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캐시미어 100% 머플러 선물했는데 어떨까요

ㅇㅇ 조회수 : 2,694
작성일 : 2015-11-18 01:34:34
고교 담임 선생님을 졸업 후 17-18년만에 찾아뵈었는데 50초반 여자분이시고요. 미리 밥 사주신다고 하신 게 있어서 한정식집 가서 점심 15000원 정도 하는 밥 사주셨고 전 계산한다고 하기는 좀 그래서 선물을 준비해갔어요. 무인양품에 캐시미어 100% 머플러가 있길래 사갔는데 헤어지기 전에 선물 드렸어요. 8만원짜리고요. 이 정도면 괜찮은 선물을 드린 건지, 갑자기 이 생각 저 생각 들어 글 남겨봅니다. 제가 식사를 계산했어야 하나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미리 식당 예약도 하시고 사주신다는 얘기까지 하신터라 제가 나서서 계산한다고 하는 것도 좀 상황이 애매했거든요. 이런 선물 받으면 보통 무난하게 기분 좋을 만한 선물인 건지... 멜란지 그레이 컬러고요. 선생님이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시고요. 밤 되어 괜히 생각 많아져 남겨보네요. 편안히 한마디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해요^^
IP : 125.129.xxx.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매해요
    '15.11.18 1:42 AM (39.7.xxx.197) - 삭제된댓글

    저겉았으면 일단 돈 내려고 시도 했겠어요
    서른 후반이나 마흔 초반일텐데
    대접해도 모자라죠

    돈 대신 내줘서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무인양품이 유니클로보다 높은 레벨이긴 하지만
    고급 브랜드는 아니고 머플러 등은 자기
    취향이니까 그 선물이 어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만난 것에 의의를 두셨겠죠
    후식이나 차는 드셨어요?

  • 2. ㅡㅡㅡㅡ
    '15.11.18 2:12 AM (216.40.xxx.149)

    선생님이 사주고 싶어서 그런건데요 뭐. 저도 졸업생들 찾아오지만 절대 얻어먹고 싶지 않아요 사주고 싶고 흐뭇해요.
    선물도 안받아도 되지만 사준건 늘 고맙게 간직해요.

  • 3. ...
    '15.11.18 2:16 AM (114.204.xxx.212)

    그정도면 괜찮죠
    다음번에 사드리세요

  • 4. 그정도면
    '15.11.18 5:16 AM (122.61.xxx.252)

    훈훈해요....

    저도 윗분뵌적 있는데 그분이 비싼저녁 사주시면서 내가 경제력될때까진 베풀면서 사시겠다
    말씀하시면서 흐믓해하시던 기억이나요... 선생님이 사주신음식값도 괜찮고 선물하신물건도 아주고액이라
    받으시는분이 당황하실만한 금액도 아니고 선택도 아주 잘하셨어요.

    이제 날추워질때 그거 하시면서 흐믓해하실거에요....

  • 5. 그럼요
    '15.11.18 7:08 AM (223.62.xxx.179)

    그럼요~~ 제자가 찾아온다는 것만으로 큰 선물일 텐데요 선생님 기쁘셨을 거 같아요^^

  • 6. ㅇㅇ
    '15.11.18 12:49 PM (125.129.xxx.28)

    아, 댓글들 보니 마음이 놓이고 도리어 제가 훈훈해지네요ㅠ 참 감사합니다. 걱정되어 남긴 글인데 회원님들 덕에 진짜 기분이 좋네요^^ 다음번엔 제가 식사 대접하면 될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3640 해외구매대행 상품을 살때 개인통관번호가 필요한가요~ 6 통관번호 2015/11/25 1,654
503639 김연아 열애찌라시는 베스티즈 어그로의 장난 zzzzz 2015/11/25 2,170
503638 응답하라 1988에 7 호박고구마 2015/11/25 3,296
503637 [WSJ] "한국대통령, 자국 시위대를 IS에 비교. .. 3 샬랄라 2015/11/25 1,096
503636 농협 인터넷 뱅킹 짜쯩 3 a1dudd.. 2015/11/25 932
503635 곧 세례받는데 대모님께 감사표시 뭐가 좋을까요 3 깨끗한영성 2015/11/25 1,352
503634 대학 2학년 딸이 오늘부터 자취를 하네요 5 2015/11/25 3,123
503633 돈없는 사람 앞에서 돈자랑 하는 사람의 심리는 뭘까요? 34 ... 2015/11/25 16,242
503632 알로 카시아 아세요? 3 집사 2015/11/25 1,289
503631 노유진에 경제얘기 한번 들어보세요.. 49 dd 2015/11/25 2,192
503630 세월호 특별법 폐지와 특조위 해산을 요구한다 3 길벗1 2015/11/25 848
503629 급하게 영어 해석 부탁합니다. 3 안젤라 2015/11/25 860
503628 대화는 잘 통하는데, 남자같은 느낌이 안드는 사람. 9 dd 2015/11/25 3,218
503627 이번주 인간극장 보시는분! 4 케세라세라 2015/11/25 3,512
503626 전두환 대통령 부조금 6 ... 2015/11/25 4,269
503625 연로하신 부모님 스마트폰 쓰시나요? 22 휴대폰 2015/11/25 2,317
503624 생애 첫 차 구입... 주의할 점이라면 2 깐돌이네 2015/11/25 1,015
503623 코트나 패딩안에.입을 옷 어디서 사나요? 1 2015/11/25 1,951
503622 아이가 다쳤을때요 4 -_- 2015/11/25 946
503621 공부습관 트레이너 또는 자기주도학습? 4 ... 2015/11/25 1,709
503620 조언을 구합니다 3 난감 2015/11/25 807
503619 군대에서 유격훈련하다 손 다친 사람 49 아우 2015/11/25 1,120
503618 홍콩 통충역 Mu Min Cumberland Presbyter.. 17 오늘추워 2015/11/25 1,495
503617 소리에 너무 민감한 나 17 미침 2015/11/25 3,935
503616 박망구 프라하로 쑝 14 또나가 2015/11/25 2,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