요
무엇보다 베이킹책들이 많아 너무 좋네요
언제 날잡아 한번 쭉 봐야겠어요

[aa]

멜로디스 음식점에 몰래 갖고 들어가서 새 책을 밥 먹으면서 읽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뭐 마시면서 읽기도 하고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편하니까 그런 사람들이 많았는데
입구에 계산하지 않은 새 책 갖고 들어가지 말란 글도 붙어 있었죠.
그래서 설치한게 아닐까 싶어요.
소스나 국물 흘리는 것 보다는 그래도 훨씬 나은듯.
그건 괜찮은데 저는 입구에 들어가면 핫트랙스에 어떤 물건 파는 아줌마, 때론 아저씨가
무슨 동대문, 남대문에서 나온 것 처럼 걸죽한 목소리로
자..구경하세요. 구경. 한 번 해보세요. 보세요. 보세요.
이러면서 호객행위 하는게 너무너무 거슬려요.
목소리나 좋으면 말을 안하겠음.
다이어리 고르는데도 너무 짜증나더라고요.
맞으편 잡지 코너까지 목소리 들릴 것 같고
목소리가 거기까진 안 들린다고 해도 서점을 시장화시키는 것 같아 너무 싫었어요.
그냥 조용히 있다가 손님이 오면 물건에 대해 설명해주면 될걸
무슨 시장판인줄 착각하는듯. 업체도 좀 가려서 받지..
아무리 책이 아닌 물건이 많아도 여긴 서점이란걸 잊지 말기를.
그리고 인터넷으로 사면 *디스크인가? 거기 공짜 다운로드 쿠폰을 보내줘요.
이것도 너무 구려보임.
여기 야동도 엄청나게 많고 드라마나 영화도 다 불법으로 다운 받을 수 있는 곳 아닌가요?
휴대폰으로 얼마를 결제한다고 해도 정액을 내면 다 볼 수 있는 등
이런걸 합법적인 다운로드라고 볼 수도 없는 것 아닌지..
암튼 싼티나는 사은품 쿠폰임.. 교보 이미지 구려지게.

[소매치기]

책거지들 많나봐요.
딴 걸 떠나서 교보에 소매치기 엄청나게 많아요. 유동인구가 많아 소매치기 조직의 주무대라 들었는데 실제로도 돈이랑 화장품 도둑맞은 적 있어요. 그래서 반디나 영풍에 가게 돼요.

[ㅇㅇ]

저 온라인 서적 교보문고로 바꿨어요
이왕 살 거, 좋은 기업 것을 사고싶어요

[교보좋아]

아직 리뉴얼중이던데 큰테이블과 곳곳의 의자 좋았어요
사람들의 도덕성과 개념탑재만 따라오면 될것같아요
문구류와 책2권 샀네요. 친절한 곳이라서
더 좋았어요

[바꾸어야겠네요.]

책을 많이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한 푼이라도 도움이 될수 있도록
교보문고로 바꾸렵니다,^^

[ㅉㅉ]

원글 같은 사람들은 도서관도 반대할듯. 도서관에서 책 빌
려주니 누가 책을 사겠냐며...

[..]

회사 다니기 전에 돈 없을때 교보문고 가서 서서 한권을 다 읽기도 했었어요.. 다른 서점보다 책 분류나 동선이 체계적이고 안정감 있는것도 좋고, 워낙 책을 좋아해서 한달에 두번은 교보 가는데 이번 소식 듣고 정말 감동했어요.

[출판사는]

을의 입장에서 교보가 요구하는 대로 할 수 밖에 없겠죠. 생색은 교보, 더러워진 책은 출판사 몫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대형서점에서]

책 읽고 있는 사람들 거지라 생각해본 적 없는데
여기 일부 사람들 참ㅎㅎ

[대형서점에서]

아 그런 사람들이라면 이해가 가네요. 민폐유형들은 어딜 가도 마찬가지겠죠.

[ㄱㄱ]

뭐 얼마나 더럽다고 더러운책은 안사면 돼죠 사회적으로 넓게 보는 마음도 참 삐뚤어진 몇 사람때문에 ㅠㅠ

[저는]

원글님 생각 이해합니다.
저희 동네 도서관에 써있어요. 여러 사람이 보는 책은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책 읽기 전과 읽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으라고요.
일부러 책 지저분하게 보는 사람들이 다수는 아니겠죠. 하지만 책 읽다보면 부지불식 간에 침 묻혀서 책장 넘기는 사람도 있고 책갈피 사이에 머리카락 같은 걸 흘릴 수도 있어요. 사람들 손타다보면 여기저기 긁힘도 생기고 새 책 특유의 빳빳함도 없어지죠. 금방 보기에 깨끗해 보인다고 해도 그런 책을 새 책과 섞는다면 전 불쾌할 것 같습니다.
가지고 가서 볼 수 있는 샘플 책은 몇 권은 서점이 자비로 구비해두도록 하고 부담을 출판사에 떠넘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부분의 출판사들 영세한데도 책 만드는 일에 대한 자부심으로 계속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리고]

교보에서 손님을 위해 탁자와 의자 마련하는 게 욕 먹기까지 할 일은 아니지만 더 중요한 건 공공 도서관을 더 많이 짓고 도서구매 예산을 더 확보하는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서구의 몇몇 나라에서는 신간이 나오면 공공 도서관이나 기관, 각급 학교와 대학 등에서 일정량을 구매하도록 예산을 편성합니다. 출판사에서는 기본 수요가 확보가 되니 가치있는 책을 출판하는 일에 그만큼 부담이 줄어들죠.
그런데 작년엔가 도서정가제 시행하기 시작했죠? 그 때 일반 소비자들 부담이 늘 것을 예상하면 도서관 예산을 늘였어야 하는데 오히려 도서관 관련 예산이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