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사람을 계속 주시하는 것은, 고양이는 겁이 많은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에게 사람은 마치 거인처럼 인식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야생의 습성을 가진 고양이는 낯선 사람을 보면, 도망갈 기회를 엿보기 위해 또는 낯선 사람의 예기치 못한 행동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주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고양이는 사람을 악의를 가지고 노려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너무 무서워서 도망갈 기회를 엿보기 위해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도심지 주변에서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고양이를 외국에서는 야생 고양이와 구별하여, "feral cats"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과거에 사람으로부터 길들여졌다가(domesticated) 다양한 이유로 인해, 사람 근처에서 살게 된 고양이기 때문입니다.
2. 고양이는 왜 쓰레기 봉투를 뜯을까?
유럽의 흑사병이 창궐하게 된 것도, 고양이를 마녀의 하수인?으로 생각하고 많이 죽여서라는 설도 있습니다. 도심에서 사는 고양이는 이미 사람에게 길들여졌던 고양이가 발정기 때 가출을 하는 등의 이유로 도심 인근에서 번식을 하여 자란 고양이일 확률이 높습니다.
고양이는 쥐를 사냥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인근의 쓰레기 봉투를 뜯는 등의 행동을 합니다. 도심에서는 먹이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람의 토사물을 먹거나 염분이 많은 김치, 치킨 등을 먹기도 합니다. 이러한 굶주린 고양이는 마치 아프리카나 북한에서 수십 일을 굶은 사람과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영양 실조가 곧 죽음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고양이에게 염분은 치명적임에도 불구하고, 살기 위해 쓰레기 봉투를 뜯는 것입니다.
만약 근처에 정기적으로 고양이에게 사료를 급여하는 분들이 있다면, 동네에서 쓰레기 봉투를 뜯는 일이 없어져 보다 깨끗한 거리가 될 것이고, 동네의 문화 수준도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고양이에게 정기적으로 사료를 급여하는 분들은 TNR(포획-중성화-방사)이라는 절차를 거쳐, 고양이의 번식을 억제하므로 무분별한 고양이의 번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TNR 표식은 고양이의 귀 쪽을 일부 자르는 표시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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