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생 외박 안돼죠?

습관적 조회수 : 2,080
작성일 : 2015-11-21 20:58:59

아들이 예전 살던 동네로 자주 놀러 가요.

거기서 중학교를 마쳤고 친구가 많아요.

예전 살던 동네는 여기서 대중교통으로 대략 한시간 좀 넘게 걸려요.

처음엔 멀다는 이유로 토요일 오후에 놀러가면 어쩌다 한두번씩

오랫만에 갔으니 친구네서 자고 오는 걸 허락했어요.

그런데 그게 그만 습관이 된건지

지금은 기회만 있으면 멀다는 핑계로 자고 오려고 해요.

오늘도 아침에 나가 방금 전에 전화가 와서는 또 자고 온다고 그러네요.

예전엔 제가 우울증이 심해 만사 귀찮고

아이랑 싸움 하는것도 기운 딸려 못이기고 해서

예전엔 대충 넘어 갔는데 방금도 전화 와서는

이주전에 자기가 친구네서 자고 온다고 이야기 했고

제가 허락을 했다고 하는데 저는 전혀 그런 기억이 없거든요..

설사 그런 이야기 들었다고 해도 저는 허락 안했을거에요.

왜냐면 두달전에도 외박 하겠다고 해서 남편이랑 저랑

분명히 이번만 하기로 하고 다시는 안된다 하고 그때

마지막으로 허락 했으니깐요.

남편한테 말 해서 따끔하게 혼을 내라고 하는게 맞나요?

아침에 나가 저녁까지 내내 놀다 들어오기 싫으니

저렇게 살살 거짓말까지 하는 것 같아 너무 화가 나네요.

IP : 112.173.xxx.19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은
    '15.11.21 9:04 PM (221.147.xxx.8) - 삭제된댓글

    오늘은 속아주는 척 "엄마는 솔직히 기억 안나지만 허락했다고 하고, 친구랑 약속해서 니 입장도 있을테니 일단 재밌게 잘 놀다와라. 나머지는 나중에 얘기하자고 해요" 그리고, 돌아오면 흥분하지 말고 진지하게 외박은 안 되고 늦게 돌아올 경우 데리러 가던지 방법을 생각해보자고 이성적으로 말씀해보세요.

  • 2.
    '15.11.21 9:16 PM (211.206.xxx.113)

    아이랑 실랑이하는거 기운딸리는거 완전 공감이요ㅠ
    관계만 나빠지고 말도 안듣고 결국은
    허락하게 되더라구요
    그나마 아빠가 말해야 좀 듣고 ‥
    정말 피곤해요

  • 3.
    '15.11.21 9:37 PM (112.173.xxx.196)

    전화 받고 가만 생각하니 성질나서 남편한테 전화 해 이러이러 하니 당신이 이야기 좀 하라고 했는데
    남편이 뭐라고 말을 했을지.. 아마 남편도 이번엔 화가 단단히 났을을 것 같아요.
    저 원래도 기가 약해 누구 이겨먹지 못하는데 저게 엄마 성격 알고
    사람 머리 꼭대기에 앉으려고 하는 것 같아 순간 열불 나서 신랑한테 다 불어버렸네요.
    남편이 제 이야기 다 듣더니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니 무거운 짐 들은 기분이네요.
    배우자가 이럴 땐 필요하고 든든하다는 느낌이..ㅎㅎ

  • 4. 아들이라도
    '15.11.21 9:46 PM (221.167.xxx.44) - 삭제된댓글

    외박은 안된다고 강하게 말해주세요.울 시모가 남편을 밖에서 자도 몸만 건강하게 있으면 된다 하고 키웠어요.근데 이인간이 결혼하고 나서도 그 버릇이 안 고쳐져서 첫애 임신했을때 저 맘고생 심했습니다..18년 지난 지금도 이 시모가 너무 밉습니다.그 버릇이 완전히 고쳐진건 아니거든요..

  • 5. 에고
    '15.11.21 10:22 PM (1.240.xxx.48)

    아들키우는 맘으로 공감되네요
    정말 마지못해 허락하는거...그쵸 더 잔소리하고 물고늘어져봤자 지뜻대로만하고...
    습관이고 뭐고 남자애들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079 60대 할아버지가 고등학교에 재입학 했다는데 우유커피 12:48:15 45
1742078 행복해 3 12:39:16 237
1742077 재범 방지와 범죄처벌 개선 관련 청원 1 청원 12:37:27 46
1742076 윤석열은 민중기보다 조은석이 더 잘 해요 2 답답 12:37:26 389
1742075 해외 직구로 구입할때요 2 여름 12:36:54 96
1742074 서서 5, 6시간 일하는데요. 너무 피곤한거 저만 그럴까요? 3 ..... 12:36:50 346
1742073 구치소안에 징벌방 1 오호 12:36:21 276
1742072 82쿡 덕분에 간단하게 점심 뚝딱! 3 김앤간장 12:35:58 491
1742071 그리* 사전예약 과일 받으신 분 상태 좋은가요? 1 실망 12:32:53 161
1742070 벌벌떨거없는 단돈 얼마는 어느정도일까요 1 ... 12:30:03 308
1742069 윤석렬 제발로 나오게 하는 방법 있다면서요 ... 12:27:26 535
1742068 면역억제제 드시는분 탈모 어떠세요ㅜ 3 12:26:19 229
1742067 전라도 시어머니와 맞짱 뜬 설 21 12:23:42 1,382
1742066 한화 김동관 부회장도 이번 한미 관세 타결 공이 크다는데 8 유리지 12:23:27 755
1742065 유튜브접속해서 괜히 낯이 익은 얼굴이 보여 무심히 클릭했다가.... 걱정 12:12:43 572
1742064 공격적인 동료직원 저보다 어린 15 공격적 12:11:33 807
1742063 3대 특검이 꼭 결과를 내겠죠? 시간만 가는것 같아 걱정되네요... 5 왜?? 12:10:45 411
1742062 깔깔 웃을수있어요~ 1 이거보심 12:10:07 403
1742061 영장 들이밀어도 그냥 배째라 누우면 되네 5 윌리 12:09:11 593
1742060 친정엄마 돌아가신후 계속 슬프고 보고싶은분들은.... 3 12:08:26 719
1742059 명품 주얼리 보증서요 3 000 12:04:38 358
1742058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하향 반대 청원 7 코스피오천 12:04:28 272
1742057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 6 ㄱㄴㄷ 12:03:22 621
1742056 아차산역 부근 맛집 추천바랍니다 3 맛집 11:59:39 253
1742055 한동훈 페북- 관세협상 등으로 시장이 불안한데, 증권거래세까지 .. 34 ㅇㅇ 11:59:38 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