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때 알던 직장 후배라고할게요..
지금 뭐 안진 20년 가까이 됐지만..
안본진 10년도 훨씬 넘었거든요.40대초반이구요.
저는 결혼해 애둘과 전업으로 살고요.
이친구는 외국계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어요.
아직 싱글이구요.
내용은 첨엔 늘..제가 결혼해 아이키우고 하고싶은거 배우고 그렇게 사는게 부럽다 어떻다...시작을해요..
그러다 자기도 결혼 하고 싶다...이젠 일도 지겹다...정착해 살고 싶다..
그러면서 사귀는 재미교포 남자 사진을 톡으로 뜬금 없이 보내요..전화통화 -몇시간씩 한다고..
그남자가 회사를 옮겨 정신이 없어 한국에 와서 자기를 만나지 못하고 자기더러 오라고 하는데..자기 가족이
여자가 가는거 아니라고 말린데요..
솔직하게 남자가 적극적이고 정말 좋으면 와서 얼굴 확인하고 사귀지 않겠나...하는 얘기를 하면 발끈하고..
자기도 일이 바빠서 갈수가 없고..맘은 정했는데...뭐.이런 횡설수설..
예전에도 나이많은 이혼남 의사 사귀었는데 너무 결혼하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런데 얘가 그업계에 근무하니 그남자가 정보공유차원이나 예의상 만난거 같더라구요..
얘기를 듣다보면 이게 고민 상담인지...자기 이런남자 만난다고 자랑을 하고 싶은건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감정의 배설구로 이용을 하는건지...
저도 외국계 회사에 근무 했었는데...제가 퍽 미련을 두고 있어보여 자기 해외트레이닝 가거나 하는걸 자랑을 하고 싶어하는건지...
이젠 그냥 거부해 버릴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