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IS와 미국 관련 기사를 본거 같은데요

곰돌이 조회수 : 928
작성일 : 2015-11-16 18:14:29

IS가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을 때 뉴스해설기사였던 거 같은데

미국이 자국이익을 위해서 IS를 키웠다... 이런 요지의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근데 검색으로 찾기가 넘 어렵네요.

내가 헛것을 봤나...? 하고 있는 중입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실런지요...

IP : 210.223.xxx.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르시아
    '15.11.16 6:26 PM (175.203.xxx.31)

    http://cafe.daum.net/sisa-1/dqC2/1552

  • 2. 곰돌이
    '15.11.16 7:11 PM (210.223.xxx.26)

    블로그나 카페 글 말고 언론기사로 본 거 같아서요. 착시였을까요?

  • 3. 간단설명
    '15.11.16 7:48 PM (210.90.xxx.203)

    미국이 자국이익을 위해서...................IS를 키웠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간략하게 표현하는 것을 틀렸다고 볼수는 없는데요.
    제가 쓴 것처럼 (1) 미국이 자국 이익을 위한다는 문장과 (2) IS를 키웠다 라는 문장 사이에는 어마어마하게 복잡한 상황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제가 간략하게 요약만 해드린다면,

    1. 9/11 이후 알카에다/빈라덴 뒤를 봐주던 탈레반 집권한 아프간을 바로 때립니다.
    2. 앞으로 이슬람 반미국가에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조금의 뿌리마저도 완전 제거해 버리겠다는 목표도 함께 세웁니다.
    3. 미국과 사이가 극히 안좋았던 이라크의 사담후세인이 그 분노의 레이더 망에 걸립니다.
    4. 게다가 사담후세인은 엄청란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고 있다는 가짜 첩보를 접합니다.
    5. 그 첩보를 제공한 사람중 한명이었던 이라크 반체제 인사이면서 친미인사인 찰라비가 있습니다. 얼마전 자연사했습니다.
    6. 그 첩보는 결과적으로 사실이 아닌것으로 최종 판명되었지만 9/11로 이미 눈이 돌아가버린 미국은 그대로 지상군 파병해 버립니다.
    7. 사담후세인 잡아서 처단하였고 이라크에 친미 정권을 세웠지만 불행하게도 그 친미정권은 이라크의 다수 종파이기는 하지만 사담후세인 체제하에서 핍박을 받던 시아파 세력입니다.
    8. 마땅히 처부숴야 할 적군이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전선도 형성되어 있지 않은 이라크에서 끊임없이 터지는 IED (Improvised Explosive Devices) 를 이용한 게릴라전에 매일같이 전사하는 미군들의 숫자는 늘어만 갑니다.
    9. 가급적 빨리 이라크에서 지상군을 빼내어야 미군들 가족들의 눈물을 그치게 할수 있는데 이라크 정규군이 궤멸된 상황에서 미군이 무책임하게 빠져버리면 힘들게 세워놓았던 친미정권은 곧 무너질 것이고 이라크는 또다시 극단적인 근본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아서 다시 한번 반미정권이 세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10. 이와 같은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미국은 엄청난 무기를 무상으로 제공해 가면서 이라크에 정규군을 만들어서 훈련을 시켰습니다.
    11. 그리고는 오바마 정권이 들어서서 예정대로 미군들을 체계적으로 철수시킵니다.
    12. 그러나 불행하게도 미군이 각종 무기와 장비를 제공하고 훈련까지 시켜놓은 이라크 정규군의 수준은 오합지졸이고 제대로된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미군들은 예정대로 그들에게 치안과 국방을 맡긴채 철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13.다소 불안하지만 이라크 정규군도 있고 충분한 무기도 공급받은 이라크 신정부에서 정권을 잡고 있던 시아파들은 사담후세인 치하에서 당했던 설움을 반대종파인 수니파들을 정치에서 배제하고 핍박하는 방법으로 권력을 누립니다.
    14. 수백년을 지내온 원수지간이었던 시아-수니파의 이슬람내 종교적 상황과 이라크의 새로운 정치적 갈등이 드디어 핍박받는 수니파 민중들의 지지를 받는 새로운 세력인 ISIS가 결성됨에 따라 수니파 민중들의 지지를 받게 됩니다.
    15. 종교적 광기와 미국에 대한 증오, 그리고 새로운 수백년 쌓인 시아파에 대한 원한을 이제야 갚으면서 새로운 이슬람 칼리프 국가를 만들겠다는 IS의 프로파간다는 절망에 빠져있던 수많은 지지자들을 결집시킵니다.
    16. 이들은 죽음을 불사하지 않는 용맹으로 이라크 정규군을 공격합니다. 이라크 정규군은 미군의 최신 무기로 무장되어 있었지만 같은 동족이고 형제인 IS와 목숨을 걸고 싸울 의지가 없을 뿐더러 심지어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세력마저 생겨서 IS는 미군들이 이라크 정규군을 양성하기 위해 제공하였던 수많은 무기체계를 고스란히 접수하게 됩니다.
    17. 이제 IS는 지지자들로 구성된 엄청난 병력에 값비싼 최신 미군의 무기로 무장된 무서운 군대로 거듭나게 됩니다.
    18. 아사드 독재 정권에 항거하여 반군들과 내전 상태인 이웃 시리아의 영토를 파죽지세로 점령해가면서 영토와 세력을 더욱 불립니다.

    결국 오늘날 IS가 저렇게 막강한 군사력을 갖게 된 데에는 치밀한 계획도 없이 반미정권인 이라크의 사담후세인이 보기 싫어서 사담후세인의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바로 미군이 철수할 수 없어서 서둘러서 이라크 정규군을 양성하기 위해 쏟아부었던 모든 무기와 병력들이 고스란히 IS에게 넘어가서 그들의 세력을 거대하게 만드는데 사용된 결과가 되었으니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꼼부를 부리다가 결국은 IS 를 키웠다

    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헥헥.

  • 4. 저도헥헥
    '15.11.16 8:46 PM (211.46.xxx.212)

    간단설명님. 감사해요. 이해하기 쉽네요. 저도 읽는나고 헥헤이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6336 피부관리 20회 ㅡ200만원 너무 과한거 아닌가요? 6 피부 2016/01/10 2,773
516335 북꾼남봉 ... 2016/01/10 420
516334 제가 덕선이 남편이 택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요 8 어남택 2016/01/10 3,290
516333 일잘하는 남편 곰손인 저.. 4 모든것 2016/01/10 1,116
516332 박해진 완전 순정만화 주인공이네요ᆞ 16 a 2016/01/10 7,022
516331 파워없는 부서/중요하지 않은 업무를 하자니 재미 없네요.. 6 ... 2016/01/10 1,216
516330 남편은 정환일듯요. 7 cf 2016/01/10 2,161
516329 진주 조금 얄밉게 큰거 같아요 ㅡ.ㅡ;;;;;; 7 2016/01/10 5,004
516328 이슬람교에 대한 반감이 왜 여자들이 더 적을까요? 56 궁금하다 2016/01/10 3,903
516327 어남류가 많나요 어남택이 많나요 35 ㅇㅎ 2016/01/10 4,032
516326 오늘 응팔에서 라미란 너무 재밌지 않았나요? 15 -- 2016/01/10 7,307
516325 이미테이션 게임 쥬인공 넘 불쌍하네요 10 .. 2016/01/10 1,776
516324 암환자 영양식 추천 부탁드립니다. 49 혹시 2016/01/10 5,419
516323 우리나라 사형제도 없나요? 13 .. 2016/01/09 1,452
516322 갈수록 떨어지는 기억력, '운동'해야 고친다 (펌) 미테 2016/01/09 1,440
516321 빨치산- 레오나드 코엔 혁명 2016/01/09 438
516320 왼쪽아랫배 콕콕 아파요 7 뭔지 2016/01/09 4,323
516319 직장상사와 관계조언바랍니다 1 저도 직장 .. 2016/01/09 1,319
516318 내가 점찍은 응팔 주인공 성인역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세.. 21 ㅇㅇ 2016/01/09 5,005
516317 지금 7080 이은하얼굴 시술ㅠㅠ 13 2016/01/09 12,270
516316 요즘 대화도중 단어가 생각나지 않네요‥ 7 치매증상??.. 2016/01/09 1,790
516315 야상 어떤가요?? 11 .. 2016/01/09 1,766
516314 응팔 어남류라 생각하는 이유 6 정환 2016/01/09 2,219
516313 대리모 인도 이야기가 나오네요 kbs 2016/01/09 955
516312 이쯤에서~ 택이꿈이 진짜 꿈일까요? 남편선택은 덕선이가 7 꿈보다해몽 2016/01/09 2,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