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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긋지긋한 시댁

... 조회수 : 4,857
작성일 : 2015-11-24 19:15:45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가 싶은데 지금 딱 제맘입니다

결혼한지 10년 됐구요

정말 남들이 들으면 영화 미저리나 막장드라마에 나오는 시부모님들이십니다

지금은 무뎌지고 그분들도 저에대해서 많이 조심하고 하는데

인연을 끊지 못해 한달에 한번정도 시댁에 갑니다 (예전에는 매주 한번 시댁방문)

외식하러 가자하셔서 댁에 갔더니 아버님이 화가 엄청 나있더라구요

또 어머님이 속을 긁으신거죠 (자주그러심..거의 매일 싸우심)

외식하러가서는 식당에서 아버님이 어머님한테 막 소리를 지르고

어머님은 들은체도 안하고 또저런다며 속을 계속 긁고...

신랑은 아버님 말리고 6살 먹은 딸은 눈치보더니 할머니 말하지 말라며 입틀어막고..

그러다가 갑자기 아버님이 울면서 저를 붙잡고 하소연을 합니다

어머님때문에 명이 단축됐다느니

도저히 못참겠고 못살겠다...뭐 그런내용...

신랑은 시댁에 가면 시부모님이 뭔 말을 하던 외면하기 때문에

저를 붙잡고 말씀하십니다

정말 싫어요 밥상머리 앞에서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리고 며칠후 시댁 제사니 저보고 애데리고 오랍니다

신랑은 타지에서 직장을 다녀서 4년째 저만 애데리고 시댁 큰집에서 하는 제사를 가는데요

아들도 없는데 굳이 다음날 출근하는 며느리를..애까지 데리고 큰집 제사에 데리고 가는 것도 지긋지긋합니다

(제사도 밤 11시에 지냄..)

어쩔수 없이 또 갔다왔습니다.

정말 시부모님이 싫어서 신랑하고 인연을 끊고 싶다는 생각도 문득문득 듭니다

못된며느리네 하셔도 너무 지긋지긋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해서

여기다 주절주절하고 갑니다.



IP : 1.252.xxx.1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1.24 7:22 PM (49.142.xxx.181)

    아이고.. ㅠㅠ
    다른건 몰라도 시댁 큰집에서 하는 제사는 이제 거부하세요.
    어차피 아이 학교가면 못가요. 애가 다음날 학교가야 하는데 어떻게 가요.
    그리고 출근하는 사람이 무슨 밤 11시에 하는 제사를 가요?
    그냥 이제부턴 평일에하는 제사는 못가겠습니다 하세요.
    주말에 애 애비가 오면 같이 갈게요 하시고요.

  • 2. ....
    '15.11.24 7:23 PM (175.119.xxx.124)

    지긋지긋 하다 느끼면서, 아들도 외면하는 시부모를 님은 받아주고 있네요.
    님 따님은 뭔죄래요...

  • 3. ...
    '15.11.24 7:25 PM (1.252.xxx.16) - 삭제된댓글

    저도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안갔는데
    또 그런일에는 같이 못살겠다는 두분이 어찌나 똘똘 뭉치는지
    큰제사에 안오면 안된다고 길길이 뛰고
    시어머님은 제사다지내고 설거지에 뒷정리 다하고 와야된다며...
    그거하나 커버못치는 신랑도 원망스럽네요

  • 4. 멍청한 애비에
    '15.11.24 7:27 PM (114.203.xxx.248) - 삭제된댓글

    멍청한 아들.
    부모 지들 알아서 볶든 삶든 살아라
    외면하고
    지 마누라는 지가 보호해야지.

  • 5. 멍청한 애비에
    '15.11.24 7:29 PM (114.203.xxx.248) - 삭제된댓글

    멍청한 아들.
    부모 지들 알아서 볶든 삶든 살아라
    외면하고
    지 마누라는 지가 보호해야지.
    부부사이 나빠봐요
    다 늙은 자식들이 계속 피해 봅니다.
    부부사이 좋아야
    자식들에게 피해가 안가요.

  • 6. ...
    '15.11.24 7:30 PM (114.204.xxx.212)

    어휴 다 받ㅇ주시니 더 그러죠
    무슨 큰집 제사를 평일날 애 데리고 혼자가나요
    제사 가는건 때려치우고요
    한달에한번도 많아요 사이 좋아도 그렇게 안가는집도 많은데...
    그꼴 보이자고 아내 데려가나요

  • 7. ㅇㅇㅇ
    '15.11.24 7:39 PM (220.73.xxx.248)

    성격과 생각이 자기
    팔자를 만든다는 말이 있어요.

    결단력이 절대 필요 시점이네요.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가지치기를 ....

  • 8. 같이 외면하세요
    '15.11.24 8:02 PM (211.48.xxx.173)

    같이 외면하면 되죠.

  • 9. ....
    '15.11.24 8:05 PM (220.118.xxx.68)

    저희 시아버지도 아내에게 또라이년이라고 욕하며 부끄러운줄도 모르는 행동을 많이 하셨어요 서로 치고받고 싸우시구요. 아이가 없었을땐 어떻게든 참고 넘어갔는데 아이가 생겨도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소리지르며 싸우시는걸 보고 발 끊었습니다. 며느리 하대하고 아들에게도 복종하라 함부로 하는 이상한 분들인거 집안 어른들도 다 알면서 저희가 안가니 저희탓을 하더군요 집안 콩가루인걸 저희에게 뒤집어 씌우는 걸보고 연끊길 잘했다 싶습니다. 저희아이는 밝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요 원가족의 문제를 대물림하지 않기위해 부부상담 부모교육, 비폭력대화등등 책과 강의듣고 노력하는 부부, 부모가 되려고 합니다.

  • 10. 어휴..
    '15.11.24 8:16 PM (112.186.xxx.156)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을 읽기만 해도 우리 시댁이 떠올라서 제가 숨이 가쁘고 혈압이 오르네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트라우마를 제가 남기셨어요, 우리 시어르신 두분은요.

    막장 막장.. 그런 개막장은 없는데
    제가 참고 참았는데 마침내 시아버지께서 제가 결정적인 큰 실수를 하셨어요.
    제가 그 일 이후 아무 말 않고, 일언반구 대꾸도 안하고 그 길로 시댁에 발길을 끊었어요.
    오랫동안 시댁에 남편하고 아이만 가고 전 가지 않다가
    몇년 전부터는 일년에 한번 정도 제가 갈만하면 가고요.
    가서도 그냥 데면데면 합니다.
    명절에는 그냥 선물세트만 보내고 시댁엔 안 가고
    그냥 남편하고 저하고 둘이서 시조부모님 성묘만 갔다 옵니다.

    제가 발길을 끊게 했던 사건 이후로도 하고 많은 일이 있었지만
    최소한 제 정신줄은 붙들고 산건 다 시댁에 발길을 끊은 덕이라 생각해요.
    시어르신께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할 때 자손이라고 그걸 다 받아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 11. 어휴..
    '15.11.24 8:16 PM (112.186.xxx.156)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을 읽기만 해도 우리 시댁이 떠올라서 제가 숨이 가쁘고 혈압이 오르네요.
    제게 이루 말할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기셨어요, 우리 시어르신 두분은요.

    막장 막장.. 그런 개막장은 없는데
    제가 참고 참았는데 마침내 시아버지께서 제가 결정적인 큰 실수를 하셨어요.
    제가 그 일 이후 아무 말 않고, 일언반구 대꾸도 안하고 그 길로 시댁에 발길을 끊었어요.
    오랫동안 시댁에 남편하고 아이만 가고 전 가지 않다가
    몇년 전부터는 일년에 한번 정도 제가 갈만하면 가고요.
    가서도 그냥 데면데면 합니다.
    명절에는 그냥 선물세트만 보내고 시댁엔 안 가고
    그냥 남편하고 저하고 둘이서 시조부모님 성묘만 갔다 옵니다.

    제가 발길을 끊게 했던 사건 이후로도 하고 많은 일이 있었지만
    최소한 제 정신줄은 붙들고 산건 다 시댁에 발길을 끊은 덕이라 생각해요.
    시어르신께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할 때 자손이라고 그걸 다 받아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 12. 어휴..
    '15.11.24 8:17 PM (112.186.xxx.156)

    원글님 글을 읽기만 해도 우리 시댁이 떠올라서 제가 숨이 가쁘고 혈압이 오르네요.
    제게 이루 말할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기셨어요, 우리 시어르신 두분은요.

    막장 막장.. 그런 개막장은 없는데
    제가 참고 참았는데 마침내 시아버지께서 제게 결정적으로 큰 실수를 하셨어요.
    제가 그 일 이후 아무 말 않고, 일언반구 대꾸도 안하고 그 길로 시댁에 발길을 끊었어요.
    오랫동안 시댁에 남편하고 아이만 가고 전 가지 않다가
    몇년 전부터는 일년에 한번 정도 제가 갈만하면 가고요.
    가서도 그냥 데면데면 합니다.
    명절에는 그냥 선물세트만 보내고 시댁엔 안 가고
    그냥 남편하고 저하고 둘이서 시조부모님 성묘만 갔다 옵니다.

    제가 발길을 끊게 했던 사건 이후로도 하고 많은 일이 있었지만
    최소한 제 정신줄은 붙들고 산건 다 시댁에 발길을 끊은 덕이라 생각해요.
    시어르신께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할 때 자손이라고 그걸 다 받아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 13. 원글
    '15.11.24 8:28 PM (1.252.xxx.16)

    그나마 3개월동안 신랑하고 아이만 시댁에 가고 요즘은 1달에 한번 정도 들르는데요
    모질게 끊지못하는 제 성격탓이네요
    신랑은 저보다 더 끊어내질 못하구요
    아버님이 5년전에 한번 크게 편찮으셨는데 그 이후로 신랑은 시댁에 관해서 더 우유부단하네요
    어떻게든 좋게좋게 해보려는 듯 해요
    커버 못쳐주는 신랑이 무능해보이고 못나보였는데..
    저부터 결단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 14. --;
    '15.11.24 8:34 PM (175.223.xxx.63) - 삭제된댓글

    님 남편은 대리효도 중이시네요....

  • 15. 모질지못한
    '15.11.24 9:15 PM (222.236.xxx.164)

    모질지못한.뻔뻔하지못한 우리 운명이라 여기죠
    전 한계에 달했어요
    막장 큰시누와 막장 시어머니

    작은시누가정.저희가정.시아버지.시할머니
    너무 힘이드네요
    어쩌면 저렇게 못되게 살수있는지

    그래도 힘내세요
    원글님
    불쌍한건 시어머니라 불리는 그분입니다
    안됐네요 왜그런인생 사는지

  • 16. 저두요..
    '15.11.25 1:19 AM (125.180.xxx.81)

    8년차..
    신혼때부터 주말마다가서 자고오고..
    갔다오면싸우고..이혼하자 못살겠다..
    정말힘들었네요..안가면 집으로 시부모에 시누네식구까지오고..
    자기딸은 남편없이 애데리고 제사가지말라고하시면서..
    저보고는 남편없을때 전철타고오라고합니다..
    이제 연수가 되다보니..안가거나..애하고아빠만보내고..
    저는 한달에 한번정도..
    이젠 좀 살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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