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연세가 89세이시구요.
지난주에 뇌출혈로 쓰러지셨는데...
병원 갈때부터 의식은 없으셨구요.
지금까지 중환자실에 의식없는 상태로 계세요.
의사 말로는 열흘정도 말하셨구요.
진짜 누워만 계시고...
상태따라 약물만 주입하는 상태고...
폐렴까지 와서...
산소호흡기 통해 겨우 숨 쉬시는 정도인데...
저는 이거 보니... 아무 희망이 없는 생명 연장치료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더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병원만 좋은 일 시키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구요.
그래서 저는 생명 연장치료 거부하는 각서같은 거 쓰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그런건 자기가 정한다네요...
너는 결정권이 없다고...ㅜㅜ
할머니 쓰러지시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