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거주 중이고 아이는 국제학교 재학 중입니다.
내년에 대학 원서를 써야 하는데, 대학을 한국으로 보낼지 미국으로 보낼지 고민 중입니다.
아이는 공부를 잘하는 편으로 11학년에 SAT를 거의 만점에 가깝게 받아놨습니다.
공대 지망이라 KAIST를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는 미국으로 보내라고 하네요.
아이는 다 괜찮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사는 것도 좋아하구요, 제가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하면 미국 대학에 미련도 두지 않을 것 같아요. 사실 제가 평소에 죽는 소리를 해서 그렇지 여유가 많지는 않지만, 아이 장가갈 때 해주려했던 전세값을 유학비용으로 쓴다 생각하면 유학을 못보내지는 않아요.
애가 성적이 점점 좋아지고 하니 부모가 너무 돈돈 거리면서 시야를 좁게 가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가요?
미국 대학이 KAIST 보다 월등히 좋다고 하면 여유는 없지만 유학 보내는게 나은가요? 분야도 다르고 미국에서 공부해 본 적 없는 부모라 잘 모르겠습니다. 학부는 결국 교과서로 기초를 배우는 것이란 생각에 KAIST나 미국 공대나 마찬가지 아닌가 생각했었어요. 물론 대학원이라면 규모나 연구비나 시설이나 모든 면에서 저도 무조건 미국으로 가라 하겠는데, 학부도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학부도 탑 스쿨정도 되면 미국에 가는게 낫나요?
쉽게 말해서 어느 정도 학교 레벨이면 KAIST 포기하고 유학 보내 볼만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