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은 100-최대 150 입니다. 1-20만원 정도 더 쓸수는 있겠네요. 살림 돈에서 빼서 쓰면 되니까.
제가 남편 시계를 사 주려고 모은 돈은 150 이네요.
남편은 사무직이고, 얌전 평범한 사람입니다.
이후는 읽지 않으셔도 되는 글입니다만, 혹시 의견이 있다면 주세요.
10여년 전 예물로 남편 시계를 불가리에서 했어요. 아주 좋은 건 아니었고, 그때 시세로 300 정도 되는.
그게 2년 전 고장이 났고, 불가리 매장에 가지고 가니 수리에 64만원이 든다고 해서 도로 가지고 왔어요.
시계 자체는 얌전하고 마음에 듭니다. 남편도 저도.
지금 갈팡질팡 하고 있는 게, 새로 시계를 사도 10년도 넘게 전에 300이었던 그 시계 수준의 시계를 지금은 못사겠고요.
그럼 그 시계를 그냥 썩혀두고, 새로 150 선에서 시계를 사는 게 맞는 건지,
시계를 새로 사지 않고 64만원을 주고 수리를 하는 게 맞는 건지 그걸 모르겠어요.
남편이 막 멋쟁이라 옷에 맞춰 이시계 저시계 바꿔서 하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전형적인 사무직, 시그니처 스타일의 사람이라 시계도 하나 사면 주구장창 그것만 하는 사람입니다.
64만원을 주고 수리를 하자니....그럴거면 그 돈으로 새 시계를 사라는 의견이 주변에서는 많고요,
저는, 그 300짜리 불가리 시계를 그냥 서랍속에서 썩히자니 아깝고 그렇습니다.
(만약 수리를 한다면, 얌전한 디자인이라 50-60까지도 그냥 잘 차고 다닐 수 있는 디자인의 시계예요. 다른 말로 하면 좀 지루해 보일 수도 있는 시계기는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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