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장문제로 엄마에게 퍼부었어요..

아...후회... 조회수 : 4,289
작성일 : 2015-11-24 00:08:40

김장이래봤자...절임배추20키로 3박스정도이니..뭐 까짓 저랑 신랑이 할수있아요..

75세..당뇨20년.기타등등 친정어머니 김장만큼은 꼭 해주셔야 집사주고 건물사준 시댁에 기안죽는다 생각하시는지..

동서들과 워낙 차이나서 이제 전 해탈했는데..

노인네 마지막 자존심이다 싶어서 3년째 맞춰드리며 엄마가 김장해줘서 #서방이 너무 잘먹네 하면서 그래왔는데..

매번..당신의 조바심으로 때만 되면 들들 볶습니다..날짜부터...추워지면 걱정되시지요,,

허나 애 셋키우는 제가 바쁘지 주말부부하시면 당신몸..그것도 효자아들둘을 두시고 나름 행복하시는 엄마가 바쁘시다해도..

저만은 안바쁘실것 같은데..

벌써 김장 날짜로..또 배추문제로...저는 하나로마트나 인터넷에서 사고싶은데 엄마는  아시는곳을 선호하세요..3년동안

 실망스러워 그 배추는 쓰고 싶지 않은데..가격 겨우 5천원 싸다고 강추하십니다..

젤 미쳐요..까짓 따블로 비싸도 맛있으면 비싼거 쓰고싶거든요..

김장비 넉넉하게 드립니다.댁으로 모셔왔다 모셔다 드리느라 더 힘듭니다..도우미분 부른다해도 안되시고...

아...아까도 재촉하고 안달하는 전화 참고받다가 제발 나 혼자하면 안되냐고 좀 짜증내며 말하게 되었네요..

전화 10번째입니다..아직도 숨이 막히네요.

내일 저는 또 죽일년이 되어있습니다..

올케들이 고마워요..같은말 반복하는거 듣는거 고역일텐데...친엄마보다 더 좋다면서 주말마다 찾아뵙고...돈도 없으세요..

제가 이것저것 챙겨드릴만큼...존경할 시어머니라는데 전 왜 이리 못된딸일까요?

IP : 1.234.xxx.1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해요
    '15.11.24 12:32 AM (118.186.xxx.17)

    집사주고 건물사준 시댁만 눈에 들어오네요
    부럽 ㅜㅜ

  • 2. 아이고..
    '15.11.24 12:42 AM (1.234.xxx.112)

    나름 짱짱 잘나가며 세상무서운거 없던 제가 이제 내린결론은 세상에 공짜없다..

    네..운좋을때 해서 강남 유명아파트 결혼할때보다 7배 올랐고 건물도 능력없는 남편대신 생활비쓰라고

    정당히 증여세금 다 내고 받아서 관리합니다만...

    아직도 제 맘대로 리모델링도 못한채 20년입니다..

    최상레벨 동서들 저처럼 안살고 멋지게 사는데요..똑같이 받고 아직은 친정에서 뭐 받은거 없어도...

  • 3. 살아계시는 동안
    '15.11.24 1:35 AM (58.143.xxx.78)

    그냥 편하게 하고 싶으신대로 하시게
    하세요. 안에 넣을 굴이나 보쌈거리나
    준비해 분위기 즐겁게 돋구세요.
    김치 그딴게 뭐라고 노인네에게 퍼붓나요?
    대충 먹고 중간중간 생김치,겉절이 담가드세요.
    노인네 스트레스받음 치매만 빨라지지
    움직이실때가 좋은거죠. 건물 부럽네요.
    허물어져 가는 건물이라도 있슴 좋은거고
    한 쪽에서라도 받았슴 다행이에요.

  • 4. 그냥 김장은 내가 하는 것으로
    '15.11.24 1:46 AM (210.221.xxx.221)

    요며칠 김장에 관한 일화가 많이 올라오네요.
    전 김치를 사먹거나 언니네가 담으면 몇포기 얻어 먹는 정도인데요.
    그냥 가장 속편한 것은 내 먹거리는 내 손으로 장만해 버리는거라 생각들어요.
    친정어머니 자존심 세우느라 원글님에게 계속 잔소리하는 것 같은데..ㅡㅜ
    저라도 한마디 했을 것 같습니다.
    편하게 먹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 5. 굳이 김장아니라도
    '15.11.24 5:23 AM (68.98.xxx.135) - 삭제된댓글

    친정 어머니 성격이 은근 볶는 분이신거죠??
    그래서 김장이라는 이벤트에서는 원글님이 평소보다 정신적으로 시달리는 입장인거고.
    원글님 혼자서 김치 한다 ?그것도 안될거고.
    해 주시고나서는 두고두고 말 치사 해드려야 하였으며

  • 6.
    '15.11.24 8:27 AM (124.49.xxx.109)

    전 시댁이나 친정에서 주는 김치를 먹기싫고,
    사실김장이란걸 요새 왜해서 김치냉장고에 쟁여둬야하나싶거든요
    김치3폭하면 1달 잘먹는데요
    새로담가 먹고,떨어져가민 또하고
    이게 좋거든요
    어느순간부터 친정에다간 시댁에서 김장해서 가져와먹는다하고 시댁은 친정엄마가 챙겨주신다하니
    양쪽집에서 제김장은 전혀신경을안써 너무좋아요

    요새
    널린게 절임배추와 사먹는김치
    그리고 마음만먹음 늘 싱싱한배추사다가 김치만들수있는데아직도 김장 스트레스 받아가며
    김장 김장하는게 이해가 안가요

  • 7. 왜...우리엄마
    '15.11.24 12:30 PM (121.140.xxx.13) - 삭제된댓글

    우리엄마 같은 분 또 있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812 머리에 두피각질이 뚝뚝떨어집니다 12 머리비듬 2015/12/06 4,862
506811 겨울방학 다가오니 궁금해서 여쭤봐요~~ 예비고3 2015/12/06 566
506810 중3인데 국어논술학원 보내야하나요? 4 국어 2015/12/06 2,286
506809 김빙삼옹 트윗입니다. 7 백배공감 2015/12/06 2,541
506808 낙상예방용 신발 문의드립니다 산타 2015/12/06 427
506807 일산에서 한식조리사 자격증 딸수 있는곳... 2 일산 2015/12/06 1,473
506806 영어 욕 알아맞춰주세요 14 ㅇㅇㅇ 2015/12/06 2,426
506805 램스울 90% 목도리를 세탁기에 60도로 돌렸어요 ㅠㅠ 4 램스울 2015/12/06 1,910
506804 고추나 마늘 다알고있었지만 볼때마다 경악 5 엑스파일대박.. 2015/12/06 5,191
506803 사랑이가 너무 부러워요..... 28 ... 2015/12/06 17,694
506802 아이친구엄마들끼리 이사나 집문제 물어보면 실례인가요? 4 하이킥 2015/12/06 2,217
506801 강남대성학사추천해주세요 2 부산댁 2015/12/06 3,316
506800 전철 급행말고 일반 한정거장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몇분인가요? 2 전철 2015/12/06 2,337
506799 독일인들이 영어 배우는거와 한국인이 일본어배우는것중 어느게 더 .. 15 영어 2015/12/06 3,693
506798 세월호600일동안 만나지 못한 그리운 가족들...어서 빨리 찾기.. 13 bluebe.. 2015/12/06 668
506797 아이 핸드폰 바꾸기...가능할까요? 5 두딸맘 2015/12/06 826
506796 4일된 신생아가 엄마 아나요? 7 평온 2015/12/06 2,468
506795 Ak플라자 식품관에서 밥을 먹고 식중독에 걸린 것 같아요.. 4 .. 2015/12/06 2,066
506794 언제까지 자본주의시대가 유지될까요? 2 거니 2015/12/06 1,127
506793 드라마 풍선껌 보시는 분들은 안 계신가요 12 미소 2015/12/06 2,250
506792 홍콩디즈니랜드 호텔 숙박하는게 좋을까요? 2 커피 2015/12/06 1,336
506791 친구 만나러목동에서 분당까지 가는거 8 1111 2015/12/06 2,285
506790 출산직후 남편한테 서운해요 29 우울 2015/12/06 6,091
506789 수능 마치면 내 세상일 줄 알았는데.. 4 에휴 2015/12/06 3,158
506788 호흡기안좋은분들~ 겨울침구 뭐 덮으세요?? 호흡기환자 2015/12/06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