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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가 문제가 아니라 오는 사람들 식사대접. 뒷정리가 더 힘든거 아닌가요?

n 조회수 : 5,204
작성일 : 2015-11-15 20:39:48

제사나 명절에 제사상차리는건 사서해도 되겠죠
더 중요한건
오는 사람들이 며느리에게 요구하는 의무를 충족시키는게 문제같아요
저희도 제사가 시댁으로 넘어오면서 음식 사서하고 간단하게 하기로 했는데
친척 어른들이 말이 많더라고요
맛 이상하다고 한마디씩하시고 음식종류가 없니 어쩌니
시어머님은 한마디도 못하시구요ㅠ시아버님은 오히려 시어머님께 역정내시구요
그다음해부터는 힘들어도 만드시더라구요
조상님께 올릴 상이라면야 정성만 있으면 차나 술한잔이라도 되겠지만
오는 친척들이 있으면 필히 식사대접해야되는데
오기전 집정리, 청소, 음식장만,설거지, 가고난후 집정리, 뒷말 안들으려면 챙겨야 하는것 등
오는 사람들 챙기는게 더 힘든거 같아요
마치 여자 혼자하는 집들이 개념처럼
그것도 좋은 기분없이 의무로.

제사상을 사니 마니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여자에게만 희생과 책임을 묻게하는 사회가 문제같네요
IP : 39.7.xxx.25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르게요
    '15.11.15 8:45 PM (210.97.xxx.94)

    제사음식만으로는 안되는 식사대접,집안정리,뒷설겆이까지
    그기다 감정노동이 정점을 찍는다고 생각해요
    시어머니 돌아가셔서 절에서 49재 지내는데 젯상차림이
    밤.대추.감.밤.사과.메론 앞줄에 과일 놓고
    뒷줄에 유과.떡.포. 만든건 두부전 한접시,깻잎전 한접시,
    도라지나물 한접시.밥 요게 다 였어요.
    저렇게만 차라다면 저녁밥상보다 힘들거 없겠죠?

  • 2. 그렇죠
    '15.11.15 8:45 PM (118.33.xxx.51)

    사실 망자의 밥상 차리는 거야 크게 손 갈 거 없죠.
    문제는 망자를 핑계로 산사람들의 위를 채우려고 덤비니 그게 뼈 빠지는 거네요.
    위나 채우고 가면 그나마 감사하죠.
    며느리를 상대로 스트레스 해소까지 하려고 덤비니 제사가 달가울리 없는 거죠.
    그까짓 제사상이 문제가 아니네요.

  • 3. ㅇㅇ
    '15.11.15 8:47 PM (116.123.xxx.42)

    맞아요~~ × 100

  • 4. 저라면
    '15.11.15 8:47 PM (121.191.xxx.51)

    시부모님께서 제사를 주관하고 계시면 내가 도울 수 있는 만큼만 돕구요,
    이것도 무리를 할 건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우리 부부가 제사를 주관하도록 넘어온다면
    제사를 모시는 방법은 우리 나름대로 결정하는 것을 시부모님께서도 수용하신다는 조건으로 받겠어요.
    그래서 마트나 시장에서 사든 말든, 제사상 통째로 주문하든 말든
    내가 남편과 상의해서 우리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겠어요.

    그리고 제사 음식 싸주고 하는 건 정말 아닙니다.
    예전에야 음식이 귀해서 제사음식 싸주고 그랬지만
    요즘 누가 제사음식 좋아하나요??
    싸주는 것도 싸가는 것도 음식물 쓰레기 주고 받는 것이라 민폐입니다.
    제사는 딱 제사지내고 저녁식사로 먹고 끝내는 정도로만.
    뒷말 안듣게 챙겨야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거예요.
    뒷말하면 또 어때요??

    제사 지내기전 집안 청소에 평소에 청소하는 대로만.
    제사 이후에 청소는 어려운 손님 외에는 제사에 참여한 가족 모두 다 같이 하도록 하구요.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 다 할 수 있는 건데
    자꾸 예전 방법으로만 하려고 하면서 여자에게만 희생과 책임을 묻는다고 하는게 문제예요.

  • 5. 동감이여..
    '15.11.15 8:48 P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

    한접시씩 하는것 3시간이면 해요...

  • 6. 그렇죠~
    '15.11.15 8:56 PM (180.67.xxx.35)

    명절이니 제사니, 집안 누구 오신다면 3주전부터 준비 들어가요~ 힘들고 짜증나고... 큰며느리 숙명이려니 받아들이려해도 스트레스 만땅이에요. 제사도 제사지만 손님치레 2바3일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 아니에요.ㅠ

  • 7. nw
    '15.11.15 9:01 PM (39.7.xxx.253)

    저희 차례가오면 남편과 상의후 그냥 배째라 우린 우리 가정 행복만 지킬거다! 할거같은데
    이제 결혼했고 시댁친척어르신들도 아직 정정하시니 그런 불합리함을 보고도 가만히 있어야하니 답답하네요

    시어머님께 모두 한마디씩 하는거보고 놀라고
    (모두 며느리가 잘하나 못하나 보려고 온 느낌이 들었어요)
    시아버님께서는 오히려 시어머님께 뭐라하시니
    시어머님은 제사 준비 다 하시고도
    한마디도 못하시고 뒤로 물러나계시더라구요ㅜ

    저를비롯 요즘 세대는
    남편과 대등한 관계라 그렇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옛세대들이 그렇게 희생을 강요당하지 않았을까요?
    안타까움에 적어봅니다

  • 8. 무식한 것들이
    '15.11.15 9:03 PM (112.173.xxx.196)

    남의 제사에 감놔라 배놔라 한다더니 어이가 없네요.
    저런 꼬라지 보기 싫어서 더 제사 안합니다.
    제사 명절차례 참석 안해요.

  • 9. 흠.
    '15.11.15 9:13 PM (39.118.xxx.242)

    제사 지내는 종손 며느리에게 음식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군요. 제 친정의 종갓집 종손 며느리에겐 숙부 항렬의 분들도 하게체를 썼는데 말입니다.

    대단한 종갓집 아니어도 가부장적인 문화에서 지내는 제사에 어디 제사 지내러 온 작은집이 음식 타박을 하나요?

  • 10. 당근당근!
    '15.11.15 9:18 PM (218.155.xxx.45)

    제사만 우리 식구끼리 지낸다면 열번도 하겠어요.
    객들 때문에 힘든거죠.
    젯상에 올리는 음식,
    내 손으로 해도 금방 하죠!
    한접시 씩만 하면 까이꺼 그거 뭐가 어렵다고요.
    산 사람이 힘들지
    죽은 사람은 사람 힘들게 안해요ㅎㅎ

  • 11. ..
    '15.11.15 9:19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저희는 그래서 이번 제사때 낮에 아예 자장면, 탕수육 시켜 먹었습니다.

  • 12. nw
    '15.11.15 9:26 PM (14.42.xxx.191)

    친정에서는 아빠가 엄마 바람막이가 되서 친척들이 함부로 말하지 못하게 하시고 엄마도 종손며느리대접을 받으시니 더 정성껏 잘하려고 하시는데
    시댁은 시아버님이 모두 보는앞에서 시어머님께 타박하시니 친척들도 가벼이 보더라구요

  • 13. 대공감
    '15.11.15 9:47 PM (1.234.xxx.135)

    띄엄띄엄 와서 밥 내놔라 커피 내놔라 과일 내놔라
    차례보다 제사가 더 싫어요

  • 14. 지내고싶은 사람이 가져가
    '15.11.15 9:48 PM (220.76.xxx.231)

    3남3녀 종가에 시집와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하는 제사차례를 혼자서 32년하고 제사 없애버렷어요
    아무도 처다보지않고 맏며느리에게만 강요하는 아무것도 없는시댁에 제사 바로없애고
    시어머니가 돌아가시니 제사안지내는 우리집에는 올수없으니 시누이가3명 잇는데 내가혼자32년
    지내도 전화한번 안하던 시누이들이 천주교식으로 연미사로 한다고 돈내라고해서 무시하니
    두번다시 말못하고 즈네들끼리 하는지 몰라요 죽은조상 때문에 내가몸이 종합병원이 되엇네요
    여자에게 강요하고 남자들은 먹고마시고 뒷치닥꺼리까지 아주징글징글합니다
    우리며느리는 절대 그런짓 안시켜요 다른생산적인 일도 다못하는데 나는미친짓이라고 생각해요

  • 15. 뿐더러
    '15.11.15 9:50 PM (223.62.xxx.63)

    싸줄 음식까지 따로 챙겨야 해요
    탕국까지 싸줍니다
    우리집에서 제사 지내는데 시어머니가
    첫제사에 버릇을 잘못 들여서...
    지금은 숙모님이 기대하시더라구요
    너네집에서 이거 싸가서 일주일 반찬한다고...
    봉투도 들고 오시고 하니 이젠 빈손으로 보내기도
    오히려 미안할 지경이 됐어요

  • 16. 어딜감히
    '15.11.15 10:14 PM (61.82.xxx.167)

    손가락 하나 까닥 안하고 어딜 감히 감놔라, 배놔라인가요? 이런말 죄송하지만 그 시아버지가 상X신인거죠.
    봉투 받지 말고, 딱 제사상만 차리고 식사는 대가족이 먹을만한 메뉴로 사서 내놓으세요.
    제사상에 놓인 음식은 술 안주 정도로만 쓰고요.
    저라면 그렇게 할거 같네요.

  • 17. 돌돌엄마
    '15.11.16 12:24 AM (125.177.xxx.90)

    시아버지가 잘못했네요.

  • 18. 보보
    '15.11.16 1:01 AM (211.58.xxx.112)

    그럼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니 님이 기분좋으실때 조심스레 말씀드려보는건 어떨까요?
    어머님을 존중해주십사 하고요 부인은 남편이 바람막이 되줘야합니다
    어머님이 안되셨네요 그런 태도를 보고 님남편도 보고 배울수가 있어요
    본인은 모르다가 며느리가 심각하다고 알려드리면 좀 바뀔수 있을 것 같아요

  • 19. 강제집들이만
    '15.11.16 9:25 AM (223.62.xxx.92)

    1년에기본 세번 에서 열번 이게 도대체무슨미친짓이란말인가ㅜ 당하고아무말못하는인간이등신

  • 20. ........산
    '15.11.16 3:14 PM (59.4.xxx.46)

    맞습니다!!!저도 제사를 지내는데 아무도 안오니 너무 좋아요^^
    저혼자 조금만 하고 상차리고 끝~~~
    명절도 마찬가지이니 혼자 띵까띵까하고 하고싶은 음식만해요

  • 21. 참고
    '16.10.14 4:59 PM (223.62.xxx.234)

    갑자기 제사 물려받게 되어 참고삼아 검색하다..
    저 위에 저라며(121.191....)님 댓글 현실적이고 공감이 갑니다. 무조건 못한다 할수없는 상황일때엔 싸우려는 마음 먼저먹지말고 차분히 저리 말씀드려야겠엉ᆢ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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