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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싸가지없고 이야기하다보면 스팀오르는 아이를 대하는 자세

조회수 : 2,109
작성일 : 2015-11-21 11:00:04
저는 경력이 좀 되는 교사입니다
아무리 경력이10년 넘는교사래도아이들말에 상처받는건 마찬가지겠지요
제가 10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되는데 무개념아이들에 화나고 실망하는건 신규때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지각을 매우 자주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어제도 아침에 아프다고 문자왔길래 믿음으 안갔지만 알았다고 병원다녀오라고 했습니다
병원확인서가 있어야 병지각처리를 해줍니다
3교시전 쉬는시간에 교실갔더니 그아이가 교실이 떠나가라 웃으며 떠들고있더군요
화가 머리끝까지났지만 얼마전 어떤일이후로 저는 아이들에게 화내지않습니다. 화내다보면 제가 스스로가 한심해지더군요
불러서 조용히 물었습니다 진짜 아픈거맞냐고
맞답니다 그런데 저렇게웃고떠들고있는데 내가 솔직히 너 아프다는거 못믿겠다고 했더니 표정이 싹 변합니다
진짜아프다면서 짜증을 내네요
병원다녀왔냐니까 그냥 집에있었다네요
그러면 넌 무단지각처리할수밖에없다고 했더니
그러세요 라고 말하고 자리를 먼저 뜹니다

다시 불러서 혼냈습니다 지금 니가한행동이 뭐냐고
선생님이 자기말안믿어서 화가났답니다

솔직히 믿을수가없습니다 평소에도 거짓말도잘했던아이입니다

왜교사라는 이유로 이런아이들 변하지도않는데 좀 개선시켜보겠다고 감정의 쓰레기통노릇을해야하는지모르겠네요

저보다 더 선배교사들있으면 이런경우 비슷한경우에 어떻게 제 마음을 다스려야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해마다 이런아이들이 몇명있고 저는 지도할데까지는 하면서도늘 상처받아 집에와서 곱씹고 또 곱씹네요
IP : 39.118.xxx.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5.11.21 11:03 AM (115.41.xxx.221)

    지각처리하시고
    미워하지 마세요.

    미워하면 꼬맹이한테 지는겁니다.
    어른이시니 그냥 모르는척 두세요.

  • 2.
    '15.11.21 11:08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동네에 십 년째 아이엄마랑도 친하고, 애기 때부터 봐온 아이가 있는데, 참 순하고 똑똑해요.
    근데 얘가 학교에서 그런다더군요.
    엄마도 몰랐다가 상담 가서 들었대요.
    그러지 말라고 타이르고 혼내도 아직 그런대요.
    못 고친다고 두들겨 패겠어요, 학교를 안 보내겠어요.
    아직 개념이 없어서 그런 거니까 그냥 무심히 대해줘요.
    우리가 장애아한테 왜 다른 애들처럼 못하냐고 타박하지 않잖아요.
    어른들 중에도 개념없는 인간은 또 얼마나 많던가요.
    폭력적으로 물건을 던지거나 욕을 하는 게 아니면 좀 더 기다려줘요.

  • 3. 저도
    '15.11.21 11:08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원칙대로 하시고(지각처리 하시고)
    감정없이 대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아이는 미운감정조차 바라는 거 같습니다.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하는게 존재 이유 같아요.
    그러거나 말거나...(무관심)
    잘한거 있음 감정없이 칭찬.(내 의도를 넣지 않은)

  • 4.
    '15.11.21 11:10 AM (115.132.xxx.206)

    그냥 지각처리하시고 미워하지 마세요.
    일단 믿어줍시다.

  • 5. ...
    '15.11.21 11:14 AM (1.241.xxx.219)

    그냥 그 아이의 말만 듣고 행동하시는게 맞는거 같아요.
    아팠는데 병원갔다와서 나았나보다 이러시구요.
    병원가서 지각을 해야 하면 병원 영수증이나 처방전등 믿을 수 있는 증빙자료를 가지고 와야 한다고 말씀하심 되죠.
    열받게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인터넷상 악플러처럼..깐족대면서..
    전 교사는 아닌데 아이들을 가르치지만 그냥 그런 아이는 말을 하든 안하든 무시하고요.
    대부분의 아이는 그냥 예쁘다예쁘다 생각합니다.
    어린애니까 미숙해서 하는 행동이라 생각하고 그냥 왠만하면 다 예쁘다고 생각하고 넘겨요.
    아이들이 저를 좋아해서 선을 넘으면 그냥 그것만 그래도 반말은 안된다. 고 말해주고..
    내 아이라 생각안하고 진짜 남의 아이라고 생각하고 예뻐만 하니까 그냥 괜찮은거 같아요.

    일단 무시하는 방법을 써보세요.
    그리고 내가 짐작하는 말은 하지 마세요.
    너보니까 그런것 같다. 이런 말이요.
    그냥 영수증 가져왔지? 이렇게 나가시면 됩니다.
    영수증이나 처방전 없으면 그냥 지각처리 되는데 괜찮겠어? 이렇게 나가셔도 되구요.
    그럼 괜찮다. 하면 알았다 하면 되는거구요.

    원칙 몇개 정해놓고 그 안에서 그냥 아이를 편하게 대하시면 더 좋을거 같아요.

  • 6. 중등인가보죠?
    '15.11.21 11:34 AM (114.200.xxx.50)

    야단을 쳐야죠. 애들도 눈치가 있어서 무서운 사람한테는 알아서 기고 만만한 사람한테는 막대합니다.
    야단칠때는 화풀이 식으로 감정적으로 하지말고 논리적으로 경어체로, 엄하고 무섭게, 단, 보호자가 그말을 전해들어도 문제가 되지 않을 선에서 하세요.
    그리고 그다음 그 아이가 조금이라도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 폭풍 칭찬을 해주세요. 선생님이 나를 미워해서 야단만 치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안들드록...

  • 7. ...
    '15.11.21 12:00 PM (183.98.xxx.95)

    원칙대로 처리하세요
    그게 맞는 방법인거 같아요
    자기맘대로인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전화할땐 아팠겠죠
    지금은 나아서 웃고 떠들고
    분명 병원갔다와서 처방전이라도 내야 지각처리 안되는데
    그거 알려주셨는데 그런다면 원칙대로 해야합니다
    한두번은 사정 봐 줄수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아이들과 형평성을 생각해서라도
    원칙을 내세워야합니다

  • 8. .....
    '15.11.21 12:58 PM (61.75.xxx.61)

    원칙대로 하시되, 유하게 보이지는 마십시오.
    엄하게 원칙대로 한다고 하십시오.
    아이던, 어른이던, 유하게 보이면, 저사람은 이래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머리 꼭대기에 오를려고 합니다.
    직장에서도 보면, 독한 상사말은, 뒤에서 욕하면서도 칼같이 하죠.
    유한 상사말은 괜찮겠지 하면서 안듣습니다.
    엄하게 원칙대로가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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