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새도 이런 사람이?

50대 남자 사장 조회수 : 824
작성일 : 2015-11-20 17:16:07

제가 2014년 5월부터 근무하고 있는 직장입니다.

사장님이 매일 직원들 앞에서 부인 흉을 봅니다.

아침밥을 안해준다. 중학교 아이가 학교 쉬는날이나 방학때는 늦게 일어나서, 출근하는 것도 안본다.

시부모에게 잘 못한다.용서할 수 없다.


매주 1회 직원조회나, 어쩌다 있는 회식 자리에서는 기혼직원들에게 물어봅니다.

부인이 아침은 해주는지, 쓰레기는 갖다버리는지, 결혼을 다시 한다면 지금 부인과 할 것인지, 부인이 시부모에게 잘하는지 등등


농담인 줄 알았습니다.


집에 가서 남편에게, 당신도 사장님처럼 밖에서 내 흉보고 다니냐고 물었습니다. 사장이 미친놈이랍니다.자기 얼굴에 침뱉기라고. 제가 남편에게 밖에서 절대로  내 흉을 보지 말아라. 너무 추하다. 차라리 나에게 말해라 하고 얘기했습니다.


어느 날, 사장이 얘기합니다.

임산부 직원 채용해서 1년미만으로 근무하고, 그 직원이 출산휴가에 육아휴직후 퇴사하면 내가 2년치의 퇴직금을 줘야 한다.앞으로는 가임기 여성은 채용하자 말아야 되겠다고 합니다.


저 열받았습니다. 사장님 아들이 결혼해서 그 며느리가 사장님같은 사람 밑에서 일하면 임신했다고 직장 그만둬야 하는데, 그래도 되겠냐고 물었습니다. 후대를 위해 그러면 안된다고 열받아서 말했습니다.


오늘은 회의시간에 느닷없이 어제 야구 얘기를 하면서, 우리나라는 다 필요없고 잘난 놈 몇명만 있으면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요즘은 좌파에 종북세력이 어디서나 날뛴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마음가짐과 사고방식으로는 사장님 아들과 대화가 어렵지 않냐고 하니, 요즘 아들과 대화할 시간이 어디있냐고 합니다.

아들이 사장님 사고방식이면 어느 학교나 회사나 면접 통과 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저 눈 돌아가게 흥분했습니다.


나이 50밖에 안된 나름 전문직에 살만큼 산다고 자기가 영원한 갑인줄 압니다.


젠장,, 지랄도 풍년입니다.




IP : 211.236.xxx.1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20 5:21 PM (223.62.xxx.4) - 삭제된댓글

    불행하게 사는 병신이네요

  • 2. 남자들
    '15.11.20 5:28 PM (14.38.xxx.2) - 삭제된댓글

    부인흉 은근 많이 봐요.
    신혼여행후 맨얼굴보고 놀랬느니.. 잠자리 얘기도...
    남초직장에서 5년근무 결과 그나마 있던 환상 다 깨졌어요~남자들 입싼거 여자들에 비할바아님;;;

  • 3. 그쵸
    '15.11.20 7:25 PM (1.242.xxx.210) - 삭제된댓글

    진짜 스펙좋은 직장에서 수준높을 줄알던 남초였는데, 오늘 의무방어전하러간다며 불쌍한척을 주기적으로 해대던 팀장 정말 구역질 났어요. 부인이 교사하면서 뒷바라지해서 그 스펙만들어줬던데, 진짜 부인보고 불쌍해 죽을뻔. ㅉ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644 버스나 지하철에서 화장하는거 더럽지 않나요? 6 진상 2016/01/26 1,029
521643 꽂청춘도 재밌겠지만.... 9 ... 2016/01/26 2,259
521642 문과생이 이과 전향해서 의대가는거 불가능인가요? 8 fdsf 2016/01/26 2,802
521641 계란배달온게 여섯개나 깨졌어요ㅡㅡ 9 ㅡㅡ 2016/01/26 2,457
521640 화장실 샤워기 온수가 안나오는데요 수리 2016/01/26 2,631
521639 엘지 통돌이 블랙라벨 세탁기 사용후기 부탁합니다. 20 세탁기 고민.. 2016/01/26 15,611
521638 국가장학금은 누가받나요 6 등록금 2016/01/26 3,125
521637 아파트 일층현관 입구 경사로에 미끄러울때 까는걸 뭐라고 하나요?.. 4 . 2016/01/26 1,334
521636 신상철 ‘천안함 좌초설’ 무죄… “구조지연” 주장만 집유 3 항소예정 2016/01/26 530
521635 이탈리아 아씨시에서 유럽단체 투어팀 5 ... 2016/01/26 1,715
521634 물 많이 마시는 분들. 1 sewing.. 2016/01/26 1,556
521633 연말정산, 종교기부금이나 안경영수증은 어떻게 하나요? 2 궁금 2016/01/26 1,247
521632 중3올라갑니다.과학 들어야하나요? 1 wnd2q 2016/01/26 896
521631 경기도 광주태전동 살기 어떤지요? 8 2년있다가 2016/01/26 4,225
521630 코고는 남편 잠자다가 3 .. 2016/01/26 1,393
521629 갑자기 노화와 얼굴쳐짐이 생겼는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8 스트레스 2016/01/26 4,638
521628 젓갈 믿고 살수 있는 곳좀 알려주세요 4 젓갈 2016/01/26 1,816
521627 중고생 되면 반친구 보다는 다른 반 베프랑 노는 추세인가요? 5 ..... 2016/01/26 946
521626 물 많이 마시기 ㅠ 6 이상해 2016/01/26 2,118
521625 20대 때 날씬했던 이유 4 40대 2016/01/26 3,252
521624 고마운 분한테 명절선물..어떤게 좋을까요? 4 ,,, 2016/01/26 1,185
521623 82에서 얻은 작은 신세계 그리고 질문 3 우왕굳 2016/01/26 1,745
521622 심리상담사 자격증있으면 1 공부 2016/01/26 1,135
521621 키즈카페를 하는데요~ 고견 부탁드려요~ 41 걱정이 많아.. 2016/01/26 5,011
521620 별거 아닌거 같은데 화나고 우울하네요 8 에이 2016/01/26 2,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