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꽤 들고 누굴 소개 받기도나부담되는 맘이네요.
결혼 때문에 누굴 보는 게 아니라 좋아져서 결혼이란 걸 하게되면 좋겠는데...
말그대로 제가 만혼이네요.
소개 받을 남자랑 카톡에서 우선 만났어요.
마침 그 분 회사에 바쁜 일이 있어 대화가 어렵겠어서 나중에 얘기 나눌 상황으로 인사만 나눴구요.
카스가 있길래 들어가 봤더니...뭘 특별히 바란 건 없지만 걸그룹 소식을 받아보고 있네요.ㅎㅎ
개인 취향이려니 하고 보려해도 마흔 넘긴 남자도 딸벌 걸그룹이 좋구나 싶네요.
가뜩이나 첨에 사진 보고 한번 놀랐구만...
직업이 디자인쪽이라던데 희끗한 반백 장발에 반백 수염 ㅠㅠ
아, 정말 외모로 편견 안갖고 싶은데도 거부감이 드네요.
뭐 잘 되면 내 취향을 반영해 주십사 해볼수밖에요.
저녁에 집에 와 쉬는데 카톡이 연달아 들어오구요.
창을 안열어도 보이는 메세지내용이라 상대는 숫자1이 있으니 안읽은 걸로 아는 상태...
퇴근했냐? 저녁 먹었냐? 어디 사냐?
흠...숨이 좀 막히는 느낌...
나는 어디 사는데 어디 사세요? ...먼저 밝히는 것도 아니고 호구조사 하듯 우수수 해대는 질문들
비가 오니 기분이 우울한건가 만나기도 전에 상대가 싫어질 수도 있는건지...
그냥 넋두리가 절로 나오네요.
어쩐다 싶어요...만나지 말까도 싶은데 어떻게 곤란하지 않게 할까나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나기도 전에 싫어질 수도 있을런지
hey 조회수 : 643
작성일 : 2015-11-16 20:44:11
IP : 112.159.xxx.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5.11.16 8:58 PM (61.102.xxx.183) - 삭제된댓글그런 면면들 저라도 싫어질거 같은데요.
아직 통화를 해서 목소리를 들어보신건 아니죠?
전 목소리로도.. 이 사람에게 내가 나중에 대면하고 호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 가늠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의외의 반전도 혹시 있을 수 있으니 만나는 보세요..2. hey
'15.11.16 9:06 PM (112.159.xxx.20)아네...저같이 생각 드는 분도 있다는 게 왠지 안심(?)되는 느낌이네요.
통화는 커녕 아직 톡으로 대면하기도 벌써 부담이 되서요.
답도 아직 듣기 전에 다음 질문들 우다다 보내는 사람이니...편하게 배려해 달라긴 무리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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