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넣었을 때 보다 잘 부풀어 오르고, 식감도 부드럽고 맛이 깊은 것 같아요~
우연히 미국인과 결혼하신 분의 블로그를 보다가 그 분 시아버님은 팬케잌을 구우실 때 꼭 샤워크림은 넣는다는 글을 봤거든요, 그래서 팬케잌이 훨씬 폭신폭신 하다고~~
저도 따라해 볼까 했는데, 비싼 샤워크림 한 통 사기는 아깝고 해서 비슷한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어보았어요.
그랬더니 오호라~팬 에서의 부풀기가 우유를 넣었을 때의 2배는 되더라구요ㅎㅎ한 번 뒤집으니까 살짝 납작해 지기는 했지만요 ㅎ
맛도 더 진한 것 같고 더 부드럽고 쫄깃한 거 같고~허접한 레시피 올려볼 테니 팬케잌 굽기 좋아하는 분 계시면 따라해보세욤 ㅎ
재료: 헝그리잭 버터밀크팬케잌가루(코스트코나 백화점, 수입식품점이나 외국인 많이 사는 동네 슈퍼에서 파는 가루인데, 작은 봉지 하나에 2,800원 이에요. 파는데 없으면 걍 국산 팬케잌가루 써도 되는데 이걸로 하면 확실히 더 맛있기는 해요)계란1개, 설탕 반스푼, 버터 반스푼, 소금 작은스푼으로 반스푼, 마시는플레인요구르트 종이팩의 분량의 반 정도?(덴마크사에서 나오는 1,800원짜리 작은 팩보다 좀 큰팩 있잖아요? 그 제품 썼구요, 떠먹는 플레인 요구르트면 반통에 우유팩 제일 작은것의 반통 섞으면 될거에요)
1. 계란에 설탕 반스푼을 넣고 거품기로 휘휘 젖는다(계란 노른자 흰자 따로 분리해서 흰자만 거품내라고 했는데, 저는 귀찮아서 걍 한꺼번에 저어버려요.
2.거품낸 계란에 버터 반스푼을 넣고 수저로 으깨면서 녹인다. 소금도 작은 티스푼으로 반스푼 넣는다.
3.계란거품에 마시는플레인요구르트를 반통? 아님 3분의1통 정도 붓고 잘 저어준다.
4.3에 팬케잌가루를 넣고 너무 되지도 묽지도 않고 주르륵 흐를 정도로 반죽한다.(저는 버터밀크 팬케이크봉지기준 3분의2정도 넣었습니다. 이 분량이면 3장 정도 구울수 있더라구요)
5.후라이팬을 뜨겁게 달구었다가 불을 끄고 잠시 식힌다. 살짝 식은 것 같으면 다시 불을 켜고 가장 약불로 한 후 버터를 넣고 녹인다.(반죽에도 버터, 구울때도 버터, 더블버터 입니다ㅎ) 버터가 부드럽게 녹으면 팬케잌 반죽 한 국자를 붓는다
6.밑면이 노릇해지고 윗면에는 몽글몽글하게 구멍이 생기면 뒤집은 후에 밑면이 다 익으면 접시에 옮겨 담는다.
마지막으로 팬케잌에 메이플시럽도 좋지만 연유를 듬뿍 뿌려먹으면 넘 달지도 않고, 시럽 땜에 눅눅해지지도 않고 죽음으로 맛있드라구요.
여기에 블랙커피 곁들이면 말하나마나 환상의 궁합이구요 ㅎ
아직 아침도 점심도 안 드신 분들, 브런치로 팬케잌 어떠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