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우울증, 무기력인데 어떻게 없애나요? 정말 운동 좋나요?

...... 조회수 : 6,391
작성일 : 2015-11-21 02:41:51
우울증에 운동이 좋다라고 많이 말씀들 하시던데요.
움질일 힘조차 밖에 나갈 힘조차 씻을힘조차 없는경우 어쩌나요?

제가 우울증, 불안, 무기력, 대인기피증이 너무 심해요.
마트이외에는 집밖에 안나가고 계속 집에만 있고
씻기조차 하기싫고 안씼을때가 더 많아요.

밥도 하루동안 아예 안먹을때도 있고 하루에 한끼먹을때도 있고
화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땐 마구 먹고 탈나고 그래요

아무것도 하기싫고 잠만 계속자요.
잠자다가 이대로 안깨어났으면 좋겠다하는 마음뿐이고
움직이기도 싫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씻기도 싫고 ㅜㅜ
뭘 배우거나 글을 읽으려고해도 집중이 전혀 안되어요.
티비보는것도 재미없고
재밌다고 하는것도 제눈엔 재미없고 사람들도 다 가식적으로 보이고 무섭로
사람한테 상처받기도 하고 사람들이 절 싫어할거란 생각에 저같이 우울한 사람은 피해줄거란 생각에 사람들 만나지도 않아요. 인간관계 다 끊겼구요.
가족들하고도 사이 안좋아요.


정말 저한테도 운동 효과있을까요?
운동할 힘조차 씻을힘도 없고 나갈 힘도 없는데
이럴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한심한 글 죄송해요 ㅜ ㅜ
그런데 도와주세요..감사합니다..
IP : 211.36.xxx.15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21 2:44 AM (49.169.xxx.11)

    요가 해 보세요

  • 2. 매일
    '15.11.21 2:46 AM (91.113.xxx.69)

    아침 씻지도 말고 일어나자 마자 운동가세요.
    출근하듯이 가세요. 샤워하러 간다 생각하고요.
    일단 님 생활에 한가지라도 계획을 세우세요.

  • 3. ----
    '15.11.21 2:55 AM (121.88.xxx.247)

    일단 집순이 청산하세요~

  • 4. ㅇㅇ
    '15.11.21 3:14 AM (211.36.xxx.2)

    힘내세요 ㅠㅠ 밖으로 일단 나와보세요

  • 5. ㅌㅌ
    '15.11.21 3:23 AM (1.177.xxx.198)

    저도 가벼운 우울증이지만 할 건 다 합니다
    우선 일을 하니 매일 씻고 화장하고 집안일 요리 빨래..
    안하면 담날 출근을 못하니 매일 조금씩 하는데..
    정말 하기 싫어도 억지로 몸을 추스려서
    감정을 빼고 기계라고 생각하고 일합니다
    우울한 감정은 우울한 감정이고 그 감정 때문에 아무것도 못한 적이
    너무 오랜 시간을 잡아먹는 걸 깨닫고 즉문즉설도 많이 듣고
    계속 저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게 아니라 그냥 분리해버렸어요
    즉 감정은 감정대로 우울하지만 우울한 상태로 행동과 감정 섞지않고 그냥 움직입니다
    그러면 억지로라도 일을 할 수 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가 폐인이 될 것 같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움직입니다 님도 감정의 나락에서 헤어나오기 힘드시겠지만
    저처럼 자꾸 분리시켜서 행동하는 방법을 익히셔서 어떻게든 빠져나오시길 바래요

  • 6. 공공공
    '15.11.21 4:05 AM (112.150.xxx.104)

    좋은책 많이 읽어보세요.
    요가는 단체가 좋겠고 그게 힘들다면 걷는게 좋겠네요.
    자꾸 생각에만 빠지게되는 원인이 뭔지 찾아보세요.
    저도 요즘 극복하려구요.
    저같은 경우는 .. 이유가 실연이더라구요
    나중에 만날 가능성을 열어놨었는데 자의반타의반으로 접혔더니 좀 살만하네요.

    근데 가장좋은건 ㅌㅌ님이네요 집순이 생활청산하면 직업구하면 한달은 울면서 지내다가도
    저절로 나아있을거에요

  • 7. 책도 싫고 사람도 싫고
    '15.11.21 4:40 AM (110.35.xxx.173) - 삭제된댓글

    다 싫다시니 가까이 하라는 얘긴 않겠습니다
    님 자신만 놓지 마세요
    잠 자는것으로 스스로를 외면하지 마세요
    님을 구제할 수 있는 딱 한 사람도 바로 님이라는거.
    원래 그런 분이 아니었잖아요.
    과부화가 걸린거라고
    잠시 쉬었다가 가는 타임이라고 다독다독~

    그럴 수 있어요 누구나
    걷기부터 시작해 볼까요?
    위안이 되어줄 음악이든 강연이든 다운 받는것으로 준비해봐요.
    걷는동안 님을 가득 채워줄 '그것'을 엄선하셔서
    무조건 집밖으로 나가 걸으세요.
    삼십분도 좋고 한 시간도 좋아요
    빨리 걸어도 느긋이 걸어도 다 님 마음이예요
    걷는동안만큼은 님이 님께 향해 있다는 것.
    그 시간을 즐기세요.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세상과 교류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러나 세상의 모든 사람은 자신을 돌보지않으면 안 된다는 거.
    돌본다는 의미는 자거나 티비나 보는 등으로 자신을 배척하고 외면하지 않는다는 뜻이예요. 즉 학대하지 않는다는 뜻과 동일한거예요.
    이제 그만하면 된거예요.
    그만 쉬어야 한다는 얘기예요
    실컷 쉬었으니 자신에게 돌아오면 되는거죠.
    아주 쉽고 간단하죠?
    주말이 가기전에 그만 님께로 오세요.

    같이 걸읍시다

  • 8. 일단 큰병원에 가서
    '15.11.21 5:54 AM (119.195.xxx.119)

    진단받고 우울증약을 복용해야낫습니다

    님상태로 보아 우울감이 아닌듯하여 운동으로는 나을것 같지 않습니다.

  • 9. 일단은
    '15.11.21 7:06 AM (211.36.xxx.44)

    뭐라도 움직여야합니다.그것까지 누가 어떻게해줄수는 없어요.그것만은 반드시 본인의지로 해야합니다
    우울증 벗어나고 싶죠? 일어나서 나가세요.최소한 그정도의 의지는 가져야 극복합니다.약도 드시려면 병원가서 내상황 말하는것부터 시작인겁니다.

  • 10. ...
    '15.11.21 7:54 AM (117.111.xxx.202)

    심리상담사가 있는 병원가셔서 약처방 받으면서 심리상담 병행하시는것 권해드립니다. 우울증은 일단 씻는것조차 힘들어지는게 맞아요. 무기력하니까요..

  • 11. 맞아요
    '15.11.21 9:38 AM (125.182.xxx.27)

    일단 아침에 눈뜨면 바로샤워부터하셔요 그리고 식사하시고 밖으로나오세요 세상구경하시면 또 달라집니다 사람은환경의동물
    집에있슴계속처지고멍해지기만하죠
    밬에나와사람들보고세상보고하면 또맘이달라져요 활기가생깁니다

  • 12. ...
    '15.11.21 9:39 AM (175.223.xxx.1) - 삭제된댓글

    제가 그런데 우리강아지가 산책안나가면 시무룩하고 힘들어해서 할 수 없이 귀염둥이 데리고 산책을 억지로 나가는데요 그러다보니 찬공기도 마시고 단풍도 보고 몸도움직이게 되면서 기력이 좀 나더군요.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씩 사마시니 기분전환도 되고 좋아요

    집에오면 다시 우울해지지만 이대로면 엉망일텐데
    사랑하는 내강아지덕분에 억지로 버텨요

  • 13. 저도
    '15.11.21 9:46 AM (175.209.xxx.77)

    우울증이었군요
    집밖을 나가기가 힘들어
    안나간지2주째

  • 14. 경험자로서
    '15.11.21 10:03 AM (114.204.xxx.212)

    움직이세요 우선은 약먹고요
    힘들어도 돌아다니고 먹고요
    누워있디만 하면 안돼요.

  • 15. 좋아요
    '15.11.21 10:06 AM (86.158.xxx.136)

    제가 날씨가 무지 좋은 나라에 살았었는데도 우울한 적이 있었어요. 운동을 땀흘리고 2시간씩 매일했더니 살도 빠지고 그러다보니 중독되고 ㅋㅋ 좋았어요. 하세요. 재미있는 운동으로요. 걷기도 좋아요. 그냥 무작정 걷다보면 기분도 좋아져요. 그냥 동네 시내 이동네 저동네 무작정 걸어보세요. 혼자 생각도 하게되고 돌아보게 되고 좋아요.

  • 16. 이러나 저러나
    '15.11.21 11:21 AM (122.31.xxx.58)

    이러나 저러나 우울한데
    밖에 나가서 산책할때 혼잣말 하면서 기도해요.

    집에서 우울한거나 밖에서나 매한가지 인데
    그래도 하루에 뭐 하나했다는 생각이 들때 좋아요.

    무작정 걸어보세요. 심리적인 치유 이런거 바라지 마시고 밖에서 우울한 생각한다...
    어짜피 집에 있으면 더 짜증난다...이런 생각으로요.

    의외로 날씨도 좋고 좋더라고요.

  • 17. 오홍
    '15.11.21 11:55 AM (39.118.xxx.147)

    음악과 함께 하는 운동이 좋아요.
    댄스나 에어로빅 하면 그 순간만큼은
    집중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우울증 없어지는데,
    적성에 안 맞는다고 생각하시면
    이어폰 꽂고 좋은 음악 들으면서 걸어보세요.

  • 18. 원글님
    '15.11.21 1:43 PM (59.12.xxx.253) - 삭제된댓글

    일단 운동 시작하세요.

    걷는 것도 좋은데,,경제적으로 어렵지않으면,,좀 강제적으로 나갈 수있는 운동이면 더 좋을것 같아요.
    제가 몇년전부터 원글님 같았다 ,좀 나아졌다 그랬는데..
    작년에 정말 너무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더 이상은 못견디겠다,,,병원 예약해야겠다 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저는 주변에서 우울증 약 먹는 친구들이 있어서..이 약이 시작하면 처음 병원에서 이야기했던 것보다 많이 길어진다는것이랑,,,상담까지 같이 하게되면,,,,병원비도 걱정되더라고요.

    그래서 병원비 내는셈 치고,,,동사무소에서 하는 저렴한 pt 시작했었어요. 체력 너무 안좋아서 뭐 강도 높은 운동할 정도가 아니었기 때문에..pt수준을 따질 형편은 아니었고 그냥 요가든, 헬스든,,,제 스스로는 뭔가를 할 수가 없어서요. 트레이너도 체력테스트 해보고 뭐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간단한 스트레칭이랑 스쿼트 이런걸로 20회 정도 받았었고요.

    돈낸게 아까워서 다니다 보니 훨씬 낫더라고요.
    그렇게 고비 넘기고,,,계속하기에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저렴한 동네헬스에서 살살 러닝이랑 스쿼트 정도 하면서
    간신히 생활영위할 정도는 해왔는데

    제 우울증 원인의 50%는 차지하는 시집 식구중 하나가 간신히 버티고 있던 저를 또 다시 나락으로 밀어넣어버리네요.
    저는 다음주에 대학병원 예약해놨어요.
    운동으로도 도저히 어떻게 해볼 수가 없어서요.

    글이 길었는데,,,
    일단 병원가기 전에 운동 시작해보시고요,
    운동은 혼자 의지가 아니라...좀 강제가 따를 수 있는 그런 방식의 운동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제가 활동적인 성향이 아니라 에어로빅은....대학때 잠깐 해본 경험으로는 할 엄두가 안나더군요.

    경제력되면 싼pt나, 필라테스,30분 순환운동 , 요가...이런것 어떨까 싶어요.

    일단 운동시작해보고,,,운동으로도 안되면 그때는 병원 예약하세요.

    운동이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한데...우울증이 심하면 운동만으로는 안되는 것 같아요.

  • 19. 원글이
    '15.11.23 1:03 AM (211.36.xxx.187) - 삭제된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두려웠는데요, 댓글들 읽고 용기냈어요.. 오래는 아니었지만 좀 많이 걷고왔어요..일요일에요! 다음에는 더 많이 걷고, 규칙적으로 운동도 했으면 좋겠어요.. 도와주셔서 모두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20. 원글이
    '15.11.23 1:03 AM (211.36.xxx.187)

    정말 감사합니다..

    두려웠는데요, 댓글들 읽고 용기냈어요.. 오래는 아니었지만 좀 많이 걷고왔어요..일요일에요! 다음에는 더 많이 걷고, 규칙적으로 운동도 했으면 좋겠어요.. 도와주셔서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 21. 저도
    '16.9.19 9:32 PM (42.98.xxx.212)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 22. 라일락꽃향기
    '17.11.13 5:08 PM (182.230.xxx.179)

    제 상태랑 같아서 놀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110 캡슐커피머신 추천해주세요 9 문의 2015/12/04 1,424
506109 절임배추--- 롯데마트or 이마트 2 궁금 2015/12/04 1,179
506108 돌체구스토 쓰는데 캡슐값이 ;; 1 시네향 2015/12/04 1,421
506107 방산시장 가야하는데 그냥 뭉게고 있네요. 2 111 2015/12/04 835
506106 백내장인데 수술 안받으신 분들은..... 4 강동구처녀 2015/12/04 2,079
506105 알러지 때문에 눈, 코가 괴로운 분들은 이렇게 해 보세요. 7 따뜻 2015/12/04 1,839
506104 흔한 김밥 특별히 맛있는 팁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23 김밥 2015/12/04 4,365
506103 꽁치젓갈 담글때 꽁치젓 담글.. 2015/12/04 641
506102 로스쿨생 잘못 아니라 국가정책을 잘못한거죠 똑바로 2015/12/04 418
506101 전업이라도 다 같은 전업이 아니네요 부잣집 전업은 증여도 잘도 .. 18 마법가루 2015/12/04 6,673
506100 연말정산시 세액 공제받는 정치후원금 하셨나요? 2 잘살고프다 2015/12/04 710
506099 프랑스 극우정당 마리 르펭에 대한 예술가들의 공개서한 1 마리르팽 2015/12/04 484
506098 1월에 가기 좋은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6 여행 2015/12/04 1,994
506097 교토 날씨 어떤가요? 여행 2015/12/04 647
506096 대한민국이 '헬조선'인 60가지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3 세우실 2015/12/04 956
506095 위닉스 에어워셔 전혀 가습이 안되는거같은데요 으아 2015/12/04 1,715
506094 별정통신사 쓰는 분들 네비게이션은 어떻게 사용하세요? 바꿔보려는데.. 2015/12/04 510
506093 전업이라도 살림과 애들 케어 둘 다 잘하기 힘들지 않나요? 16 아무리 2015/12/04 4,413
506092 20-30대랑 학원을 다녀보니... 5 000 2015/12/04 2,175
506091 인사드리는데요 2 고민 2015/12/04 505
506090 어리굴젓 담을때 질문입니다 1 모모 2015/12/04 593
506089 지멘스 식기세척기 건조가 원래 이런가요? 5 .. 2015/12/04 2,539
506088 가사도우미 노동량 1 도움 2015/12/04 919
506087 비싼분당맛집 추천해서 2 분당 2015/12/04 1,337
506086 베이지 파카 어떨까요? 10 고등아이 2015/12/04 1,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