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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북 vs 충남 어디가 외지인이 전원주택 짓고 살기 좋을까요?

고민입니다 조회수 : 2,941
작성일 : 2015-11-19 08:26:53
서울토박이고 경기도밖으로나가면 천애고아나 다름없는 처지입니다.
직장문제 때문에 그런데요
제 직장이 농업기관이어서 지방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저는 시군단위는 선택 못하고
도단위를 선택하면 그 도 내에 있는 사무소를 발령내줍니다.
예를들어 전라북도, 충청남도 이런식으로밖에 선택 못해요
충남이나 전북이나 서울에서 먼건 마찬가지지만
충남이 조금더 도시규모가 크고 교통접근성이 큰거 같고, 외지인도 더 많이 사는거 같고
전북은 정말로 오염되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거 같아서 끌리고
충남, 전북 중에서 외지인에게 배타적이지 않고 살기좋은 곳이 어디일까요?
아파트생활은 더이상 관심없고 전원주택을 짓거나 농가주택을 임대해서 살아보려 합니다

참고로 결혼예정없는 미혼여성입니다.






IP : 175.208.xxx.20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1.19 9:16 AM (58.140.xxx.199)

    미혼여성이면 아파트가세요
    지방 시골전원주택에서 내집만 있다고 살수있는게 아니예요 일단 시골마을같은경우 대대로 마을주민들이 수도 끌어오고 자기네 땅 헐값에 도로로 내놓아서 도로로 만들고 암튼 도시와는 다르게 마을하나 만드는데 지역주민들 노력이 많이들어간마을이 많아요.그러니 마을형성할때 아무런 노고도 없던사람이 외지에서 돈들고 내집샀다고 바로이사와서 동네주민에게 인사도 안하고 살다보면 욕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시골 전원주택 이사부터가면 전입신고 개념이라고 마을회관에서 마을주민모시고 인사차 떡돌리고 고기돌리고 잔치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또 처음 시골전원주택 생활하려면 필연적으로 동네 사람들 도움이 필요할수밖에 없기도 하구요.
    미혼여성 혼자이런관계까지 잘 하기 힘들어요.
    잘 생각해보시길

  • 2. 제주도!
    '15.11.19 9:18 AM (61.82.xxx.167)

    아예 제주로 내려가세요!
    요즘 제주엔 육지인들도 많다 들었네요.
    저라면 서울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에서 살거나 아예 멀리가서 관광객많고 자연환경 좋은 제주에서 살고 싶네요.

  • 3. ie
    '15.11.19 9:28 AM (112.217.xxx.202) - 삭제된댓글

    둘중의 하나 고르라면 전북이 낫습니다.

  • 4. 더불어 궁금
    '15.11.19 9:34 AM (117.111.xxx.233) - 삭제된댓글

    IE님 전북이 더 나은 이유 여쭤봐도 될까요??
    저도 전원에 관심있어서..

  • 5. ...
    '15.11.19 9:40 AM (175.208.xxx.203)

    전북이 텃세가 좀 없을까요? 귀촌의 가장 큰 장애는 텃세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충청도랑, 전북을 고른건데

  • 6. ...
    '15.11.19 10:12 AM (114.204.xxx.212)

    미혼여성 혼자 시골에서 전원주택 사는거 저도 반대해요
    oo님 얘기처럼 그렇고 치안문제도 걱정스럽고요
    차라리 경기권이 나을거 같아요
    지방으로 간다면 도시에 아파트 사시는게 좋아요

  • 7. 지역에
    '15.11.19 10:25 AM (1.250.xxx.189) - 삭제된댓글

    관계없이....
    텃세는 동네 나름일것 같고요
    일단 미혼1인 가구라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막연히 드라마전원일기 느낌의 시골 생각하시면 절대 안돼요

  • 8. 군자란
    '15.11.19 11:05 AM (76.183.xxx.179) - 삭제된댓글

    사람 사는 곳이 모두 그렇지만,
    촌마다 진상 하나씩 꼭 있습니다.

    남여노소를 불문하고, 양아치 짓하며 그 낙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이지요.

    새로 들어 오는 사람이 있으면, 적당히 간을 보다가
    괴롭히고 휘어잡고 머리 꼭대기에 앉으려고 합니다.

    웬만큼 잘 해줘서는 소용도 없고, 막상 대항하려면 대항할 꺼리도 못 되거든요.

    꽃나무나 채소,곡식 키우면 새순 똑독 끊어 놓고
    집에서 키우는 동물에게 해꼬지 하고 (쥐약 들은 먹이 던져 주는 것은 약과예요)
    밤 늦은 시간에 어둠 속에서 잠 자는 집에 돌맹이 던지고
    얼토당토 않은 뒷소문 내고....

    하여튼 살의를 느낄 정도로 교묘하게 막장짓을 하는 인간들이 있어요.
    그런 것을 낙으로 살아가는 별종들 입니다.

    그러니 여자 혼자 몸으로 전원생활의 꿈은 접으시기 바랍니다.

    감히 찝쩍거릴 여지가 없는 배경을 갖고 계시거나,
    한 덩치하는 배우자가 늘 곁에 계시지 않으면, 뜻하지 않은 봉변 당하기 십상이니까요.

    전국 팔도 어디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을이냐가 관건이예요.

    그러니 친척이나 가족이 그곳에 터주대감 격으로 소상히 알고있는 마을이 아니면
    아예 전원주택은 꿈도 꾸지 마세요.

    소박한 로망으로 전원주택에 들어 갔건 사람들이,
    일 이 년이 지나 손 털고 나오는 이유가, 위의 내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꼭 위와 같은 인간들과의 문제가 아니라도
    원주민과 갈등이 생기면, 평소에 웃고 지내던 마을사람들이 상대편 증인이 되어 눈앞에 나타나서
    허위로 원글님을 욕보이는....속이 뒤집어지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 9. ??
    '15.11.19 11:06 AM (119.14.xxx.20)

    경기도는 안 돼요?

    그리고, 전 충남쪽이 나을 듯 해요.
    본가에 오가려면요.

  • 10. 군자란
    '15.11.19 11:22 AM (76.183.xxx.179) - 삭제된댓글

    지방 소도시의 아파트가 제일 무난하리라고 봅니다.

    주택가에도 그런 이웃이 없으리란 법이 보장이 없으니까요.
    충남이냐 전북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거주형태나 동네 분위기가 문제라는 거예요, 제 말은....

    자연경관과 먹거리 그리고 전통문화를 따지다면, 충남보다 전북을 추천하고 싶군요.
    주거비용도 기름값도 전북이 훨씬 더 저렴합니다.

  • 11. 군자란
    '15.11.19 11:23 AM (76.183.xxx.179) - 삭제된댓글

    주택가에도 그런 이웃이 없으리란 법이 보장이 없으니까요.

    =>주택가에도 그런 이웃이 없으리란 보장이 없으니까요.

  • 12. ...
    '15.11.19 11:24 AM (175.208.xxx.203)

    아 그렇군요. ... ㅠ 경기도는 제 취향이 아니고 될 가능성도 없어서 안쓰려고 했는데, 다시 고민해봐야 겠네요

  • 13. 군자란
    '15.11.19 11:34 AM (76.183.xxx.179) - 삭제된댓글

    경기도를 언급하셔서 첨언하자면....

    차라리 전북 전주 쯤이면 더 좋을 듯.

  • 14. ...
    '15.11.19 11:55 AM (175.208.xxx.203)

    군자란님 감사해요, 사실 저도 경기도 외곽 소도시에서 텃세다운 텃세는 경험해본적이 있기에 정말 동네 나름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충남 집값은 오를만큼 올랐으니 차라리 전북전주에 아파트를 얻는게 저렴하고 더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 15. 군자란
    '15.11.19 12:06 PM (76.183.xxx.179) - 삭제된댓글

    수다를 좀 떨어도 될까요?

    먼저 밝혀 드리자면....
    저는 충남 출신이고 서울에서 자랐지만 전북을 제법 알고요.

    전주, 군산, 무주, 장수, 진안, 임실, 김제 , 무안, 남원, 정읍, 장성 등등
    실제로 살아 보기도 하고 밟아 보았던 경험이 있어서 말씀 드려요.

    대한민국의 어느 도시 어느 마을이든, 다 저마다의 특색과 아름다움이 있지만
    전북은 풍요로움과 예술적인 혼이 있는 곳이예요.

    당연히 볼 거리와 먹을 거리가 풍부하고, 제반 비용이 깜짝 놀랄 만큼 저렴해요.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도의 편의성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원글님이 손을 내밀기만 하면, 깊이와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배경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요.

    더 구구한 이야기는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접어 둘께요...^^

    원글님의 이 번 선택이 한시적인 것이라면, 두려워하지 말고 전북을 선택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삶에 있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순간들이 될 것이라고 믿어요.

  • 16. 투덜이농부
    '15.11.19 12:19 PM (112.184.xxx.140)

    충남에 아이와 와이프가 살고 전북에서 저는 농사짓고 살고 있습니다 .

    그전에 와이프는 서울생활 20년 했구요 ..

    와이프왈 .. (현 대전) 문화적으로 좀늦고 편하게 볼수있는 콘서트가 그립긴 하지만 대전생활에 만족한다

    그이유중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등.. 어느곳이든 한시간은 줄이고 갈수 있고
    도심의 빡빡함이 덜하다 ... 더불어 조금만 벗어나면 환경자체가 서울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먹고 살일만 있으면 괜춘하다 ..

    이런이유는 전주도 비슷합니다 . 마음에 여유와 지역의 탐구가 있으시면 전북이나 충남이나 좋은곳이라 생각 됩니다 ..

    그리고 전원생활은 그렇다 해도 .. 군정도 되면 빌라나 아파트 한두동씩은 있습니다 그곳에서 주거하시면
    대도시 어느곳보다 안전할겁니다 .

    대전근교나 제가 사는 전북(가까운곳) 에 오시면 지역소개 해드리겠습니다

  • 17. ...
    '15.11.19 12:59 PM (112.186.xxx.96)

    어느 지역을 선택하시더라도 일단은 전세로 살아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새로 집을 짓는 것은 정말 정말 노력과 에너지가 많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준비도, 사전 공부도 많이 필요하고요
    집 짓는 과정에서 이웃과의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선택하신 지역의 마을에 안정적으로 자리가 잡혀있는 전원주택에서 전세로 살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주택이라면 원주민 이웃과의 경계 문제나 도로 사용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확연히 줄어들겁니다
    특히 집주인분이 원주민분들과 인척관계가 있는 경우라면 초반 마을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됩니다
    사람을 너무 믿지도 너무 멀리하지도 않을 수 있다면... 타지의 전원주택 생활도 괜찮아요
    안정적인 직장이 있으시다면 더욱 수월하실 겁니다 원주민분들 입장에서는 신원이 보장된 이웃이니까요... 구구절절 이사 온 사연 설명 하실 필요도 없고 직장 때문에 이사오게 되었다고 설명하면 끝...

  • 18. ...
    '15.11.19 1:01 PM (175.208.xxx.203)

    친절히 안내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아무리도 전북 전주가 끌리네요.

  • 19. ...
    '15.11.19 3:06 P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

    다 어디든 본인 처세에 따라 다르긴한데
    젊은 여성분들한테는 텃세 잘 안합니다.
    오히려 지역에서 좋아하지요.

  • 20. ^^;
    '15.12.24 10:21 AM (220.68.xxx.40) - 삭제된댓글

    남의일 같지 않아 로그인합니다.
    미혼여성이시라니 단독이나 전원주택은 절대 피하시길 바라구요.
    저는 서울, 부산 대도시에서만 살다가 일 때문에 충남으로 왔는데 처음에는 한적하고 좋았지만 너무도 낙후된 느낌, 오지.. 대전은 광역시니 별개로 하구요.
    정말 한시간에 버스 한대 다니느 ㄴ시골인데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만해서 더 불편하게 느끼는지는 몰라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반응이 넘 생뚱맞습니다. 식당엘 가더라도 친절은 찾아볼수가 없구요.
    특유의 뚱- 함, 사람 아래위로 파악하고 빨리 대답안하고...재래시장도 횡포가 아우..
    전엔 지역성 운운하면 무슨 그런 차별적 발언이냐 했는데 어느 정도 이해가기 시작했어요.
    그 지역 환경들에 따라 거기 사는 사람들 특유의 분위기가 있더라구요.
    차라리 대전은 광역시에 어느 정도 기반있고 젊은 사람들 외지인 비율이 많아 (유성 쪽이긴 하지만) 편하겠더라구요.
    6개월만에 서울갔다가 친절에 눈물날 뻔했답니다;;
    잘 생각해보고 가능하다면 몇달 정도 살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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