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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험에 떨어진 후 연인들이 헤어지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아요.

... 조회수 : 18,049
작성일 : 2015-11-23 05:58:37

전에 계속해서 고시에 떨어진 남자친구와,

고시를 접고 겨우 취업하게 된 제 얘기를 올렸었는데

언니들이 많이 격려해 주시고 좋은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고시는 잊고 (물론 잊기 힘들지만)

공부만 해왔던, 사회경험 없는 나를 받아준 직장에 감사하며

그럭저럭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바래왔던,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과는 다른 길이고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는 어긋나지만

어찌되었건 남은 삶이라도 소박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요... 


남자친구와는...

서서히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참 마음이 힘듭니다.

늦은 나이에 첫 연애를 시작해서, 처음 이별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이럴 줄 알았다면, 공부보다 좀 더 어릴 때 연애를 자유롭게, 많이 해 볼걸 하는 아쉬움도 드네요.



암튼 지금의 감정은,

이렇게 오래 사귀기 전에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하고, 빨리 끝은 맺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후회되네요.

저도 삶이 잘 풀린 게 아니라 동굴에서 겨우 탈출한 것인데,

남자친구는 낭떠러지에 서 있는 케이스라

항상 힘든 제 자신보다 그 사람을 더 위로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런 제 노력과 아픔을 고마워한다고 말하면서도,

자기가 너무 힘드니 이해해 달라, 연인이니까 그래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니 저도 할말이 없네요.

같이 시험 준비하던 연인들이

시험 결과에 따라서 헤어지는 거,

다양한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뭐라고 정의할 수는 없는데

제 자신에 대한 합리화일 수도 있겠지만,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저도 많이 지쳤어요.


이별을 말하고 얼마뒤, 남자친구가

내년 초에 시험까지, 일단 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게 기다려 달라고

계속 울고 전화하고 찾아와서,

일단은 잠시 휴전 상태에요.

하루 하루 사는게 힘들어서 시험 이후는 생각하지 않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시험 이후가 두려워요.

이미 제 마음은 정리가 되엇는데, 남자친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스스로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글을 쓰는 이유도 있어요.

지난번 언니들의 조언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추가) 감사한 댓글들이 많아서, 댓글은 놔두고 글만 일부 수정합니다.

고맙습니다...


IP : 218.146.xxx.90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미
    '15.11.23 6:48 AM (202.136.xxx.15)

    남자친구는 전형적인 loser의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지금 원글님은 남친에 대한 감정이 남아 있는건가요?

    헤어지는 것도 좋을 듯 하고 잠깐 떨어져 있는데 그리우면 다시 만나구요

  • 2.
    '15.11.23 7:00 AM (223.62.xxx.86)

    내년에고 헤어지는
    것두 웃기지만 그럼 또 떨어지면요?
    빨리 헤어지세요 각자아픔은 각자 몫이에요

  • 3. 난 시러~
    '15.11.23 7:03 AM (211.212.xxx.100)

    난, 당신도 시러.
    글쓴 내용만 봐도, 답답해.
    고시는 했다가 떨어져서 다른 사회생활하지만, 사회생활 잘 하시길~
    혼자 똑똑하고 이기적이고 편한거 찾고. 그러다가 비위상하거나, 손해보는것 같으면, 법 찾고 고소하고~

  • 4. 윗분, 남자분이신가요?
    '15.11.23 7:23 AM (222.117.xxx.236) - 삭제된댓글

    그렇지 않아도 상처입은 사람한테 말씀이 지나치시군요.
    남친이 너무 불안해하면 원글님 마음이 정리되었어도
    남친 말대로 내년초 시험 끝날때까지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냥 가만히 기다려주시는건 어떨까요?
    남친도 이해가 되고 원글님도 이해가 되요.

  • 5. 걔 부모 찾아가든지...
    '15.11.23 7:39 AM (114.203.xxx.248) - 삭제된댓글

    애 좀 데려가라하슈.
    성격 희안한 놈 학생이랍시고 몇년을 놀고 먹고
    사람들 상대로 지 화풀이 해대고 편하게 살았구만
    그집 부모는 학비만 대주지 나이들고 지 밥벌이 못하는 놈 그들도 귀찮으니까
    님한테 떠맡긴것 같은데 님이 왜? 그런거 떠맡고 있습니까? 뭐가 아쉬워서?
    힘든 여정 함께 할 동지가 필요하믄 똑똑한 지 부모와 함께 걸으라 해요~~~이건 뭐 거진 덜자란 초딩 처녀가 떠맡아 키운꼴이네.
    다음 희생자 누가 될꼬 아이고~~~~

  • 6. ..
    '15.11.23 7:45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헤어지세요.
    그 남자는 이별을 해야 정신차릴 사람입니다.
    서로에게 좋아요.
    기다리지 마셔요.
    헤어진후 그남자에게 좋은 결과 있어도 헤어진것 아까워 하지도 마셔요.
    그냥 쿨하게 잘먹고 잘살라 하세요.^^
    님도 행복하게 잘 사실거구요. 좋은 남자 만나서...^^

  • 7. ...
    '15.11.23 7:53 AM (121.157.xxx.75)

    글만 읽었는데도 그 남자분 답답하네요
    뭐 본인이 처한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냉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겠구나란 생각은 하지만 원글에 쓰셨듯이 나보다 어려운 상대만 위하다보면 어느순간 본인이 쓰러집니다
    참 힘드네요
    그 남자분 내년 시험 떨어져도 님탓할테고 붙는다 해도 님탓할거예요
    어떤 상황에서건 님의 가슴을 아프게 할겁니다

  • 8. 그남자
    '15.11.23 7:59 AM (223.62.xxx.217)

    좋은핑계 찾았네요.시험에 떨어질이유.....님..지금 헤어지세요.님한테 책임지라할 인간이에요.

  • 9. ...
    '15.11.23 8:09 AM (58.141.xxx.39)

    그 글 기억납니다
    시험과는 별개로 남자쪽의 성격이
    많이 예민해보였는데...
    사람들과도 싸움을 잘일으킨다고하지않았었나요?
    힘들지만 빨리 헤어지는게 좋을것같은게
    시험이후에 헤어졌는데
    그시험에 떨어졌다면 그 무게만큼
    더 원글님을 힘들게할것같거든요
    만약에 붙었다면 원글님과
    함께 갈것같지않구요
    연애때 잘 못했던 사람들이
    헤어질때조차 상대탓하는 경우가 많은것같네요
    사귈때도 데이트비용도 그렇고
    남자가 여자에게 잘해주는 편을 아니었을것같아요

    힘드시더라도 지금 헤어지는게 나을것같은데...

  • 10. 황혼
    '15.11.23 8:21 AM (175.195.xxx.73)

    이별의 기술이나 예의 같은 거 ,많이 찾아보세요.사건사고가 많은지라 조심스럽게 행동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 11. ..
    '15.11.23 8:23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사람은 약삭빠르게 살아야 돼요.
    의리 따윈 개나 주고요.
    저는 상대가 누구든 의리 같은 거 요구 안해요.
    그런 찌질이에게 의리 지켜서 뭐할라고요.
    앞으로 만날 상대에게도 마찬가지예요.

  • 12. 그친구
    '15.11.23 8:46 AM (219.255.xxx.34) - 삭제된댓글

    무슨 시험 준비하나요?
    고시 그만하고 다른길 찾으라하세요.
    거기 있을땐 고시밖에 길이 없는거 같고 이미 나이 먹어서 다른일 못할거 같지만 아직 삼십대면 충분히 다른일 가능해요.
    빠져나와 새로운 삶을 살면 성격도 달라져요.
    안타깝네요.

  • 13. ㅇㅇ
    '15.11.23 8:53 AM (58.140.xxx.171) - 삭제된댓글

    젊어서 다른일도전하는것도 일이년해보고 안되면 접어야지 남자분 30대중반이면 대학졸업후 10년가까이 시험준비만 했다는건데 갑갑하네요.
    우리나라는 하면 된다 이런말이 젊은이들 많이 망치는듯 젊은 남자가 잠안자고 축구연습한다고 메시가 될수는 없듯이 고시 열심히 해도 대다수는 안돼요.
    님은 헤어지기로 했으면 돌아보지마세요.

  • 14. ..
    '15.11.23 8:57 AM (180.229.xxx.230)

    평생 같이 못할 인간이네요. 살면서 이보다 더 힘든일은 어찌하려구...
    나도 힘들어 못살겠다 만나면 징징 대세요.
    좋은모습 보여주지말고 지지리궁상 떨면 알아서 도망갈텐데
    그동안 너무 잘해주셨네요
    님이 누나도 아니고 더더구나 엄마도 아닌데
    왜그리 질척댄답니까
    남남이에요.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니구요.
    세상 험하니 잘헤어지세요.

  • 15. 남친분도
    '15.11.23 9:06 AM (117.111.xxx.121) - 삭제된댓글

    시험 합격하고 마음의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글만 읽어도 힘들어요;;;

  • 16. ...
    '15.11.23 9:10 AM (39.127.xxx.209) - 삭제된댓글

    수험생이라 예민한 게 아니고
    그런 성격이니까 만년 수험생인 거예요
    헤어지고 집 옮겨요

  • 17. .....까지는 없음
    '15.11.23 9:15 AM (112.172.xxx.147) - 삭제된댓글

    당장 헤어지시는 게 그 남자분에게도 결국은 좋습니다.

  • 18. 경험자
    '15.11.23 9:33 AM (223.62.xxx.180)

    딱 그런 남자와 딱 그런 연애를 7년을 했어요.

    그남자 안바껴요.
    님이 지금 보는 모습이 그남자의 본모습입니다.

    저도 데이트비용 다 제가 내 가며, 그 남자 용돈도 줘가며,
    그렇게 사귀었었는데 그거 다 소용없어요.

    다른 사람은 다 님 욕한다해도 저는 님 백번 이해합니다.
    겪어지보지 않음 절대 몰라요.
    남이 님을 욕해도 욕하라고 해요. 그 상황에서 님보다 더 잘할 여자 없습니다.

    그건 지난 세월이 그랬다는 거고,
    이제는 냉정히 헤어져야할 시간이예요.

    시간 끌어봤자 그남자는 절대 안바뀌고 헤어지는게 점점 더 힘듭니다. 지금보다 상상초월로 님께 더럽게 나와요.

    헤어짐 통보하고 연락 끊고 잠수하세요.

    마음 아프시겠지만, 그게 서로에게 최선이예요.
    힘내시고요.

  • 19.
    '15.11.23 9:43 AM (39.7.xxx.45)

    님이 시험붙고 남자가 떨어졌는데 이별하는게 아니고
    님도 떨어져서 취직한건데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을거같아요.

    그리고 시험결과와 별개로
    남친에 온갖 루저짓은 다하고있네요.
    시험과 상관없이 성격이 여자를 좀 포용해주고
    따뜻하거나 유쾌하고 유머있었다면
    한마디로 정신이 건강했다면
    고시 그만둬도 잘살수있어요.
    근데 그 남자분은 인성 자체가 별로.

    자기도 안되겠다싶음 취직해야져.
    제가 아는 사람 서울대나오고 집도 잘사는데( 집부자에 아파 판사)
    부모님이 고시 붙을때까지 하라 강요해서
    졸업후 취직한번 안하고 40 대 넘었는데도 고시 준비.
    결과는
    이젠 집안 학벌보고 들어오던 선도 안들어오고 혼자 폐인되었어요. 이젠 취직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고 현재 45 세.
    착하고 순했는데 엄마 욕심이 아들 인생 망쳤어요.
    이전엔 대기업이든 어디든 갈수있었는데.

  • 20.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으로.....
    '15.11.23 9:46 AM (119.70.xxx.41) - 삭제된댓글

    지나고서야 알게되었어요.

    저도 그게 사랑인 줄 알았거든요. 밥값이든 뭐든 돈이 더 있는 사람이 쓰고...남녀 따지지 않고요..

    나이 먹고 상황 안 좋아져서 둘 다 공부 포기 했더라도... 제가 취업이라도 먼저 될 것 같으면 어떻게든 질투하던 남자....

    그런데 말이에요.

    정말 제대로 된 커플들은(주변에 같이 공부하던 사람들.) .... 남자가 같이 공부하는 여자 늙어가는 거 보기 싫다고 과감하게 시험 접고 취업하고 결혼하더군요. 공부 그렇게 질질 끌지 않아요.

    저 남자 시험 못 붙어요. 떨어지면 좋은 핑계는 님이고요..... 아마 소문도 더럽게 내놨을 겁니다.
    (아시죠? 남자가 여자에 대해 소문 더럽게 내려면 어떤건지.....)

    가능한한 빨리 멀어지시길 바랍니다. 물리적으로라도 떨어지세요. 가족이든 친척이든 남자한테 도움 구하세요. 저런 남잔 또 같은 남자한텐 벌벌 떨더군요....

    자존심 때문에 고시공부한다고 발은 걸쳐놓고... 열중하지도 않아요. 헤어지는 게 쉬운 거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 21. Rain
    '15.11.23 9:50 AM (180.71.xxx.84)

    경험자 님의 말씀에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그런 루저는 절대 안 바뀝니다.
    시험 끝나면 그나마 수월하게 헤어질 것 같지만 절대 안 그래요.
    지금보다 훨씬 더 힘들어집니다.
    더 더럽게만 나오면 차라리 똥 밟았다치고 무시하면 되지만, 정말 무섭게 나올 수가 있어요.
    그런 루저는 한 번 돌면 스토커가 돼요.. 죽이겠다고 난리칠 수도 있어요.
    연락처와 거처 바꾸시고 이별 통보하세요.
    전 님의 마음보다도 안전이 더 걱정되네요. 힘내세요.

  • 22.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으로.....
    '15.11.23 9:54 AM (119.70.xxx.41) - 삭제된댓글

    수험 때문에 사람이 변한 게 아니라 저 남자 본성이 그 상황에 나오더라고요.

    님 잘되는 거 절대 바라지 않을 거에요. 그리고 고시 못 놓습니다.

    바람기도 있을 거고요. 그게 자기 욕심을 채워주지 못할 거니까 계속 여자 조건도 욕심 내요.

    제가 만났던 남자도 죽는다는 소리 한두번 들은 것도 아닌데 다른 여자들 만나고 잘만 사니까요.....

    빨리 헤어지시고 털어내시고 버리세요. 더 늦기 전에요.

  • 23. Rain
    '15.11.23 9:55 AM (180.71.xxx.84)

    저도 님같은, 아니 훨씬 더 심한 경우를 경험하고 데여서 말씀드리는 거에요.

  • 24. ......
    '15.11.23 9:56 AM (118.128.xxx.254)

    인간지사 어쩔수있겠냐만은... 시험준비같이하면 원래 서로의 바닥이 많이 드러나요. 무슨 고시인지 모르겠지만 저도 힘든공부 몇년씩 같이해본 사람인데 안예민하던 사람도 예민해지는게 시험공부입니다. 저희는 시기가 약간 달랐지만 저는 2년, 남친은 저를 3년씩 서로 기다려주었어요. 둘다 좋은직장에 다니다가 그만두고 고시공부를 한 케이스였는데 이것또한 쉽지않았네요. 저도, 남친도 직장에서 본 새로운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전혀 없었다고 볼순 없었어요.

    여기 의리따윈 개나 주라더니 잘했다느니 하는분들 많은데, 님은 그남친이 그렇게 해서는 시험에 못붙는다는걸 아니까 더 정떨어지는거라고 생각해요.
    살아보니 원래 큰 시험전, 그리고 결혼전에 사람이 굉장히 예민해지고 자기가 아닌 모습이 많이 나와요. 그동안 많이 지치셨겠지만 그냥 서로의 인연이 거기까지인거예요. 본인 스스로 합리화하실것도 없고, 너무 미안해할것도 없어요. 그리고 댓글달아주신분들, 제주위에 유독 고시합격자들이 많은데 기본 5년이상, 8년까지 뒷바라지하고 결혼한 커플도 꽤 많답니다. 아닌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의리있는분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그것도 상대가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걸 알았기에 기다려준거겠지만, 별 진상 다부리고도 시험이라 예민하구나 넘겨주는 사람들 꽤 많습니다.
    저는 원글님의 인생으로 봤을땐 잘한 결정이라 보는데 남자를 무슨 성격파탄자로 몰아가는 일부 댓글은 좀 씁쓸하네요.

  • 25. ...
    '15.11.23 9:56 AM (218.146.xxx.90)

    댓글 차근차근 읽어 보았습니다. 언니들 말씀 들으니 좀 더 제 상황이 객관적으로 이해되는 것 같아요. 지난 경험 공유해 주신 분들의 위로도 감사합니다. 저 혼자 내가 나쁘다라고 그렇게 자책하고 있었네요... 댓글 하나하나에도 마음이 덜컥 반응하는데, 주변 소문이 두렵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제가 이겨내야 겠지요...
    저는 오히려 남자친구가 시험에 붙어서 나를 잊었으면 좋겠는데... 잘 헤어지는 것, 상대방 마음 덜 아프게 하는 것, 복수심 남지 않게 하는 것.. 쉽지 않네요.
    (불현듯 남친이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내가 너 잘되게는 못해도, 망하게는 할 수 있다...)

  • 26. 헤어져야 하는데요
    '15.11.23 9:56 AM (175.112.xxx.238)

    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
    부모님과 상의해서 신변을 확실히 보호해가면서 조심하셔야 할듯요..
    남자 완전 위험하고 미친 것 같아요

  • 27. ...
    '15.11.23 10:01 AM (218.146.xxx.90)

    254 선배님, 여쭤볼게 있는데요. 말씀하신 경우 중에 오랜기간동안 만나다가 둘다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경우는 어떻게 되었나요? 사실 제 주변은 완전히 일찍 붙거나, 뒤늦게 붙으신 분들은 솔로인 분들이 많아서요. 대부분 다 연락두절이라서(물론 다른 사람에겐 저도 그렇게 비치겠지요) 궁금합니다.

  • 28. ..
    '15.11.23 10:02 AM (180.229.xxx.230)

    헉, 망하게는 할수있다...라니
    진짜 바닥을 보여주네요.
    집이 엄청나게 망해서 빚더미에 올라앉았다가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사채업자 전화도 좀 받으시고
    궁상떠세요
    알아서 떠날걸요

  • 29. .......
    '15.11.23 10:03 AM (203.226.xxx.3) - 삭제된댓글

    저 7급공무원 5년하고 붙었는데 이글보니 남편한테 참 고마워지네요. 밤에 전화해서 울기도 하고 나 떨어지면 버릴거냐고도 징징댔고... 수험 막판엔 솔직히 제정신아니었습니다. 엄청난 압박감과 이거 떨어지면 한강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여러번.. 남자가 복수한다고 한 댓글은 좀 그렇긴하지만 저도 진상짓 꽤많이 한 입장에서(원래 자존심 엄청 센 스타일) 남일같지가 않네요. 고시공부 어느정도 해본분들만 공감하실거예요 아마. 7급이 고시인진 모르겠지만요

  • 30. ...
    '15.11.23 10:05 AM (118.33.xxx.60)

    그런 찌질이는 빨리 차버리세요

  • 31. 윗님아
    '15.11.23 10:06 AM (175.112.xxx.238)

    남자 진상은 진상으로 안끝나고 실제로 많이들 죽여요
    연인이나 남편에게 살해 당하는 여성들, 한국에서 하루에도 수십명이에요
    안전이 제일입니다.. 부모님과 꼭 상의하세요
    원글님 집도 알고, 직장도 알고, 주변 인맥 다 알고, 동선도 다 알텐데 마음만 먹으면 큰 사건 일으키기 쉬운 조건이죠
    조심 또 조심하세요

  • 32. ...
    '15.11.23 10:08 AM (218.146.xxx.90)

    저도 고시 오래해 봐서 그 기간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알아서, 홀로 남겨질 남친에게 미안한 마음도 크고, 그래서 마음이 더 힘든것 같아요... 공부할 때는 신림동에 갇혀 있다보니 시간이 이렇게나 지났는지 몰랐는데, 밖에 나오니 정말 이대로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33. ......
    '15.11.23 10:09 AM (203.226.xxx.3) - 삭제된댓글

    저 7급공무원 5년하고 붙었는데 이글보니 남편한테 참 고마워지네요. 밤에 전화해서 울기도 하고 나 떨어지면 버릴거냐고도 징징댔고... 수험 막판엔 솔직히 제정신아니었습니다. 엄청난 압박감과 이거 떨어지면 한강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여러번.. 남자가 복수한다고 한 댓글은 좀 그렇긴하지만 저도 진상짓 꽤많이 한 입장에서(원래 자존심 엄청 센 스타일) 남일같지가 않네요. 고시공부 어느정도 해본분들만 공감하실거예요 아마. 7급이 고시인진 모르겠지만요. 전 정말 냉정하고 구질구질한거 질색하는 사람인데, 남친에게만은 그리 되더라구요. 물론 남들은 몰라요. 한때 찌질해진 제모습을... 친정엄마와 지금의 남편만 알고있죠. 지금 결혼 2년차인데 두고두고 고마울거 같아요. 함께한 세월이 길어질수록 더 고맙네요. 큰시험공부하면 잠깐 사람이 이상해지기도 한다는말 공감합니다. 그렇다고 원글의 남친을 합리화하는건 절대 아니고요.

  • 34.
    '15.11.23 10:14 AM (203.226.xxx.3)

    저 7급공무원 5년하고 붙었는데 이글보니 남편한테 참 고마워지네요. 밤에 전화해서 울기도 하고 나 떨어지면 버릴거냐고도 징징댔고... 수험 막판엔 솔직히 제정신아니었습니다. 엄청난 압박감과 이거 떨어지면 한강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여러번.. 남자가 복수한다고 한 댓글은 좀 그렇긴하지만 저도 진상짓 꽤많이 한 입장에서(원래 자존심 엄청 센 스타일) 남일같지가 않네요. 고시공부 어느정도 해본분들만 공감하실거예요 아마. 7급이 고시인진 모르겠지만요. 전 정말 냉정하고 구질구질한거 질색하는 사람인데, 남친에게만은 그리 되더라구요. 물론 남들은 몰라요. 한때 찌질해진 제모습을... 친정엄마와 지금의 남편만 알고있죠. 지금 결혼 2년차인데 두고두고 고마울거 같아요. 함께한 세월이 길어질수록 더 고맙네요. 큰시험공부하면 잠깐 사람이 이상해지기도 한다는말 공감합니다.
    아마 원글도 본인 수험기간동안 알게모르게 상대를 힘들게하기도 했을거예요. 여기서 위로얻지마시고 그냥 남친에게 나쁜사람되세요. 이미 마음이 떴는데 구구절절 이유대는것도 그렇고 긴세월 같이한 남친 단점만 들춰내어 부각하는거 같기도 하구요. 어떤 이별도 좋게 끝낼순 없어요. 신변이 위협되시면 전화해서 막 우세요. 너무 힘드니 나 좀 놔달라구요.

  • 35. ...
    '15.11.23 11:05 AM (39.127.xxx.209) - 삭제된댓글

    시험공부 혼자만 해본 거 아니고.. ㅎㅎ
    시험공부 오래 하면 불안정해지기는 하는데
    자기가 그랬던 걸 합리화하려고 남도 좋은 쪽으로만 봐주면 안돼요. 윗님.
    신경 곤두서 있어도 주변과 꼭 분쟁을 찾아다니진 않죠.
    시간배분 중요도를 혼동하지도 않구요
    애인한테 징징거리는 거야 당연하다면 당연한거지만
    그 외의 지표가 나빠요.

  • 36. 제가
    '15.11.23 11:32 AM (220.92.xxx.16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엄마라면 걱정되어서 잠 못 잘듯요.
    그 남자 워험해보이네요.
    해코지 할 가능성 많아보여요.
    가능하면 얼른 도망치세요.

  • 37. 제가
    '15.11.23 11:34 AM (220.92.xxx.165) - 삭제된댓글

    차라리 정 떨어지는 모습을 일부러라도 보여서 제발로
    떨어져나가도록 하는게 젤 좋을듯 하기도 합니다만.

  • 38.
    '15.11.23 11:36 AM (203.226.xxx.98)

    합리화라뇨. 옛날에 처녀가 애를 배도 할말이 있다고, 주변에 보니 고시 뒷바라지한 여자 차면서도 미련하다고 도리어 여자를 탓하는것도(원글이 그렇다는말이 아님) 여러번 봤어요. 원글 남친이 잘했다는거 아니고, 원래 성질이 그런게 아니라 그리 불안정해질수 있다는거예요. 그걸 원래 그사람이 그렇다는식으로 말하는 원글도 웃기고, 어차피 헤어질거 여기와서 구구절절 말하며 동정표라도 얻겠다는건지. 위에 어떤분이 댓글쓰셨듯이 원글같은분 저도 좀 그렇네요. 저도 엄청 강하고 자존심 센사람인데 솔직히 공부하면서 느낀게 나약한 사람들은 멘탈이 무너질수가 있겠구나 싶었거든요.
    원글남친은 당연히 헤어져야하는 부류 맞는데, 여기와서 오래사귄 남친 구구절절 욕하면서 합리화하고 어떻게하면 자기에게 손해안나게 잘헤어질까 물어보는게 더 웃기지않아요?
    입장바꿔 남자가 이런글 82에 올렸으면 찌질하다고 난리났을테죠. 어차피 남자가 받을 상처는 남자몫이니 어차피 떠날거면 솔직히 말하고 빨리 떠나주세요.

  • 39. .....
    '15.11.23 11:49 AM (180.230.xxx.129)

    병에 걸려서 몸이 힘들다고 하든지 집이 망해서 빚쟁이때문에 너무 괴롭다고 하든지..암튼 안전하게 헤어져야겠어요. 수험때문에 예민해지는 건 이해하겠는데 도가 지나치네요.

  • 40. ...
    '15.11.23 11:51 AM (218.146.xxx.90)

    솔직하게 쓰다보니 욕하는 글이 되어 버렸네요... 맞아요. 말씀 잘 새겨 듣겠습니다.
    글은 조금 수정할게요:;

  • 41. ..
    '15.11.23 10:02 PM (125.130.xxx.134)

    헤어지세요.
    고시낭인 돼 버리면 정말답없습니다.
    패배감에 쩔어있는 사람은 남이 절대 일으킬 수 없어요. 본인스스로 털어야죠.
    당장헤어지시고. 고시 꼭 붙고 행복하길 빌어주세요.

  • 42. ㅇㅇ
    '15.11.23 10:29 PM (1.238.xxx.9)

    집이 망해서 빚이 억대라하세요. 위험해 보이네요..

  • 43. 휴님
    '15.11.23 10:51 PM (223.62.xxx.93)

    아무렴 사시 준비하던 원글님이 시험 압박에 대해 님보다 모를까요? 님은 아니라고 하지만 계속 원글 남친 옹호하고 계신 거고요
    님 경우에 자꾸 빗대지 좀 마세요
    어떻게 봐도 님하고는 완전히 다른 경우잖아요
    어떻게 해야 손해 안나게 잘 헤어질까 궁리하느라 게시판에 글 썼다고 비난하셨죠?
    님은 뉴스도 안보고 삽니까.. 안전이별 이라고 포털에 검색이나 해보세요
    원글 남친은 수험 생활중이라는 특수성으로도 상쇄가 안될만큼 아주 위험해요
    님이 징징대는 걸로 그쳤다면, 이 남자는 물리적으로 폭력 쓰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요
    원글님도 그걸 본능적으로 감지한 거고요.. 그럼에도 불필요한 죄책감 때문에 망설이고 본인을 더 위험에 빠뜨릴지도 모를 선택을 할 수도 있어요
    님은 거기다대고 제발 위험한 선택 좀 하라고 부추기고 있는 거고요

  • 44. 휴님
    '15.11.23 10:55 PM (223.62.xxx.93)

    제발 정신 좀 차리고 가만히 계세요

  • 45. .......
    '15.11.24 4:59 AM (211.36.xxx.217) - 삭제된댓글

    남자 친구 고시 붙기 힘들 것 같아요
    공부는 뒷전에 두고 헤어지자는 여자 친구에게 울며불며
    사정하고 찾아 오고. 그 정신 머리로 무슨 고시?
    내가 고시 못 붙는다고 나를 차?
    나도 싫다 야
    이를 악물고 독기를 파랗게 내뿜으며 악착같이 달라
    들어도 나이 많고 머리가 거시기해서 가능성이 적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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