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매정한걸까요

;;;;;;;;;;; 조회수 : 1,778
작성일 : 2015-11-23 23:14:10
평소에 길에서 도를 아십니까 자주 만나고
길에서 돈꿔달라는 사람
심지어 현금 인출기 앞에서 만원 인출해야하는데 9천원밖에 없다고
천원 보태 달래서 주니 인출해서 고맙단 말도 없이 가고
유모차 밀고 있는 애기 엄마 유치원생 딸래미가 울고 불고해서
위험해서
 에스컬레이터 손잡아주고 타줬는데
고맙단 말도 없이 그냥 내뺀 애 엄마
길물어보는거 다반사
나이드니까 그런 사소한 친절들 베풀기 싫더라구요
오늘 수영장에서 할머니 한분이 샤워하다가
등밀어 달라고 계속 말씀하시는데 못들은척했어요

할머니라 싫은게 아니고 가족도 아닌 사람인데
그런거 하기 싫더라구요

거절하니 속은 시원한데 또 마음은 그래요
그게 뭐라고 .

IP : 183.101.xxx.2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s
    '15.11.23 11:26 PM (122.36.xxx.149)

    저두요... 어쩔땐 맘내켜서 엄청 친절한데
    또 어떨땐 상대도 하기 싫어요.. 바쁘고 귀찮아죽겠는데
    노선도 쫌만 찾아보면 될걸 바보같이 여기서타면 ㅇㅇ역 가냐고 물어보는 노인네도
    칠푼이 같고 한심해보임...

  • 2. ++
    '15.11.23 11:27 PM (220.72.xxx.248)

    매정하신 분 아니고 마음약한 분이네요
    생판 모르는 사람 등 안밀어준 것이 뭐 그렇게 마음에 남으시는지...
    님 마음가는 대로 하세요

  • 3. ㅇㅇ
    '15.11.23 11:34 PM (211.214.xxx.195)

    매정한 건 아니죠. 거절했다고 해서 그걸 매정하게 생각하는 게 전 더 이상한 거 같아요. 솔직히요.
    사람들 다 내 맘 같지 않으니까, 그냥 사소한 친절을 베풀더라도 뒤는 생각하지 않는 게 속 편해요.
    근데 원글 님, 너무 친절하신 거 아닙니까...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진짜 몇 번이고 머리 숙여 인사했을 듯...
    원글 님이 사소한 친절도 베풀기가 싫어지게 된 계기가 안타까워요. 힝

  • 4. ㅇㅇ
    '15.11.23 11:37 PM (82.9.xxx.212)

    마음이 약해서 그래요

  • 5. 마음이
    '15.11.24 12:01 AM (125.178.xxx.136)

    약하셔서 그러시죠.
    전 목욕 가면 세신해 주시는 분께 가는 편이어서, 등 밀어달라고 그러면, "저도 힘들어서요." 그러고 말아요.
    그리고 거절도 습관이 되어야 편해져요.
    처음엔 뭐든지 힘들어요.
    그런데 원글님 너무 착하신 것 같아요.
    현금인출기 앞에서 천원 보태달라는 말에 선뜻 빌려주실 분 몇 분이나 계실까요.

  • 6. 그런데요
    '15.11.24 1:43 AM (125.178.xxx.133)

    그 할머니 시대는 목욕탕에서 서로 품팔이..
    서로의 등을 밀어주는게 일상 다반사였어요.
    이젠 나도 안 밀거니까 각자 알아서..하는 사회가 됐지만
    그 할머니도 좀더 젊었을적엔 나이드신
    누군가의 등을 밀어드리지 않았을까요..
    위에 적힌 여러가지 중에서 저는목욕탕에서 등 밀어달라는
    할머니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겠더굿요.
    물론 제 등은 안맞깁니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321 스텐레스 후라이팬 첨 썼는데요...ㅠ 17 망했.. 2015/11/27 5,545
504320 윗집 벨소리가 들려요 1 2015/11/27 1,174
504319 도토리묵 유명한 집 13 강마을다**.. 2015/11/27 2,589
504318 초등생 공부 2 공부 2015/11/27 1,109
504317 다들 언제 주무셔서 언제 일어나시나요? 7 ... 2015/11/27 2,124
504316 초1 까탈스런 옷취향 맞춰줄까요? 4 옷타령 2015/11/27 747
504315 대중가요나 여행도 입시공부하듯 습득해요 1 .. 2015/11/27 695
504314 이상한일 2 우짜까나 2015/11/27 1,058
504313 나이들수록 밥먹고나서 졸린 이유가 뭘까요? 1 체력저하? .. 2015/11/27 2,221
504312 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했는데..어찌 대처해야 할지.. 1 고민 2015/11/27 1,294
504311 한때 유행했던 마이클코어스 징가방이요 19 2015/11/27 4,143
504310 급!아기띠추천좀부탁드려요(선물용) 4 ㄷㄴ 2015/11/27 905
504309 지금 뭐 입고 나갈까요? 5 날씨 2015/11/27 1,264
504308 미국배우 제니퍼로렌스보면 11 ㄴㄴ 2015/11/27 3,570
504307 고딩아들 밥 4 아침 2015/11/27 1,375
504306 강아지가 오줌을 떨어뜨리고 다니는데 4 사랑이 2015/11/27 1,220
504305 겨울 기모 스판바지 늘어날까요? 3 춥다 2015/11/27 866
504304 딸이 한달째 왕따당하고 있어요(조언절실) 18 중학생 2015/11/27 7,132
504303 방 곰팡이 처리비용 얼마인가요? 3 소랑바랑 2015/11/27 1,173
504302 커클랜드 소형견사료 어떤가요? 4 ^^ 2015/11/27 1,346
504301 그냥 집에만 있고 싶다는 7세 외동딸아이... 육아가 어렵네요... 13 애엄마 2015/11/27 4,490
504300 안방을 아이방으로 쓰시는 분들 있나요? 장단점좀... 26 감사 2015/11/27 15,243
504299 오늘 날씨에도 얇은 스타킹 신고 간 여학생들 많나요? 11 추워 2015/11/27 1,641
504298 2015년 11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11/27 675
504297 아침부터 라면이 엄청 먹고 싶네요..ㅠㅠ 8 ㅠㅠ 2015/11/27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