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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 함부로 막대하던 그사람들을 안본지 어느덧 1년.

호구며느리 조회수 : 3,558
작성일 : 2015-11-23 17:43:10

작년 6월쯤에 시댁시구들(시아버지 시누이 2명)의 막말과 여러가지 문제로 인하여 안가게 된지 1년이 좀 넘었네요.

 

82에 같은 닉네임으로 두세번 글도 남겼었고. 위로와 격려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이번에 시아버지께서 위암초기확진과 폐쪽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신랑에게 전해들었어요.

오늘은 시누이 2명과 같이 병원에 다녀오셨고

내일은 신랑이 월차를 내고 간다고 해서 저도 같이 간다고 했습니다.

아직도 그 사람들을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고 초조해서

오늘내내 마음이 진정이 안되네요.

그래도 신랑을 생각해서 같이 가려고 합니다.

시누이들과 마주치게 되면 이 모든 상황을 다 제 탓이라고 원망하려 들겠지만..

 

시아버님과 시누들이 저에게  했던 일들과 말들이 계속 떠오르면서 너무 괴롭습니다.

그러는 중에  아버님께서 편찮으신게 정말 나 때문인건가 싶어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고.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

 

용기내어 차분히 잘 다녀오라고 격려 해주세요.

가슴이 터져나가고 머리가 깨질거 같습니다.

IP : 175.211.xxx.10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슨
    '15.11.23 5:47 PM (117.111.xxx.246)

    암걸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세상인데 며느리때문에 암이 걸려요...
    혹시 주위 모든일에 신경쓰는 a형이세요?
    그냥 나이 드시고 아플때 되신거예요.

  • 2. ㅎㅎㅎ
    '15.11.23 5:48 PM (122.42.xxx.77)

    따라가신다는 걸 보니 맘이 유순한 성격이신 것 같아요.
    세상엔 참 인간같지 않은 인간들이 많아요. 힘내세요.

  • 3. 글쎄~
    '15.11.23 5:52 PM (222.108.xxx.252)

    아직 가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은데요.
    지금 가면 원망 들어요. 지금은 누구에게나 원망하고 싶은 때 입니다. 그리고 병수발까지
    혼자 몽땅 맡아 하게될 수 있어요. 기센 시누들이 아버님 잘 보살필테니 너무 걱정 마시고 좀 기다려 보세요.
    나중에 정말 도움이 필요할때 부탁받고 도와 줄 망정 지금은 아닙니다. 마음 약한 사람이 항상 당하게 되있어요. 절대로 자책하지 마세요. 나이들면 이런저런 병 생기고 그러면서 가는것이 정상입니다.

  • 4.
    '15.11.23 5:55 PM (211.58.xxx.164) - 삭제된댓글

    상황에서 병이 날사람은 원글님이죠. 날위해 간다고 생각하세요. 아프신데 뭐라 그러면 사람들도 아니죠. 막상가면 아무것도 아니구요. 당당하세요.

  • 5. ㅂㅍ
    '15.11.23 5:58 PM (123.109.xxx.88) - 삭제된댓글

    위암초기는 잘 치료되니까 걱정마세요,
    그리고 왜 그게 원글님 탓입니까
    전혀 아니에요.
    제 생각엔 안가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 6. 가지마세요.
    '15.11.23 6:02 PM (115.41.xxx.221)

    또다시 폭풍의 소용돌이속으로 들어가신다니
    자신을 배반하는 행위입니다.

    신랑보다 님에게 너무 예의가 없으시네요.
    확엎을 자신이 없다면 비켜가는것도 상책입니다.

  • 7. ...
    '15.11.23 6:30 PM (222.234.xxx.193)

    혹시 병문안 가게 되어 너 때문이다 그러면 그자리에서 의사 불러서 물어보세요.

    예전에 병원에서 봤던 어떤 애기엄마의 아이가 희귀한 병이었는데
    그 남편이란 놈이 의사한테 진지하게
    "아내가 임신 중에 막걸리 한 잔 마셨는데 그 것때문일까요?"
    하던게 생각나네요.
    심지어 한 잔이 시댁 어른이 괜찮다고 억지로 먹으라고 강요해서 마신 거였다고 아이엄마가 원통해하더군요.

    의사가 단호하게 "아닙니다" 라고 말해줘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실제로 갓난 아기들 아프면 서로 책임전가하다 이혼까지도 간적도 있대요.

  • 8. 경험자
    '15.11.23 6:37 PM (220.118.xxx.68)

    가지마세요 가면 막말 직접듣고 안가면 직접 안듣는겁니다 그런 사람들 안바뀌어요 자기네집안 콩가루인거 며느리에게 뒤집어 쒸우는거잖아요 가지마세요 가면 후회해요

  • 9. 막장며느리라 해도
    '15.11.23 7:44 PM (112.172.xxx.147) - 삭제된댓글

    병 걸린 게 그 며느리 때문은 아님. 중세시대 마녀사냥도 아니고..참. 그냥 듣고 표정변하지 마시고 무시하세요. 생각해보세요. 내가 나랏님땜에 속상하다가 병걸리면 나랏님때문인가요?? 얼척없는 말이잖아요.

  • 10. 막장며느리라 해도
    '15.11.23 7:46 PM (112.172.xxx.147) - 삭제된댓글

    병 걸린 게 그 며느리 때문은 아님. 중세시대 마녀사냥도 아니고..참. 그냥 듣고 표정변하지 마시고 무시하세요. 생각해보세요. 내가 나랏님땜에 속상하다가 병걸리면 나랏님때문인가요?? 얼척없는 말이잖아요. 그런 비이성적인 생각을 진지하게 하고 그걸 막말로 쏟아내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아무도 못 바꿔요. 그 사람은 그렇게살다 죽어야하는거고, 그거 땜에 님이 속병날 필요는 없죠. 그냥 님이 마음 조절을 하셔야죠. 그런 사람이 인척으로 만나진 것이 유감일뿐인거죠.

  • 11. 가지 마세요
    '15.11.23 8:13 PM (122.34.xxx.218)

    평소 시댁에 완전 종년;;으로 봉사하던 며느리도

    시부모 중 누가 아프거나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시누들이나 친척들에게 [이게 다 며느리 잘못 들인 탓] 이란 말
    쉬이 나오는 사회입니다.

    왠만큼 대가 쎄지 않으면
    시부모 중환/치매 상황에 며느리가 타깃이 되어 물고 뜯는 거
    고대로~~ 당해내야 하구요...
    (한국 사회가 왜 이런지 저도 모르겠어요)

    원글님 맘에 피멍 들게 한 무섭고 나쁘고 뻔뻔한 종자들 같은데
    당장 몇개월 내로 돌아가실 정도의 병환도 아니고
    십년 이상 시누들에게 물고 뜯기기 딱 좋은 상황입니다.

    아마 병원에 가셔서
    생각보다 아무 것도 아니었잖아 // 이렇게 될 확률보다
    거기서 원글님도 병 얻어 올 공산이 큽니다.

    기본적 인간적 예의를 알고 인지상정을 아는 사람들은
    자기 부모 아프시면 더 조용해지고 몸가짐 조심하는데
    [본시 배운 것 없는] 싸나운 시누들은 기회다 이때다~ 하고
    며느리 잡아 족치는 걸로 자기들 스트레스 푸니까요....

    아마 가시게 되어도 아니 간만 못하단 거 깨달으실텐데..

    (나중에 후기라도 올려주세요..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저희 시댁이랑 비슷한 분위기라사요)

  • 12. 참고 다니셨다면
    '15.11.23 10:32 PM (175.223.xxx.194)

    스트레스로 원글님이 중병에 걸리셨겠지요.
    아직 가시면 안됩니다. 지금 가시면 모든 원망이 며느리에게 가게 돼 있어요.
    집안에 환자가 생기면 초기에 누가 병간호를 할지 무언중에 정해지는데, 제일 약한 사람을 잡겠지요.
    미운 며느리 얼굴 안보여 주시는게 환자의 안정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가능하시다면, 나중에 병원비 정산하시는게 더 나아보여요. 병이 차도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더 심해지신다면 그때 다녀 오셔도 돼요.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 간병인도 환자도 지쳐서 원망의 마음도 줄어들더군요. 주변 분중엔, 거의 1년을 입 퇴원을 반복하다가 점점 나빠지기도 하더군요.

  • 13. 저랑
    '15.11.23 11:16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비슷한 상황인것 같아 동병상련의 심정이네요
    다만 전 시어머니 돌아가셨다 연락와도 안 갈겁니다
    그 사람들 여럿이서 똘똘뭉쳐 저 하나를 씹고 뜯고 즐기고 했을때 저와 그 사람들 인연은 이미 끊어진거구요
    자기 엄마 장례식에도 안간 저를 남편이 용납하긴 힘들테니 저는 이혼을 각오하고 있어요

  • 14. moutain
    '15.11.24 9:16 AM (14.55.xxx.222)

    저도 시집에 발길끊은지 2년이 다 되어가네요.
    저 역시도 남편을 포함한 시어머니,시누가 한편이 되어 제 아이가 보는 앞에서 저를
    비난하고 몰아세우고 막말과 함께 소리칠 때 그 집을 뛰쳐나오지 못한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이미 남보다 못한 사람들로 영원히 제 기억속에서 없어지길
    바라고 있지요. 지금 심정으로 저랑 님처럼 저도 시어머니 장례식장에도 가고 싶지
    않습니다. 이혼도 각오해야 겠지요. 모르겠습니다. 선택은 님의 몫입니다. 저도 제
    선택이 후일 후회가 되지 않기를 바라듯이 님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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