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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여아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엄마... 조회수 : 2,008
작성일 : 2015-11-22 07:04:44
6세 여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현명하게 대처하는 조언을 주십사 고민끝에
글을 올려요.

우리아이는 버스로 등하원하는 유치원엘 다닙니다.

6세여자아이는 3명이구요.

그중 별이와(가칭)단짝이 되었어요.
반은 다르지만 성향도 비슷하고 체격도 그렇고
서로 이것저것 잘 받아주구요.

무엇보다 별이엄마와 제가 친해져서 많이 가까워졌어요.

제가 남들하고 쉽게 친해지는 성격이 아닌데도 ,
이렇게 유치원엄마랑 친해진건 첨이에요.

그러다보니 발레, 미술, 유치원끝나면 항상 같이 놀았구요.

담주부턴 문화센터도 같이 다니게됐어요. (차로 가야하는거라 제가 라이딩해야할거 같습니다 )

근데 언제부터인가 별이가 우리아이와 등하원시 같이 옆좌석에 앉는걸 싫어하더라구요. 여자애들 좋아졌다 토라졌다 싸웠다 하는걸 알기때뭄에 그려러니 했어요.

위의 언급한 3명중 다른 아이 (달이라고 할게요) 와 별이는 같은반이에여. 저희아이반 다른반.

달이는 성향이 좀강하고 좋게말해 강한 리더쉽스타일이라 학기초에 못친해진게 사실이에요.

이제 별이와 달이가 같이 좀 친해졌더라구요. 네. 당연히 그럴수있어요. 같은반이기도하고 달이도 이제 좀 성격도 많이 유해졌더라구요.

문제는 둘이 친해지고 노는건 당연할수 있는데요.

별이와 제 아이가 둘만 같이하는 수업이 많아요.
근데 요근래 너무 대놓고 싫은티를 내니까 제가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제가 엄마인데 제 아이한테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혀요.

지난주 목요일에 버스에서 내려 둘이 발레를 가는데
별이와 제 아이 둘다 표정이 안좋더라구요.
별이는 자기 엄마한테 발레시간동안 자기 옆에 있으라고 전에
없던 땡깡도 부리더라구요.
순간 제 아이가 잘못했나? 했더니.

그 엄마가 별이에게 물어보니
울면서 하는말이. 제 아이가 먼저 별이한테 옆에 앉아고했나봐요. 그러다가 달이가 내려오니 별이가 달이한테 옆에 앉아도 했대요.
근데 달이기 좋다해놓고 냉큼 딴애랑 앉아서 자긴 어쩔수없이 제 아이랑 앉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펑펑 울더라구요.

순간 제 아이는 먼저 앉아고했다가 팽당하고 오는 내내 둘이 아무얘기안하고있고. 제가 먼저 물어봤어요. 제 아이한테 오늘 발레 하고싶지않니? 그렜더니 의기소침 끄덕여서 그날은 안하고 데리고 왔어요.

나오는내내 어찌해야하나 고민이 되더라구요.

버스탈때 옆에 안 앉고. 같이 안놀아도 되는데. 수업을 같이듣는게 4새나 되요. (휴. 지금으로선 후회되요) 어찌해애할지요.

일시적이겠거니 , 내가 민감하게 반응하지말자 이래도 요근래 너무 자주 그래서 신경이 쓰여요.

한번은 제 아이가 별이한테 별아 이거하자. 저거하자 손잡자 같이가자 이럴때마다. 별이가 난 싫은데? 그거하기싫은데? 난 뭐하기 싫은데? 너무 대놓고 그래서 그집엄마가 별이한테. 너 갑자기 왜그래? 왜 말끝마다 그렇게 말해? 이랬던적이 있어요. 전 아무말 못하고 제 아이 손만 잡고 갔구요.

별이가 같이 앉아서 울었다던날 다음날은 버스등원을 안하고
개별등원을 했습니다. 신랑이요.
그랬더니 별이엄마가 문자가 왔더라구요.
혹시 어제일 때문에 그런거냐구요.

사실 그런것도 없잖아 있었지만 그냥 일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답장했어요. 그날 하원하구도 핑계대고 일찍 들어갔구요.
저는 아이한테 혼자 앉아서도 오고. 딴 친구랑도 읹아서도 오라고 합니다. 그래도 아이는 내심 기가 죽어있어요.

아침마다 별이도. 제 아이가 옆에 앉을까. 후다닥 들어가서 딴친구옆에 읹고 슬쩍 제아이를 보는몹을 보니 너무 마음이 구래요.

버스타는 문제는 아이한테 딴친구랑 앉아서 가라 얘기해주면 되는데.

하원후 발레니 미술이니. 문화센터니 둘만있아야하는데
또 거기서 제 아이에게 싫은티를 낼까봐 고민이 됩니다.

아이에게 힘들면 그만둬도 된다고 얘기해도 아이는 그냥 계속 다닐거라도 해요. 제가 괜히 제 기분에 일방적으로 끊을수도 없구요.

몇번 이러다 좋아지겠지 하지만. 이게 고비일런지모르겠지만
요새 계속 그러니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될지 모륵겠어요

그 엄마랑은 사이도 좋고. 가끔 웃으면서 얘기하거든요. 애들이 너무 단짝이다 사이좋다 얘기할때마다. 우스개소리로 저러다 싸우고 토라지고 그럴때도 있겠지 한적이 있었는데요.

요새들어 저도 제 아이만 잡을때도 많아요. 어찌보면 가만있디 팽당한 입장인데. 제가 아이가 조금 잘못한 행동있면. 막 혼내고 아이를 나무란적도 있습니다. 그러면 친구들이 안좋아한다고 이러면서요

제가 모바일로 작성을 해서 오타가 많을수도 있겠어요.
하고자하는 얘기가 제대로 전달됐는지 모르겠어요.

주위에서 듣는말이 여자아이들은 더 심해진다. 지금 겪어버는것도
좋은경험이다 하는데. 첫째이고 제가 잘 처신도 못하는거 같구
주위에 도움청할데가 정말 없어서

여기다가 조언을 구하게 됐습니다.
혹여나 먼저 겪어보신분들. 어떻게 이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나가야할까요.
서로서로 기분안상하게 말이죠.
IP : 180.224.xxx.11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22 7:33 AM (125.152.xxx.201) - 삭제된댓글

    별리라는 친구 때문에 수업을 그만두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아니가 그만하고 싶다고 해도수업을 듣는 것과 친구 와의 문제는 별개라고 잘 설명을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닐까요? 이런 문제는 지금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얼마든지 반복될수 있는 문제예요, 그때마다 반을 옮기거나 전학을 가거나 할 수는 없잖아요? 이런 행동 하면 친구가 안 좋아한다-라고 하시는 것도 아이가 더 친구한테 의존하거나 메달리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를 잘 사귀는 것도 중요하지만 혼자여도 괜찮아, 네가 잘못하지 않아도 친구가 다른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거나 혼자 있고 싶어할 수 있다고 알려주세요. 별이-라는 친구때문에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게 잘 이끌어주시는게 어떨까요?

  • 2. 그게
    '15.11.22 7:39 AM (211.58.xxx.164) - 삭제된댓글

    어려서 부터 저런애 만나면 사회성에 위축이 되고 점점 자신 없어져요. 돈아깝다 생각마시고 상대방 엄마한테도 솔직하게 니자식ㅎㅎ 땜에 우리아이 힘드니 당분간 같이 못할거 같다고 말하세요. 저쪽도 교육들어가야지 저런애가 커봐요. 그리고 유치원 선생한테 말해서 직접적으로 접촉 못하게 하시고 특별활동은 시간을 옮기거나 반을 바꾸세요. 어려서 저런 경험하면 자존감 약화됩니다.

  • 3. 나싫다는애랑
    '15.11.22 7:58 AM (1.254.xxx.66)

    굳이 엮여야할 이유가 있나요? 그애입장에서도 놀기싫은데 자꾸 같이 하자고 그러면 부담스럽고 더 싫어질거구요 같은 유치원 다니는건 상관없지만 특활은 다른걸로 조정할것 같아요 눈에서 멀어지면 맘에서도 멀어진다고 별이랑 붙어있는 시간이 줄어들면 좋아하던 맘도 식을테고 새로운곳에서 딴애랑 친해질수 있는 계기도 되구요

  • 4. 저라도
    '15.11.22 8:37 AM (14.47.xxx.81)

    그냥 시간을 바꾸던지해서 만날 기회를 줄이겠어요
    좋은 친구를 만날 기회를 그 애때문에 놓칠수는 없으니.....
    아무리 애라도 대놓고 그리 싫어하는 티를 내다니 뭐하러 그런 경험을 아이에게 주나요?
    못된 아이를 만나는게 엄마도 싫다고 잘 말하고 시간을 옮기심이 좋을듯 싶어요

  • 5. 경험
    '15.11.22 9:00 AM (27.130.xxx.95)

    제일 하지 말으셔야할게 별이(혹은 아이 친구) 앞에서 따님 잡는일입니다.
    어떤맘으로 따님만 잡는지는 저도 경험자로써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최고로 후회되는 일이라 로그인했어요.

    그리고 별이와 트러블이 생기는 기회 자체를 줄이는 것도 좋은것 같아요.
    수업은 .. 님 말씀처럼 계속 듣고 이동하는건 같이 안하는걸로...
    아이에게 넌 그 수업에 발레를 미술을 배우러 가는거지 친구를 만나러 가는것이 아니다.
    물론 친구와 사이 좋게 지내고 같이 재미있게 배우는것도 좋지만 주목적은 발레 미술을 배우러 가는것이다.
    별이가 너랑 같이 앉기 싫다. 같이 하기 싫다고해서 네가 좋아하는 발레와 미술을 그만둘거니?
    별이가 싫다고하니 슬프고 속상하겠지만 그건 우리가 강요할수 없는일이다.
    네가 씩씩하고 즐겁게 생활하면 널 좋아하는 친구들이 또 생길것이다.
    이렇게 설명해주고 다독여주면 따님도 한결 나아질거에요.

    원글님 입장에선 별이에게 서운하겠지만 그 아이도 아직 어린 여섯살 아이니 어쩌겠어요.
    부딪히는 횟수를 줄이는게 최선이죠.

    저희 아이도 마음 여리고 소심, 남에게 싫은소리 못하고 강한아이들에게 늘 끌려다니던 아이였는데
    저런식으로 많이 다독여주고 용기 주니 한살한살 나이 먹을수록 더 씩씩해졌고
    열살된 지금은 친구도 많고 자기의견도 똑부러지게 말할줄 아는 아이로 컸습니다.
    화이팅!!

  • 6. 경험
    '15.11.22 9:04 AM (27.130.xxx.95)

    글을 다시 읽어보니
    수업에 다른 아이들은 없고 둘만 받는건가요?
    그렇다면 당근 시간도 옮기세요.

  • 7. 이 상황에서 아이를 잡는건
    '15.11.22 11:00 AM (124.199.xxx.37)

    엄마가 크게 잘못한거예요.
    그것도 폭력이라면 폭력을 겪고 잇는건데 그렇게 하는 친구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착하지 않은 친구랑은 놀지 않으면 되는거야 라고 하겠어요.
    남의 자식한테도 잘해야겠지만 상대 아이가 내 아이를 아프게 하는 상황에서는 명확히 말해줘야 하는게 맞는거죠.
    그건 원글 자녀한테도 남한테 그러면 안된다는 교육인거구요.

  • 8. 그 아이야 스치는 인연이지만
    '15.11.22 11:01 AM (124.199.xxx.37)

    인간관계의 중심이 내가 되는거지 남이 나를 좋아하고 싫어하는데에 있지 않다는 태도로 살아야죠.
    내가 바르게 행동하고 산다는 전제하에.

  • 9. .....
    '15.11.22 11:31 AM (220.76.xxx.239)

    저희 아이가 7세인데
    작년 6세때, 저희 아이는 3명 중에 낀 아이가 된 적 있어요..
    저희 아이가 A라면, A, B 모두 C를 좋아하는 상황에서 저희 아이가 따돌려지기도 하고,
    반대로 B가 따돌려지기도 하고..
    저희 아이도 학원 안 가고 싶다고 울면서 집에 오고 .. ㅠㅠㅠ
    저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는데
    C가 체력적으로 피곤해 한다고 C 어머니가 학원은 그만두게 하시더라고요..
    그 직후 저희 아이도 C가 없으면 그만두겠다고 해서 그만두게 했어요...
    몇 달 뒤에 같은 내용을 배우는 타 학원에서 (C는 없이) B랑 만났는데 그 때는 또 B랑 너무 좋아서 어찌할 바를 모르더라고요..

    결론은 미술이나, 발레가 아무리 중요하다 한들,
    그거 몇 달 쉬어도 아무 문제 없다는 거예요..
    몇 달 쉬든지, 아니면 발레학원도 동네에 많으면 다른 발레학원 가도 되고요..
    (의외로 학원도 옮겨다니다 보면, 그 전학원의 단점이나 문제점이 제 귀에 들어오기도 하더군요.. 다니는 동안은 그런 얘기 안 들리더니... 그만두면 들리는 신기한 소문의 세계 ㅠ)
    아니면 다른 시간대라든지.. 다른 요일이라든지..
    몇 달 뒤에 다시 만나면 또 죽고 못 살기도 해요..

    지금 일단 등록한 문화센터는 핑계 대서 그냥 환불하시는 게 좋겠어요..
    다른 학원도 가능하면 다른 요일이나, 다른 시간대로 옮기세요..

  • 10. ..
    '15.11.22 11:57 AM (66.249.xxx.195)

    아이들 마음이야 심각하게 생각할 것 있나요.
    별이가 같이 놀고 싶지 않은 때가 있나 봐, 하고
    같이 놀고 싶은 사람 또 찾아 보자 하면서
    다른 아이들에게 눈 돌리도록 유도해 보세요.
    별이에게는 같이 놀고 싶을 때 함께 앉자, 하시구요.
    아이가 시크하게 비켜주면 되려 별이가 찾아오기 쉬울 듯 한데요.

  • 11.
    '15.11.22 1:02 PM (202.136.xxx.15)

    고렇게 변덕이 죽끓는 별이 같은 아이가 있어요. 님의 아이가 잘해줄 수록 만만하게 보고 더 괴롭히죠.

    떨어 뜨려 놓는게 최고에요.

    앞으로 한 아이랑 스케줄 다 맞추지 마세요. 일주일에 하루정도만.

  • 12. 돌돌엄마
    '15.11.22 2:58 PM (115.139.xxx.126)

    6세 아들 키우는데 딸들은 참 정서적으로 발달이 빠르네요. 아들래미들은 그저 해맑기만 함...;;;;

  • 13. 원글....
    '15.11.22 4:16 PM (180.224.xxx.116) - 삭제된댓글

    댓글들을 뒤늦게 봤습니다. 이렇게 많은 조언을 들으니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댓글달아주신분들 감사해요...너무 좋은 말씀들인거 같아 곱씹어보고 또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해줄말도 많아졌어요..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14. 원글
    '15.11.22 4:28 PM (180.224.xxx.116)

    댓글들을 읽고 또 읽고 했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와서 일부러 로그인해주셔서 답글쓰신부들까지...너무 감사드려요....일일이 컴터키고 로긴할수 없을것 같아 , 다이어리에 하나하나 적어놨습니다. 이제 제가 실천하는 일만 남았네요....다시한번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 15. ...
    '15.11.22 9:55 PM (211.227.xxx.11) - 삭제된댓글

    저는 첫댓글님 말씀에 반대요.
    6살이 중딩 고딩도 아니고 친구의 왕따놀이 비슷한 경험을 겪고 참고 이겨내야만 하는 나이인가요? 보고 좋은 것만 듣고 배워도 될 아직 아가이고 그럴 나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일을 겪지 않도록 아이를 빼내주세요. 저같음 별이란 아이랑 그냥 안보고 안마주치는 쪽으로 인연 끊을듯 하네요.

  • 16.
    '15.11.23 2:47 AM (59.14.xxx.99) - 삭제된댓글

    피하기에는 너무 종종 겪을 일이고, 아이도 그만두지 않겠다고 하니 수업을 끊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지나고 보면 별로 큰 일도 아니예요^^;)

    그런데 주4회 노면 실증날 법도 해요. 수업을 다 끊지는 마시고 2회나 1회 정도로 조정하는 건 어떠실까요.
    그 쪽 엄마 문자왔다는거 보니, 솔직하게 얘기해도 이해해 줄 것 같아요.
    저같음 너무 붙어있었나 본데, 좀 쉬엄쉬엄 놀렸다다가 아쉬워하면 다시 붙여놓자고 웃으면서 얘기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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