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고구마 한박스 추운데다 그냥 놔서 다 썩어서 버렸을 때도 가슴이 무척 아팠는데
얼마전에 누가 주신 찰밥, 여행 갔다오느라 몇일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어제 먹으려고 보니 곰팡이가 슬었더라고요..ㅠㅠ
콩이랑 팥이랑, 밤, 대추 들어간 영양 만점 쫀득쫀득 찰밥...ㅠㅠ
양도 꽤 많아서 5그릇에 나눠 담아 보관했는데 하나같이 다 곰팡이가 슬었어요..
어쩔 수 없이 버렸는데 어찌나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프던지.
남자친구랑 헤어질 때도 이렇게 아프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여행 갔다 왔더니 귤도 물러서
마구 먹고 있어요.
다이어트가 문제가 아니네요.
과일이며 음식이며 상할까 봐 꾸역꾸역 먹고 있어요.
저는 오래된 음식도 잘먹는 편인데 남편은 새로운 음식만 좋아해서
오래된 건 결국 제 차지네요..ㅠㅠ
근데찰밥이 금방 상하나봐요?
그냥 밥은 오래둬도 안상하던데...찰밥은 금방 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