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 집에 감시카메라? 옆집이 좀 무서워요..

.. 조회수 : 4,075
작성일 : 2015-11-21 12:26:42
옆집이 두달전에 이사왔어요
그전에 살던 사람들과는 아주 잘지냈고, 새로 옆집에 사람들이 이사온후부터, 평생 아파트 살며 여러사람들과 이웃으로 지내 왔지만 난생 처음으로 옆집땜에 신경이 곤두서며 지내게 됐어요..

옆집엔 애 없는 신혼부부가 둘이 살구요
이사오고 나서 그집이 계속 쓰레기를 집앞에 방치해놓는등 저희집과 붙어있는데 저희집에 피해주는 행위들을 하길래 제가 그집에 그것에 대해 얘길했고,
그집 남자는 제 얘길 들으며 본인이 저희집에 피해를 준것에 대해 미안함이나 사과는 없이 오히려 싫은티를 내고 바로 시정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후로 저만보면 인상을 쓰길래 서로 인사도 안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제가 뚜렷이 느낀게 저희집의 문이 열리면 반드시 몇분있다가 옆집문이 열린다는 겁니다..
이걸 알게 된건 제가 외출하려고 문열고 나가려다 깜박하고 뭘 잊은것같아서 문열어놓은채로 다시 집에 들어갈때 있잖아요
그럼 몇분있다가 대부분 옆집문이 열리는소리가 들리구요..
그집 남자가 나와서 지나가지도않고 본입집과 우리집사이에 서있거나,
아님 우리집앞에 서서 우리집안을 계속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한번은 제 가족이 집에 와서 잠깐 쓰레기 비운다고 문열어놓고 갔는데, 그때도 어김없이 조금있다 옆집 문 여는 소리가 났었고, 그때만 해도 옆집에 대해 별생각 안했던 저는 옆집사람 지나가나보다 하며 안쪽에서 혼자 티비 보고있었구요
근데 느낌이 뭔가 쎄한거에요
그래서 밖을 쳐다보니 옆집남자가 우리집 문열린곳 앞쪽에 가까아 서서 계속 우리집안을 들여다보고 있더군요
그때가 옆집 문 열린소리 나고 최소 5분은~10분은 지났을때인데, 지나가면서 쳐다본것도 아니고 어디 가지도않고 계속 그 꽤 오랜시간동안 서서 우리집안을 보고있었다니 소름이 돋았습니다
저랑 눈마주치자 그사람은 갔고, 전 얼른 달려나가 문잠갔습니다..
아파트가 복도식이고 한층에 여러집있고 거의 문열어놓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분위기라서(심지어 어떤집들은 여름엔 밤새내내 문열어놓고 사는)
저도 이 아파트에 와선 여름엔 한번씩 문열어놓을때 있었는데 그후로는 한번도 잠시라도 문열어놓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잠시 마트나 쓰레기비우러 나가면 집에 올때 꼭 그 남자랑 한번은 엘리베이터앞이나 아파트단지내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그니까 우연의 일치인줄은 몰라도, 저희집이 문열린소리가 나면 대부분 몇분후 옆집문 열리는 소리가 나고,
제가 잠깐 몇분씩 외출했다가 집에 오는길엔 역시 대부분 옆집남자랑 마주친단 거에요..
마주치면 서로 인사도 안하는데 느낌이 안좋구요..
이게 반복되다 보니 이젠 혹시 저 없을때 우리집안밖에 뭘 하는건아닐지까지 걱정되고 좀 무섭습니다..

그리고 글로 쓰려니 다 생각도 안나고 그 쎄한느낌을 표현하기도 힘든데, 이외에도 쎄하다 싶은적이 꽤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날마다 신경이 곤두서고 예민해지는 느낌이에요.. 밖에서 무슨소리 들림 예전같음 별 신경도 안쓸텐데 지금은 문밖을 확인하게 되구요..
암튼 옆집에서 제가 집에 들어가고 나가는것에 신경쓰고 있는 느낌이라, 집 나갈때도 괜히 무섭고 저 없을때 제 집에 뭘 하진 않을지도 걱정돼요..

이사는 갈 예정인데, 집이 빨리 안빠져서 빠질때까지 시간이 걸릴것 같구요..
몸이 안좋아서 함부로 거처를 옮겨다니기도 힘들어요..

혹시 아파트인데 제집 현관문 안밖에 씨씨티비라든가 설치할수 있는거 있을까요?
아파트여도 제집에만 세콤같은거 신청하는것도 괜찮을까요?
아님 개인적으로 씨씨티비 같은거 구해서 다는게 나을
까요?
IP : 39.114.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21 12:34 PM (61.75.xxx.223)

    아파트에 세콤 다는 집 많습니다.
    그리고 cctv는 현관 안에 달면 됩니다.

  • 2.
    '15.11.21 12:57 PM (223.62.xxx.204)

    딸아이가 있나요? 뭔가 기분이 안 좋네요.

  • 3. 현관밖에도
    '15.11.21 1:19 PM (180.67.xxx.84)

    CCTV 달 수 있다고 관리실에서 말했어요..
    반드시 CCTV 달았다는 표시글은 적어놔야 한다고 했어요..

  • 4. ...
    '15.11.21 2:12 PM (223.33.xxx.243)

    느낌이 쏴하면 제대로 단속하고 피하세요
    미친놈들 아주 많습니다

  • 5. ...
    '15.11.21 2:15 PM (39.121.xxx.103)

    원글님..1초라도 문열어놓고 있는거 정말 위험한 행동이에요..
    이사가셔도 절대 그러시지마시구요..
    시시티비 다는거 어렵지않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남편분한테도 꼭 얘기하시구요..
    요즘 이상한 인간들 넘 많아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2325 화장법을 배우고 싶은데..어디로 가나요? 1 이나이가어떻.. 2015/11/21 1,127
502324 정조 임금의 흑역사 1 mac250.. 2015/11/21 2,146
502323 아파트내에 있는 사우나, 휘트니스 잘 이용하시나요? 18 또로로로롱 2015/11/21 7,393
502322 아이 낳은 후 방치해 숨지게 한 20세 미혼모 집행유예 선처 2 화장실 2015/11/21 1,373
502321 황신혜 모녀 보기 정말 좋으네요 8 ??????.. 2015/11/21 3,993
502320 위커파크와 라빠르망....원작과 리메이크 영화의 결정판! ㅋㅋ 3 영화 2015/11/21 1,364
502319 아들들에게 너무 서운해요 24 시크엄마 2015/11/21 7,186
502318 여동생이 결혼했는데 신랑 나이가 많을 때 호칭 어떻게 하나요.... 48 ... 2015/11/21 6,716
502317 매사 일처리 느리고 답답한 사람 7 .. 2015/11/21 3,233
502316 냉동블루베리 씻어 먹는건가요? 2 오잉 2015/11/21 1,752
502315 일본 방사능 이야기 나와서 말인대요. 5 홈쇼핑에서 2015/11/21 2,016
502314 동행 보는데 마음이 참 갑갑하네요. 5 가난하지만 2015/11/21 2,839
502313 외모에 대한 코멘트를 하지 않아요 21 판단보류 2015/11/21 4,807
502312 체벌이 아이의 지능발달을 떨어뜨릴 수도 있대요.. 2 ,, 2015/11/21 1,603
502311 남향이라도 햇빛 안들어오는 집 많네요 1 관찰 2015/11/21 2,940
502310 입시국어 잘 아시는 분께... 조언 좀 구합니다. 1 aka 2015/11/21 908
502309 ‘오뚜기’ 함태호 명예회장, 315억 기부 30 샬랄라 2015/11/21 4,968
502308 딸 가진 어머님들께 여쭈어요. 9 질문 2015/11/21 2,094
502307 공무원자녀학비보조수당문의.. 4 궁금 2015/11/21 6,225
502306 중년들 등산복입고 유럽여행....... 49 ㅇㅇ 2015/11/21 18,906
502305 저 지금 마른오징어 구워서 먹고있는데요 2 ㅇㅇ 2015/11/21 1,404
502304 마사지 꾸준히 받으면 어디에 좋은가요? 8 .. 2015/11/21 4,572
502303 불황 탓 자영업자 대출 금융위기 후 최대 편의점세상 2015/11/21 770
502302 오리발에 네임팬글씨,어떻게 지우나요? 7 안쓰는 오리.. 2015/11/21 1,251
502301 응팔 정환이네집 전기밥솥 옆에 있는 사각 전자제품이 뭔가요? 9 처음 보는 .. 2015/11/21 3,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