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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기억에 송유근 군과 송유근 군 부모는 딱 점잖고 휩쓸리지 않는 스타일 같았는데

...... 조회수 : 7,270
작성일 : 2015-11-25 15:21:53
아무래도 유근 군이 매체로 노출되었다 보니 기억하시는 분들 많겠죠. 유근 군 부모님이 상당히 차분하고 조용해보였고 고집도 있어보이구요. 일련의 일들과 그때 기억이 매치가 되지 않네요. 유근근도 크고 나서 인터뷰 보니 잘 자랐고 말이죠.
팩트만 봐서는 유근 군이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할 때마다 다른 대안을 찾은 것 같아요. 이 시스템이 안 맞아 한국이 안 맞아. 유근이의 능력을 받아줄 곳은 이 시스템이 아니야 하면서요. 뭐 하나 부족하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주변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겠죠.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몰랐을 리는 없겠지만. 그 어린 애를 두고 뭐라고 말하겠어요. 잘한다 할 수밖에.
부모의 너무 큰 확신?이 이런 일을 만든 것 같아요. 유근 군이 검정고시 보면서 형누나들이랑 공부하며 적응이 어려워 보일 때부터 부모는 그런 과정을 끊어냈어야 했는데
벌써 영재교육원 인하대 학점은행제로 학위 따서.
솔직히 지도교수의 자질이 굉장히 떨어져 보이는데도
유근 군 부모는 그 지도교수의 천재 칭찬에 넘어갔을 것 같아요. 자신이 믿는 신념을 가장 신뢰해주었으니까요. 하지만 결국 팩트는 유근 군의 실력을 학계에서 객관적으로 알아준 적은 없었다는 거죠. 지도교수만 믿고 갔다고 하기엔 자질도 떨어져 보이고요. 암튼 다른 사람들 말에 갈팡질팡 하는 거도 문제지만 여러 환경을 돌아보는 자세도 참 중요하다는 거 새삼 느껴요
IP : 211.36.xxx.3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25 3:33 PM (125.131.xxx.84)

    천재의 정의를 다시 한 번 내려야 할 것 같아요. 다작, 빨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사실은 현재의 고정관념이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을 밝혀내는 것이 천재라고. 우리나라 부모들이 그렇게 사교육에 돈을 쏟아붓는 목표도 결국 남들보다 조금 빨리 선행학습을 해 그 학습력으로 대기업 사원, 공무원을 만드는 것. 좋아하는 것을 끝까자 추구할 수 있는 분위기, 당장 천재라고 판명된 한 인재가 무언가를 번쩍 내놓지 않더라고 기다려주는 사회가 되어야 우리는 천재를 한국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2. ..
    '15.11.25 3:34 PM (58.235.xxx.123)

    지도교수 이전에 부모를 잘 못 만난 탓이 큽니다.

    공대 교수쯤 되는 아빠 만났더라면, 학문의 길을 제대로 인도해 줬을텐데...
    제 얘기는 공대교수 잘났다가 아니라... 공부를 쫌 해본 집에서 그런애가 태어났더라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는 없었을거 같다는 거입니다.

    자연계열 박사만드는 시스템을 잘 모르는 무지한 부모였나봅니다.

  • 3. ..
    '15.11.25 3:35 PM (58.235.xxx.123)

    잘 모르면 평범하게 남들 하는대로 따라갔어도 좋았을걸...

    올해 대학에 입학한다 하더라도, 30세 즈음에 남보다 아주 뛰어난 사람이 되어있을지도 모르는데
    망신만 당하고... 이게 뭔지.. 너무 안타깝네요

  • 4. 글쎄요
    '15.11.25 3:38 PM (110.47.xxx.57)

    저는 인간극장 2탄?
    어쨌든 천재로 소문이 나고나서 찍은 프로그램에서 송유근과 그 엄마를 봤는데....
    언젠가는 지금같은 일이 생길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면 무당놀음일까요?
    어딘지 현실과 많이 괴리된....그런 느낌을 받았더랬습니다.

  • 5. 글쎄요2
    '15.11.25 3:40 PM (222.237.xxx.127)

    부산영재학교는 청강생,
    인하대는 중퇴,
    학점은행제, UST까지 끌고간 것은 부모의 욕심인데 뭔....

  • 6.
    '15.11.25 3:46 PM (39.7.xxx.148)

    요즘 역사 국정화나 송유근 문제를 보면 다를것이 없는게.. 우리는 아직도.. 과거와 현실을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거에요. 유토피아는 부정하고 포장하고 우겨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마저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개선하며 나아갈때 실현해가는 것인데 말이죠.

  • 7. 글쎄요3
    '15.11.25 3:47 PM (14.63.xxx.235) - 삭제된댓글

    그동안의 행보로 봐서는 지도교수의 천재 칭찬에 넘어갔을거라는 말은 안나오네요. 송유근 공기청정기 사건 한번 검색해보시길.

  • 8. 환상
    '15.11.25 3:51 PM (211.43.xxx.2) - 삭제된댓글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2325359&cpage=&...

  • 9. 이매진
    '15.11.25 3:52 PM (211.43.xxx.2) - 삭제된댓글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2325359&cpage=...

  • 10. ㅁㅁ
    '15.11.25 3:52 PM (211.43.xxx.2) - 삭제된댓글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2325359&cpage=...

  • 11. ㅁㅁ
    '15.11.25 3:53 PM (211.43.xxx.2) - 삭제된댓글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2325359&cpage=...

  • 12. 11
    '15.11.25 3:58 PM (211.36.xxx.249)

    인간극장 처음 나왔을때 놀랍기도 하면서 지금과 같은 사태가 예견되어서 씁쓸했는데, 막상 올게 왔다 생각하니 안타깝긴 하네요 . 유근군이 건너뛴 세월은 다시 오지 않을 보석과 같은 시기인데 그걸 포기하고 얻은게 논문표절 낙인이라니...

  • 13. 그저
    '15.11.25 3:58 PM (114.203.xxx.248) - 삭제된댓글

    서커스단장이 애 하나 사육 시킨거로밖엔 안보여...

  • 14. 흠흠
    '15.11.25 4:00 PM (211.43.xxx.2) - 삭제된댓글

    출 처 mlbpark.donga.com/mbs/article의 불펜에 올라온 글인데 주소를 넣어도 링크가 안되네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2325359&cpage=...

    천재에 대한 부분만 가져와봤어요.
    하이브레인넷에서 보는 송유근이라는 2010년도 글이 화제더라구요.

    저는 과학사에 관심이 좀 있는 편이라서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소위 '천재'들의 성장과정과 교육과정에 대해서 나름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는 편입니다. 제가 물리학 전공이라서 그쪽으로 조금 편향되어 있기는 하지만, 송유근도 비슷한 분야니까 제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지금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천재'라는 집단의 특징은, 진짜 천재들 집단의 특성과는 상당히 괴리가 있습니다. 속진학습, 사회성 부족, 시스템에 거부당하는 불운, 정규 교육으로 감당 불가능 등등이 한국에서 생각하는 천재의 특징입니다. 과학사의 인물들과 비교해 보면 에디슨과 아인슈타인과 모짜르트가 이상하게 짬뽕되어 있는 상황이지요.

    그러나 과학사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런 반사회적이고 정규교육과정에서 크게 벗어난 천재는 정말 극소수입니다. 송유근이 전공하는 물리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급의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보면 의외로 기존 교육과정에서 엘리트였던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수학, 물리학 분야에서 역사책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엘리트 중등학교를 거쳐서 우수한 연구중심대학에서 똑똑한 학생으로 인정받고 출세가도를 달리면서 업적들을 남겼습니다.

    아인슈타인만 해도 그의 사회 부적응이 굉장히 과장된 면이 많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중등학교(김나지움)에서 성적이 탁월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인슈타인이 다녔던 김나지움 자체가 왠만한 독일 도시라면 도시마다 한개, 뮌헨이나 베를린 같은 큰 도시에도 2-3개 밖에 없는 엘리트 교육기관이었다는 사실은 사람들이 잘 모릅니다. 아인슈타인은 이런 학교에서 탁월하지는 못해도 웬만큼은 공부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이 김나지움을 그만둔 것은, 사업이 망해서 이탈리아로 가버린 가족을 쫓아갔기 때문이지 독일의 중등교육 체제가 아인슈타인을 거부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독일의 과학자들은 거의 대부분 저런 엘리트 김나지움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규모있고 유명한 대학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학생들이었으며, 괴짜들이긴 했어도 그렇게 터무니없는 사회성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아인슈타인 본인만 해도 바이얼린 연주에도 능숙했고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문제점이 없었던 사람입니다.

    프랑스 과학자들만 해도 거의 대부분이 뤼세 루이 르 그랑 같은 명문 중등학교를 졸업하고 에콜 폴리테크닉이나 에콜 노르말에서 공부한 사회의 엘리트 들이었습니다. 비운의 수학자로 유명한 에바리스트 갈루아의 경우만 봐도, 사람들은 흔히 갈루아가 에콜 폴리테크닉에 두번이나 낙방했다는 사실만 보고 '천재는 기존 교육체계에 적응을 못하나 보다'라고 단정짓곤 합니다만, 갈루아는 에콜 폴리테크닉에 낙방한 후에 에콜 노르말에 입학했었다는 사실은 잊어먹곤 합니다. 한국식으로 비유하자면, 카이스트에는 낙방했어도 서울대 사범대에 입학할 정도는 됐었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천재도 있기는 있습니다. 수학이나 물리학만 잘 하고 다른건 아무것도 못해서 정말로 중등이나 고등 교육과정에서 낙오자가 될 위험에 처했던 천재도 여럿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천재들의 공통점은 수학이나 물리학처럼 자기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서만큼은 그 누구도 뭐라할 수 없을만큼 탁월한 천재성을 보여주는 조숙함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억지로 주입시키는 속진학습이 아니고, 천재 스스로가 중등 수준의 수학이나 물리학에 만족하지 못해서 고급과정을 자발적으로 공부했고 중등이나 고급과정 수준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단한 자질을 일찌감치 보였던 겁니다. 단순히 미리 배웠다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위대한 수리과학자는 두 종류 가운데 하나입니다. 엘리트 중에서도 비범함을 갖추었거나, 아니면 잘하는 어느 한 분야만큼은 누구나 혀를 내두를만큼 엄청난 자질을 갖췄거나.

    송유근은 초등학생에게 중등수준의 수학을 억지로 주입시켰을 뿐, 저 두가지 가운데 어느 것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어설프게 송유근을 천재로 단정짓는 사람들이 그를 천재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딱 하나 속진학습 뿐인데, 그것이 천재성의 발로라면 송유근이 대학 또는 대학원 수준의 교육을 받을 때 그 탁월함이 드러났어야 합니다. 인하대에서 교육받은 대학수준의 양자역학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 학생은 천재가 아니라 그저 빨리 일찍 달달 외운 학생일 뿐이라는 것이 자명합니다. 송유근이 정말 천재라면 대학이나 대학원 교육을 받을 때 이미 천재성이 드러났어야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천재의 타입에서 벗어나는 예외는 에디슨과 패러데이, 라마누잔 정도에 불과합니다. 에디슨은 정말 예외적인 경우이고, 지금 횡행하는 '초중등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천재'의 모델이 된 인물입니다. 에디슨의 경우에는 정말로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던 것이 도움이 되기도 했고 동시에 에디슨이 대단한 업적과 기여를 이룬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 패러다임을 바꾼 과학자는 아니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에디슨이 기여한 부분은 주로 '개발(development)'였지 과학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패러데이와 라마누잔은 환경이 어려워서 교육을 못 받은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교육을 받아야 위대한 학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예는 될 수 있어도 천재는 정규교육을 못 견뎌한다는 예로 들 수는 없습니다.

    김웅용부터 송유근까지 소위 '한국의 천재'들이 보여준 능력은 오직 하나, 진도보다 빨리 배우는 속진학습 뿐이었습니다. 그건 천재의 능력이 아닙니다. 아인슈타인이나 힐베르트는 오히려 초중등 시절에는 조금 뒤쳐지는 학생이었습니다. 이미 답이 나와있는 교과서의 표준적인 문제를 어릴 때 풀어내는 것은 천재의 특징이 아닙니다. 천재의 진짜 특징은, 자기 또래 수준의 문제이더라도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기발한 발상으로 풀어내던가 (가우스가 어릴 때 1부터 100까지 더하기를 등차수열법을 스스로 고안해서 풀었다는 일화 같은 것 말씀입니다) 아니면 전문적인 고등(대학 이상) 교육 수준의 전공과정에서 탁월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미적분을 남들보다 10년쯤 빨리 풀어내는 것은 주입식 속진학습의 결과일 뿐이지 천재성이 아닙니다.

  • 15. 흠흠
    '15.11.25 4:02 PM (211.43.xxx.2) - 삭제된댓글

    2010년도 글인데 마치 오늘 적은 글처럼 이미 결과가 예시되어있는듯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재란 마치 학교시스템에 뭔가 맞지 않는다는게
    왜곡된 것이란 부분이 눈에 띄네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2325359&cpage=...

  • 16. 흠흠
    '15.11.25 4:04 PM (211.43.xxx.2) - 삭제된댓글

    2010년도 글인데 마치 오늘 적은 글처럼 이미 결과가 예시되어있는듯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재란 마치 학교시스템에 뭔가 맞지 않는다는게
    왜곡된 것이란 부분이 눈에 띄네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2325359&cpage=...

  • 17. ㅇㅇ
    '15.11.25 4:11 PM (121.144.xxx.211) - 삭제된댓글

    저는 반대로 보모가 너무기대를 일찍 한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는 차분한데 아빠가 내아이는 달라 하고 일찍선을 긋는듣한느낌을요
    일도 안하고 아이교육에만 매달리는 부모보고 언젠가 이아이는 부모가 참 힘들때기있을듯하다싶었거든요
    저도 선행으로만 이루어진영재는 시간이지나면 평범해진다라는 말을 기억합니다
    그나이또래 일반영재들과 비교해서 학벌을 떠나서 이제는 별로차이가없어보이는건 사실입니다

  • 18. 지지
    '15.11.25 4:19 PM (223.33.xxx.55)

    님 글에는
    사실은 없고
    짐작과 추정과 감정만 읽힙니다
    저를 설득하는데는 실패

  • 19. ...
    '15.11.25 4:20 PM (14.35.xxx.135) - 삭제된댓글

    유명인들 논문표절은 비난하면서
    왜 송유근군은 이렇게 관대한지
    지도교수 잘못이라니..
    그럼 송군은 전혀 표절인걸 몰랐을까요
    자기논문인데

  • 20. ...
    '15.11.25 4:21 PM (14.35.xxx.135)

    유명인들 논문표절은 비난하면서
    왜 송유근군은 이렇게 관대한지
    지도교수 잘못이라니..
    그럼 송군은 전혀 표절인걸 몰랐을까요
    자기논문을..
    접속사 몇개 빼고 다 똑같던데

  • 21. ...
    '15.11.25 4:52 PM (121.141.xxx.230)

    그니까요..가만히 뒀어도.. 특목고(과학고나 민사고)에 서울대,카이스트 골라서 갈수 있지않나요??

  • 22. 부모님이
    '15.11.25 5:17 PM (119.67.xxx.187)

    그냥 가만히 있을까 하다가 글 답니다.
    우리 작은 애랑 동갑이라 어려서부터 유심히 봤는데,
    부모님이 또래 아이 부모보다 나이가 많고 경제적으로 여려웠었어요.
    아파트 고나리비가 밀려서 전기가 끊기는 뭐 그런일도 있었죠.
    그런데도 피아노도 가르치고 학교는 안보내면서 운동도 억지로 좀 시키는거 같은데
    제눈에는 6,7살 아이의 옷을 엄마가 입혀주고 다 챙겨주고 부모가 아이한테 모든 촛점을 맞추는게
    신기했고 이상했어요.

    당시 생각한 결론은 나같으면 내아기가 남보다 특출나다면 절대 언론에 얼굴 알리지 않고 뒤로 조용히
    어떤게 올바른 뒷바라지인지부터
    고민하고 실천했을거다 란 거였고 언젠간 적어도 아이가 성인이 될무렵 뭔가 어긋난 일이 생길거다란 예감이 있었어요.이건 아이가 천재다 아니다 온국민의 관심을 받고 당장의 성과를 안내도 되는 일인데 왜
    자꾸 메스컴에 나올까??
    뭘 얻어낼려고?/ 그런 생각만 들었어요.
    뒷바라지 해줄 능력이 안되면 다른 방법도 있을것이고 부모가 나이가 많아 조급해하면 안되는데
    아무리 학자의 길을 갈거라고 예상한다해도 또래애들이랑 즐기고 장난치고 운동하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늘 그림자처럼 붙어있는
    엄마를 보면 아이가 안스럽기도 했어요.

    어려서 아이의 의사랑 무관하게 천재화해 영웅시하고 주목받고 그후를 기대하는 궁금증
    국민들한테 중간보고도 하고...전 잊고 잇었지만 송윳근이란 이름을 모르는 이가 거의 없정도로
    이미 알려진 그 고유명사에 나중에 아이가 감당해야할 짐을 부모는 생각을 안하나.. 싶은게
    염려스러웠는데도 어쩌다 방송에 나오면 리포터가 천재로 시종 극적으로 미화하고 칭송해하지
    마지 않더군요.검정고시 보면서 수학 과학은 능숙하나 역사는 거의 이해를 못해 다 찍었다고 하는데도
    역시 천재 송유근..하는데 내가 왜 얼굴이 다 화끈 거렸는지...


    부모님이 이제부터 좀 깨달았으면 합니다.
    천재를 후원해주지 않는 국가 시스템만 원망하지 말고...

  • 23. ㅇㅇ
    '15.11.25 5:42 PM (121.165.xxx.158)

    그런데 그 집이 어려웠던거도 부모가 다 유근군 교육에 매달리느라 생업을 안해서 그런것 아니었어요?

  • 24. ....
    '15.11.25 5:58 PM (124.111.xxx.118) - 삭제된댓글

    초반에 무슨 기업이랑 참여할때 송유근 아버지가 자기아들이 개발했다고 인터뷰했는데 그회사에서 한걸로 밝혀졌어요. 자기가 붕뜬상태에서 오버했다고 했는데 진짜 부모자질이 덜됐다 느꼈어요. 사회에서 떠받들여주는게 그렇게 중요하다고 금방 밝혀질 거짓말을 하는건 진짜 이해불갑니다. 지금은 어찌 변했는지 모르지만요.

  • 25. ...
    '15.11.25 6:50 PM (118.38.xxx.29)

    >>천재의 정의를 다시 한 번 내려야 할 것 같아요.
    >>다작, 빨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사실은 현재의 고정관념이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을 밝혀내는 것이 천재라고.

  • 26. ..
    '15.11.25 10:49 PM (110.70.xxx.36)

    인간극장에 나왔을때 유근이가 안되어보였었어요.
    자세한건 모르지만 부모의 유도대로 계속해서
    공부하거나 배워야하고..아이다운 모습은 찾아보기가
    힘들게 부모의 틀에 갇혀보이는것 같았거든요.
    결과적으로 그들 삶의 억울함이나 불만족을 아이를 통해
    푸는걸로 보였어요.유근이도 아이다운 어린시절을 보내지
    못해 불만이 있지 않을까싶어요. 안타까운 일이죠.

  • 27. 부모가 무지하니
    '15.11.25 11:36 PM (124.199.xxx.37)

    애 학벌만 오히려 개판으로 만들어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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