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뉴스1) 윤태형 기자 =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바로 오른 편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부부가 앉아 최근 급속도로 가까워진 ‘미·일 신(新)밀월’ 관계를 과시했다.
박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필리핀 마닐라 모아 아레나(Mall of Asia Arena)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오바마 대통령 왼편 주최국 필리핀의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의 여동생 마리아 엘레나 아키노,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에 이어 자리 잡았다. 오바마 대통령과 왼편으로 2자리 떨어져 앉은 셈이다.
이에 최근 급속히 가까워진 미·일관계와 미·중 균형을 강조하는 우리외교의 현주소를 반영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