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이런말 한다면 어떤가요?

남편 조회수 : 2,155
작성일 : 2015-11-17 03:43:55
돈은 내가 벌테니 집에서 아이들 케어 잘하고 집밥먹이고 집안깨끗히 정돈하는데만 힘써줘..
그런데 문제는 평범한 회사원에 기댈 시댁,친정 어는곳 하나 없고
언제 짤릴지 모르는 40대중반
월급도 많지도 적지도 않지만 아이들 자라면서 계속 학비지출 감당하기 어려워질수도 있는데 부인이 직장다니는거는 절대 안된다는 남편
이유중 하나는 집안 엉망된다는거 부인직장 다니면 본인도 집안일 해야된다는거 부인 피곤해지면 가정불화 올수 있다는거

이 문제로 절대로 맞벌이는 안된다고 강한 주장을 한다면 쉽게 받아들일수 있겠어요?
아이들은 둘인데 초등 고학년이고 둘다 아들입니다
내년이면 첫째 중학생이라 학원비도 그렇고 알바라도 해야 될것 같은데 중학생되면 더더욱 엄마가 집에 있어야 한다는 고지식한 남편
고집꺾고 일하면 집안일은 하나도 안도와 줄꺼 뻔합니다
전문직이라 급여가 많은것도 아니고 경녁단절 10년 넘은 40중반이라 돈벌어 도우미 쓸 형편도 아니구요
그러나 나가고 싶은맘이 저는 자꾸드는데 남편은 완전반대구요
지금 안나가면 평생 집에만 있어야 할것 같아요

직장 다니는분들은 나가면 고생이다 하는데 솔직히 겁도 납니다
아침시간,저녁시간 집안일들..급여라도 많으면 그거 보고 일하겠는데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구요
아이들 크니 솔직히 집안일 많지도 않고 크게 힘든것도 없구요
남편은 저보고 약값 더 든다고 괜한 고생하지 말라고 하네요

그런데 앞으로 쭉 이리 살아야 한다면 참 무료하네요
운동도 하고 동네 사람과도 친하게 잘 노는데 이제 그런거 재미가 없어요 시간 낭비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요즘 들어 부쩍 고민 합니다

IP : 112.154.xxx.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에서
    '15.11.17 3:49 AM (67.6.xxx.48)

    할수있는 부업이라도 찿아봐야지 어쩌겠어요.
    어차피 이제까지 집에 계셨던분이 일나간다해도 변변한 직장은 못찿아으실텐데요.

  • 2.
    '15.11.17 4:24 AM (211.36.xxx.89)

    일단 서너시간 알바자리라도 시작해보세요.돈벌기시작하면 남편도 달라지긴합디다.그런데 아이들이 아직 어리면 사실 집에 있는게 좋긴하죠. 애들 나가있는시간동안 컴퓨터라도 배우던가 뭔가 취업에 필요한것들 익혀놓으시고 준비를 하는것도 좋구요

  • 3. 비프
    '15.11.17 7:09 AM (61.247.xxx.242)

    저희 남편이랑 비슷하네요....ㅠㅠ
    남자가 많은 회사에 다니다보니....이런 저런 가정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 이혼하거나 깨진(?) 가정이 꽤 되나 보더라구요...

    그런 연유로....
    집에서 애들 잘 건사하고 집안일이나 하라고....가화만사성이라고......

    그러면서 집에서 열심히 음식공부하고.....공인중개사 공부하라고 합니다...ㅠㅠ

  • 4. ..
    '15.11.17 7:19 AM (223.62.xxx.183)

    근데 40대중반이면 돈제대로 벌 시기가 지금이에요
    돈모으고 노후자금 모아야 하는데 지금도 눌러 앉으면 더 궁핍해져요

  • 5. ㅇㅇ
    '15.11.17 9:43 AM (203.234.xxx.81)

    저런 독단이 어디있나요? 가정경제에 대한 판단과 결정을 혼자 하네요. 짐의 결정을 따르라.도 아니고요.
    남편은 지금 생활에 만족하니 저러겠지만(내가 좀 덜 벌어도 그 안에서 나눠 쓰며 살자) 아내는 불안하고 답답한 거잖아요. 회사 사장님이 저러면 이직이라도 하지. 저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내를 인생의 반려, 파트너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무척 빈정 상합니다.
    본인이 조금만 노력하고 도와주면 다른 길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 가장 크게는 자기 한 몸 편하자는 이기심으로 가족 모두를 전전긍긍하게 만드는 듯.
    저 상황이라면 저는 일합니다. 실제로 일하고 있구요. 아는 분 가정과 살림살이가 비슷한데 그 댁은 원글님과 같은 이유로 전업, 저희는 생계형이기도 하고 제 성향 때문이기도 하고 맞벌이인데요. 전업인 가정은 아내가 가정을 먼저 챙겨달라는 남편 요청에 아내도 흔쾌히 동의한 사례거든요. 이 집은 반짝반짝하고 따뜻하지요. 그래서 저도 굉장히 좋아하고 참 화목해보인다 싶은 집이예요.
    저희야 사는 게 전쟁이지만 일단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집에 있는 것보다 스트레스가 덜하고, 아무래도 돈을 빨리 모아요. 일장일단이 있을텐데 가장 중요한 건 부부의 합의입니다. 저런 식의 통보는 무례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307 이런 과외쌤 어떤가요. 좀 비싼 수업료인가해서요 9 이런 2015/12/09 2,614
507306 인터스텔라 다운 받아 보신분~ 1 ㅇㅇ 2015/12/09 693
507305 우리아이 공부 못하는거 맞죠? 8 지친다 2015/12/09 2,511
507304 질투해서 경계받는거랑 내가 이상해서 경계받는거 어떻게 구분해야 .. 17 ........ 2015/12/09 4,114
507303 이국주씨는 살이 잘 안빠지는 체질일까요..?? 9 ... 2015/12/09 4,575
507302 중고생 자녀가 영어마을 봉사활동 해본적 있으세요?? 봉사 2015/12/09 615
507301 척추 협착증 잘보는 대학병원이 어디일까요 8 어르신 2015/12/09 12,343
507300 배심원으로 간 남편 4 2015/12/09 2,254
507299 한상균씨 체포되면ᆢ 1 모모 2015/12/09 1,425
507298 같은동기인데 넘 힘드네요!이런직원 어떻해? 2 회사 2015/12/09 1,009
507297 학원수강료 안내고 애 그만두게 하는 학부모들이 왜이리 많나요~ 13 감사 2015/12/09 4,656
507296 시설로 모실때 5 요양원 2015/12/09 1,689
507295 중앙대 간호와 아주대 간호 선택의 기로입니다. 조언구해요 16 고3맘 2015/12/09 5,048
507294 세월호603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가족 분들에게 꼭 돌아오.. 9 bluebe.. 2015/12/09 492
507293 이연복 탕수육vs김학래 어느 것이 더 맛있나요? 13 먹거리 고민.. 2015/12/09 4,878
507292 여자가 혼자 야동보는거.. 정상 아닌건가요.? 49 Sj 2015/12/09 22,024
507291 보육원에서 본 사람사는 세상 3 moonbl.. 2015/12/09 2,048
507290 교육관련정보들 이런저런정보.. 2015/12/09 468
507289 안철수 문재인 요새 지켜보고 있자면 예전 제 상황 보는 것 같네.. 57 2015/12/09 1,883
507288 20년된 40평 아파트 거실 확장 고민. 10 ... 2015/12/09 2,755
507287 강황 한달 후기 10 벌써 한달 2015/12/09 6,469
507286 8살 연하 사귈수있으세요 67 ㅇㅇ 2015/12/09 15,048
507285 문이과학생들수.. 3 2015/12/09 1,261
507284 예비고2 문과 갈 아이 교재 여쭈어요. 1 예비고2 2015/12/09 599
507283 아들이 최택6단 실물 봤다고 엄청 흥분을ㅋㅋ 7 ... 2015/12/09 4,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