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넘는 고등학교 동창들.
젊어서는 대학교 다니고 직장 다니고
그러다가 결혼 그리고 육아...
전화로 매번 보고 싶다고 노래 부르다가
2~3년전부터 다들 조금씩 여유가 생겨서
일년에 한두번씩 낮에 만나서 식사하고
실컷 수다떨다가 헤어지곤 했는데...
이번에는 저녁에 만나서 술한잔 하자네요.
그래서 다들 친정이 있는 지방에서 보기로 했어요.
술한잔하고 늦게까지 실컷 놀다가 잠은 친정집에서 자자고...
원래는 펜션이나 호텔을 잡아서 자려고 했는데
남편없이 외박은 절대 안된다고 하는 집이 있어서
친정집으로 고고해야 하는데...
전 지금 친정엄마랑 사이가 아주 안 좋은 상황이라서
친정집에 가기가 싫어서 모임에 안 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모임에 갔다 오래요.
자기가 데리러 온다고....
집에서 모임는 장소까지는 1시간 30분 거리인데
모임 끝나는 타임 봐서 미리 전화주면 데리러 온대요.
시간 상관없이 데리러 갈테니 신경쓰지 말고 가서 잼나게 실컷 수다 떨고
스트레스 풀고 오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