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부터 친구에요
정말 친했다고 생각 하는데..뭔가 요즘들어 좀 실망감이 들어서요
둘다 서로 가정사 다 알고
둘다 사겼던 남자들도 다 알고..
이제 30후반이에요
저는 아직 미혼 친구는 결혼했다고 돌아 왔어요
애기도 하나 있고요
전 결혼이 하고 싶어 요즘 선을 자주 보는데요
뭐랄까..제가 좀 괜찮은 학벌 직장 다니는 남자를 만났다고 하면
친구가 약간 질투 하는게 보여요
인간이니까 그럴수도 있겠지..싶긴 한데
전 이 친구가 괜찮은 남자 사귀고 결혼한다고 할때도 질투 보다는 너무 잘됐다
이런 생각이 강했거든요
제가 얼마전 조건이 별로인 남자랑 선을 봤어요
전 두번도 만나기 싫어서 안 만나겠다고 했더니
친구가 대뜸
그래도 만나 봐야지
하는 거에요
나이 먹어서 너무 따지면 안돼
이런 식이랄까요
맞는 말이긴 한데
몇달전 더 조건 좋은 남자 선 봤을때는 오히려
그 남자는 이게 안좋은거 같고 저게 안좋은거 같고 그렇다..뭐 그러는 거에요
이런거 외에도 좀 소소하게 친구가 절 무시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냥 친구가 요즘 사는게 힘들어서 그런가..하고 이해 하려고는 하는데
뭔가 씁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