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모 취향이 너무 아닌 이성한테 끌리는건 그냥 외로워서 일까요?

조회수 : 4,754
작성일 : 2015-11-23 06:32:28
제가 기나긴 장기 연애를 끝낸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일 적으로도 힘든 일이 많아서 마음이 많이 허하고 외로운 상태에요.  
그러다가 최근에 일하다가 만난 남자분이 계신데, 이 분은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너무 제 취향이 아닌 외모를 갖고 계세요.  
제가 원래도 외모를 많이 중요시 하지는 않긴 한데도 이 분은 정말로 제가 어릴때는 싫어하기까지 했던 외모이시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이 끌리네요.

아직까지는 몇 번 만나서 같이 식사한게 전부이긴 하지만,  
대화가 잘 통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있어서 이 사람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싶다고 느꼈어요. 
제 착각인지 몰라도 그 분도 저한테 호감이 없지는 않으신 것 같구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연락 해볼까 싶다가도 막상 고민이 되는것이,  
제가 그냥 너무 외로워서 이러는것인지 정말로 끌리는것인지 제 마음을 저도 잘 모르겠어서요.

외모 취향이 너무 아닌 사람과 사귀거나 혹은 결혼까지 하신분들 계신가요? 
인간적으로 끌리면 외모는 정말 아무것도 아닐 수 있을까요?
괜히 외로움 때문에 섣불리 시작했다가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게 되는게 아닌지 두려운 마음이 크면서도 계속 생각나고 그러네요 ㅠㅠ 

IP : 207.38.xxx.16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녹녹
    '15.11.23 6:39 AM (210.100.xxx.58)

    결혼하신 분들도 배우자가 이상형이랑 정반대라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끌리시면 더 만나보시고 결정하세요.
    외모보단 그분의 인성이 중요하겠죠.

  • 2. 인연은 따로.
    '15.11.23 6:41 AM (122.42.xxx.166)

    결혼식에서 처음 내 남편 될 사람을 본 내 친구들, 이구동성으로 한 말.
    너 벌받았구나 캬캬캬캬캬~~
    그 정도로 평소 제가 선호하던 외모와는 완전 반대인 사람이었어요.
    인연은 따로 있어요.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하지만 마음의 준비는 좀 필요해요.
    결혼 20년이 지난 지금도, 잠 깬 후 부시시하고 팅팅 부은 그 얼굴을 접하면
    깜짝깜짝 놀라니까요 ㅋㅋㅋㅋㅋㅋ

  • 3. 흠흠
    '15.11.23 7:06 AM (125.179.xxx.41)

    평소 눈높던 친구가 진짜 객관적으로 못생긴남자를
    결혼할사람이라고 데려왔어요
    다들 처음엔 의아했지만 그남자가 말하기시작한순간
    아하..그랬죠
    말에서 인품이 느껴지더군요
    다행히 아이둘은 다 엄마닮아서 예쁘게 낳음ㅋㅋ

  • 4.
    '15.11.23 7:10 AM (207.38.xxx.169)

    답글들 감사해요.
    역시 인연은 따로 있는걸까요...ㅎㅎ
    그 분은 제가 선호하던 외모와는 완전 반대인 정도가 아니라 사실 완전 싫어하던 외모에 가까워서...;;
    그래서 내가 왜 이러지?! 싶었거든요.
    마음가는대로 해볼게요..!

  • 5.
    '15.11.23 7:20 AM (110.11.xxx.228) - 삭제된댓글

    혼자있을때 눈감고 그사람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아지는사람만나라고. 멘토 교수님이 주신조언. 저도 외모정반대인 남편 만났어요 ㅎㅎ

  • 6. 풀빵
    '15.11.23 8:26 AM (112.154.xxx.72)

    ㅎㅎ 제 남편도 처녀적 제 이상형 외모와 매우 멀어요 ㅎㅎㅎ 그냥 선호하는 외모상은 그냥 그런걸뿐 ㅎㅎㅎ

  • 7. ..
    '15.11.23 8:32 AM (222.110.xxx.28) - 삭제된댓글

    저는 결혼전 외모기준이 참 수수해서 쌍거풀 진하게 진 사람만 아니면 오케이라고 말하고 다녔거든요. 쌍거풀 진한사람 진짜 싫어했어요
    제 남편 쌍거풀 진짜 진해요. ㅎㅎ

  • 8. ㅇㅇ
    '15.11.23 8:38 AM (58.140.xxx.171) - 삭제된댓글

    외모취향도 나이에따라 달라지니까요.
    제 친구 20대때 얼굴하얗고 지적이고 이런 미소년 남자배우좋아하더니 30대되니까 그런 남배우보다 그런배우 경호하는 스타일 외모가 더 끌린다고.

  • 9. 인생
    '15.11.23 8:38 AM (223.62.xxx.29)

    결혼은 타이밍의 예술 이란 말도 있죠ㅋ

    그분과 결혼하라는게 아니구요,

    그만큼 남녀간의 인연에

    상황과 시기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거죠

    유부남도 아니고 흠 있는 남자도

    아니고, 외모가 반대취향 이라도

    끌리면 끌리는거죠ㅋ

    머리는 거짓말을 해도,

    마음은 거짓말을 못합니다.

    마음가는대로 즐겨보세요.

    시간에 맡기면

    어느순간 명백해 지겠죠.

    단순한 호기심이나 호감이던지,

    더 좋아하거나,사랑에 빠지던지?^^

    어느쪽이든 문제될거 없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581 박주선 "안철수 신당 합류해라. 조경태, 황주홍, 유성엽도 합류.. 25 제발 2015/12/07 1,589
506580 30대 중반 신랑용돈 얼만큼 주세요? 15 아루미 2015/12/07 2,467
506579 1월에 푸켓여행 괜찮을까요? 2 ,, 2015/12/07 1,573
506578 하와이안항공 타보신 분들요 1 Fall 2015/12/07 1,160
506577 친정 대출거절글에 비슷한경우 7 돈돈 2015/12/07 1,948
506576 요즘 아이허브 배송 며칠만에 받으세요? 3 .. 2015/12/07 2,312
506575 모피 정말 끔찍하네요 49 누리심쿵 2015/12/07 3,315
506574 고등수학선행 2 ㅡㅡㅡ 2015/12/07 1,046
506573 도어락에 관해서 좀 여쭐게요 4 도어락 2015/12/07 1,336
506572 분란만 조장하는 안철수 지지자들께 6 ... 2015/12/07 477
506571 평상시 발은 차갑지만 밤에 잘때는 열이나요. 1 맹랑 2015/12/07 2,138
506570 요즘도 시어머니가 맞벌이 며느리 김장하러 올걸 기대하나요? 28 아름다운 2015/12/07 6,234
506569 스마트폰 기기변경 skt 다이렉트에서 사도 싼건가요 1 ... 2015/12/07 573
506568 대전 온천 추천해주세요 5 온천!!! 2015/12/07 1,789
506567 직장동료인 언니를 친언니처럼 대한게 잘못이죠,?ㅡㅡ 13 바보바보 2015/12/07 4,621
506566 김치 명인들 김치 ㅡ진짜 맛있나요 ? 4 ... 2015/12/07 3,410
506565 리퀴드 파데 뭘로 바르시나요? 49 화장 2015/12/07 1,957
506564 와이즈만 레벨 GT어드밴스 어느정도 수준인건가요 . 2015/12/07 2,969
506563 고1딸이 교우관계에서 대인기피증을 보이는것 같아요 10 고1딸 2015/12/07 2,760
506562 신촌역 부근에 옷 수선 잘 하는곳 아시면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 1 옷수선 2015/12/07 2,296
506561 아빠께서 몇십년만에 시간적 여유가 생겼어요 8 올해 취업한.. 2015/12/07 1,232
506560 아빠와 딸 신체접촉 언제까지 해야 맞는건가요? 3 ㅇㅇ 2015/12/07 2,219
506559 안철수지지자들 가관이네요 16 2015/12/07 956
506558 현재 세입자에게 집을 팔 경우 부동산을 꼭 끼고 해야 하나요? 10 아파트 2015/12/07 2,028
506557 자궁적출(고맙습니다) 2 고민 2015/12/07 3,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