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착하는 남자, 얼마나 지나야 받아들이던가요?

걱정 조회수 : 2,686
작성일 : 2015-11-19 12:51:04
오랫동안 잘 알고 지냈고 그 사람이 절 많이 좋아한다고 느꼈는데 서로 흉물없이 지내고 저에게 정말 잘해줘서 저도 잠시 사궈어볼까해서 물어봤더니 정말 좋아한다고 고맙다고 한껏 들떠하더라구요. 그런데 몇일이 지나면서 생각해보니 남자로 이 사람을 감당을 못하겠더라구요. 내성적인데 너무 감정을 쏟아부으니 왠지 나중에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고
그래서 만나서 얘기했어요. 직접 보고 말하는 게 예의인 것 같다. 미안하지만 남녀관계는 안될 것 같다.

제가 잘못했죠.
자기 가지고 놀았냐고 자기 병신 만들었다며
쌍욕만 안하지 전화로 밤새도록 고문을 하네요.
미안하다해도 진정성 없다고 하고
못견뎌하면서 세상의 모든 분노와 상처를 저한테 쏟아붓는 것 같은데
정말 이 일로 그 사람의 인생이 망가지길 원치 않아요.
그래도 행패를 부리거나 위협을 하면 저도 조치를 취해야겠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좋은 친구로 지내자고 달래니 더 분노하네요.

결국 무대응으로 시간이 지나기만을 바라는 게 상책일까요?
지금 스트레스 받아 신경안정제까지 먹고 있는데
그건 또 제 잘못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최소한의 데미지로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둘다 마흔 초반입니다.
IP : 112.152.xxx.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9 1:00 PM (39.7.xxx.92) - 삭제된댓글

    헉........
    이상한 사람이네요
    님도 신중하지 못한 잘못이 크신데
    상대방도 ....;;;;;;;;;;;;

    돈 꿔달라고 해보세요
    사실 빚이 많아서 고민하다가 혼자 해결하고
    사겨보고 싶었는데 안됬다면서
    4천 백만 땡겨 달라해보세요
    진심을 담아서요

  • 2. ..
    '15.11.19 1:03 PM (218.238.xxx.37) - 삭제된댓글

    무대응 너무 중요해요
    저는 유학 때 7살 연하가 외모는 제스탈이 아니게 쌍거풀이 있어서 안 만나려했는데 너무 착하게 대하길래 사겼는데 왠 걸 미친놈이었어요 화나면 2~3시간 지 풀릴 때까지 집에 안 보내주고 동네서 무릎꿇고 콧물까지 흘리고.. 경찰신고한다해도 별반응 없다가 지네 집안 밥줄 작은아버지가 어느 회사 대표라 전화한다고 하니 물러나더라구요 그 전에 메일이나 전화는 다 씹었구요 조심하세요 집착하는 놈들은 거의 미친놈입니다
    요즘 티브이 보면 이런 놈들이 사고치져

  • 3. 남일같지 않아서..
    '15.11.19 1:35 PM (96.52.xxx.115)

    저도 82에도 여러번 글 남겼어요..

    제가 예전에 만났던 사람이랑 많이 비슷하네요.. 적지 않은 나이, 적지 않은 연애 경험중에 정말 정말 특이한 사람이었어요..
    그 사람의 뇌에는 " 싫다" 라는 개념이 아예 장착되지 않은것 같았어요.. 만난지 2개월만에 뭔가 심상치가 않아서 헤어지자고 했더니 온갖 욕설과 저주의 메세지를 100여통 보냈어요.. 밤새 잠도 안자고..
    가르쳐주지도 않은 집도 알아내고 전번 바꿔도 알아내고.. 밤낮으로 집에 와서 미친놈처럼 두드리고 애원하다 저주하다.. 내 살다살다 그럼 미친놈은 첨 봐요.. 암튼 사연 얘기하면 끝도 없고 저 결국 해외로 떴어요.. 여기서 남편 만났고 지금 잘 살아요..
    만난지 두달만에 저지랄거려서 무서워 덜덜 떨며 간간히 두달 더 만나주고 1년 6개월 시달리다 내가 이러다 저 사람 손에 죽을것 같아서 한국 떴어요.. 쓰고보니 도움 안되는 답글이네요.. 님 조심하세요.. 님은 사겼다고 할수도 없으니 그냥 무대응하시고 그 사람이 뭐라하든 받아주지 마세요. 맘 약해지지도 마시고 무서워도 마세요. 저런 새끼들이 눈치는 또 빨라서 무서워하는거 맘 약한건 또 귀신같이 알고 이용해요.. 절대절대 무반응.. 더 심해지면 부모님께 알리시고 오빠있음 오빠한테도 알리세요..

  • 4. 댓글기다리다
    '15.11.19 2:13 PM (112.152.xxx.34)

    집착이 심한사람들이 제 경험상 성격이 이상한 사람일
    확률이 매우 높더라구요. 상당히 이기적이구요.
    보통은 시간이 지나도 집착하는건 여전하더라구요.
    게다가 이런 사람들은 의심도 많아서 상대방의 대인
    관계를 다 끊어놓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 5. 아 저도 같은 경험
    '15.11.19 3:05 PM (210.127.xxx.1)

    저도 같은 경험이 있어요.
    겉으로 보기엔 고학력에 멀쩡한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었는데
    친해지고 보니 집착에... 성격 파탄에..
    헤어지자고 하니 협박에 스토킹까지 하는 사람이었어요.

    많이 고민하고 대처해서 이겨낸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그런 놈들은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더 심하게 해요.
    더 강단있게 대응하셔야 해요.

    그 놈이 전화해서 뭐라고 하거든
    원글님도 대차게 강하게 말씀하세요.

    직접 마주칠 기회는 최대한 만들지 마시구요.
    간접적으로 접촉할 때에는 강하게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756 헤어롤 만채로 5분 거리 집으로 돌아와도 될까요? 10 2015/11/19 1,901
501755 얼굴이 납작한거랑 볼통한거랑 뭐가 더 이쁜건가요 7 ㅇㅇ 2015/11/19 2,598
501754 살짝 들린코가 넘 매력있어 보여요. 16 .... 2015/11/19 4,704
501753 절임배추 7박스 에 생강 얼마나 넣을까요. 6 모모 2015/11/19 1,365
501752 “잃어버린 7시간 조사하면 사퇴” 특조위 정부지침 문건 논란 2 샬랄라 2015/11/19 1,277
501751 60대 어머니가 입이실 패딩 좀 봐주세요. 8 패딩고민 2015/11/19 2,111
501750 부끄럽지만 질문..속옷 삶아서 입는 것과 질염 관련해서요. 11 질문 2015/11/19 5,685
501749 광주시민들 빗속 외침 '살인진압 사과하고 경찰청장 파면하라' 1 과잉살인진압.. 2015/11/19 819
501748 옥상에서 키우던 채소와 흙 어찌 처리하나요? 3 월동준비 2015/11/19 2,188
501747 마트에서 홈치는걸 보면 모른척 하시나요? 13 우짤까..... 2015/11/19 3,883
501746 만성 방광염 한약 좋을까요? 3 .... 2015/11/19 1,994
501745 크롬은 빨라서 좋은데 글자 키우기가 없네요 5 ........ 2015/11/19 1,387
501744 갑자기 어깨 넘 아파서 결근했어요 2 통증 2015/11/19 1,205
501743 몸 때문에 발모팩과 유산균을 쓰고 있는데...ㅠㅠ 2 현이 2015/11/19 1,412
501742 차승원도 담그는 김치를 나는 왜 못해!!!ㅜㅜ 30 ㅜㅜ 2015/11/19 5,542
501741 급 생각이안나는데.. 흰피부되는 병? 그거 영어로... 4 Lily 2015/11/19 1,372
501740 죠스떡볶이, 공차 등 공짜로 먹기 or 반값에 배달시켜 먹기.... ... 2015/11/19 1,386
501739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데이비스에 대해 여쭙니다. 11 사계절 2015/11/19 3,997
501738 영어스피킹잘하는방법좀알려주세요 2 절실 2015/11/19 1,407
501737 혹시 이 곳 김장김치 드셔본 분들 7 김장고민 2015/11/19 2,119
501736 이런경우 전입신고 어쩌죠?! 날날마눌 2015/11/19 1,092
501735 한 7년된 코트 리폼 10만원? 아님 버릴까요? 15 리폼 2015/11/19 4,458
501734 어떤 선택이 나을까요? 하와이 여행 vs 가구(그릇) 49 애셋맘 2015/11/19 3,988
501733 주방 한쪽 전체 수납장을 맞출려고 하는데 가격이... ... 2015/11/19 904
501732 강원도춘천 새누리 김진태, 민중총궐기는 폭동,소요죄 검토하라 2 crazy 2015/11/19 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