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혜화동, 친구, 파파이스

단풍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15-11-14 13:05:17

방금 파파이스 보고 갑자기 그저께 혜화동에서 만났던 친구의 말과 뭔가 일맥상통하는 듯한 기운(?)을 받았어요.

파파이스 앞 부분에 한겨레 기자가  여당 중진급 의원에게 물어봤다잖아요.

대통령이 왜 저러는 거냐고?

그랬더니 머리를 가리키며 대통령이 좀 아파요. 이랬대요.

새누리당 의원 말이 박근혜와 주변인사 상당수가 임기중에 북한의 급변사태가 발생할 거라고 믿고 있대요.

북한 붕괴나 통일 뭐 이런 급변사태를 말하겠죠. 그러면 대통령 선거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남북 첫 대통령이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네요. 그래서 통일준비를 위해 역사관 정리를 하지 않으면 통일이후 북한에게 지배될 수 있다고 역사관 정리를 하자고 이 난리를???

제 친구는 미혼이고 지난 대선 때 박근혜를 찍었답니다. 이유는 여성을 위한 정책을 할 것 같아서라고 했었죠.

아무래도 이 친구가 독신으로 긴 시간을 살고 있으니 자신의 삶에는 박근혜를 찍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했던가 봐요.

그건 이해 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친구 생각엔 그랬나 보죠.

저는 그 이후 책도 많이 읽고 그러는 친구라 뭔가 바뀌지 않았을까 ..

최근의 이 모든 박근혜발 이상한 기운(?)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있나 싶었어요. 살짝... 


그저께 날씨 무척 좋았었죠. 일년만에 혜화동에서  그 친구를 만나기로 했어요.

둘이서 11시 쯤에 만나서 밥 먹으려고 식당을 찾다가 우연히 김어준 총수 차를 발견했어요.

제가 김어준 총수 차가 어떤 종류인지 알 턱은 없었구요.

갑자기 제 옆에서 서행하는 차 안에 파마머리 김총수님이 떡 앉아 있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어..김어준이다...하고 반가워했는데

친구가 나 저 사람 너무 싫어. 이승환도 정말 싫어. 하더라구요.

밥 먹다가 내 내 한 얘기도 저는 정권에 대해 너무 불안하고 경제도 불안해서 어쩌고 저쩌고 했는데

친구는 오히려 지금 바닥을 치고 좋아질거라고 해요.

이유는 곧 통일이 된답니다. 약간 과장하면 무속인에게 천기누설을 듣는 듣한 어조였어요.

친구가 통일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는 것 같아서 약간 생뚱 맞았답니다. 그럴 의지가 있는 정부가 아닌데...

그런데 아까 파파이스 한겨레 기자 말 듣다 보니 흘려 버릴 농담이 아니고

어딘가에 이런 말들이 퍼지는 싸이트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신기하게도 이명박에 대해선 정말 신랄하게 욕을 하는데 박근혜에 대해선 한 마디도 안 하더라구요.

친구가 새누리라면 개가 나와도 찍어 주는 동네 출신도 아니예요.

제가 지금 드는 생각은 살짝...무속의 냄새가 ..어느 박수무당이 그렇게 말해줘서 어리버리한 대통령공주님이 정신 못차리는 게 아닌가 불현듯 이런 생각이 났어요.




IP : 183.96.xxx.1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
    '15.11.14 1:12 PM (219.240.xxx.151)

    제가 지난번에 성당 반모임에 어르신이 지금 경제뭐 엉망인게 김대중때부터라고..했던글 올린적 있어요..도대체 이런 얘기는 어디서 나오는지 저도 궁금해요..님 친구분이 얻는 정보통과 비슷해보이는데.....

  • 2. ..
    '15.11.14 1:57 PM (211.178.xxx.238)

    원글님은 팟방의 일부 내용과 친구와의 대화내용을 차분하게 글로 잘 표현해 놓으셨네요.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

  • 3. 신천지교 아닐까요?
    '15.11.14 2:07 PM (218.52.xxx.60)

    허경영도 신천지 신도라 했고 우주의 기 어쩌고 지껄이는 것 보면 닭이나 원글님 친구나 허경영이나 그런 기운(?)이 느껴지네용~

  • 4. 혹시
    '15.11.14 2:07 PM (1.233.xxx.117)

    친구분 독실한 신자 아닌가요?

  • 5. 단풍
    '15.11.14 2:11 PM (183.96.xxx.148)

    집 근처 절에 다닌다는 말은 하던데요...저는 신천지에 대해선 잘 모르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783 재종반과 기숙학원 선택 3 고민 2015/12/01 1,593
504782 3연동도어 - 3연동이 무슨 뜻인가요? 5 중문 2015/12/01 1,164
504781 요즘 한창 케익만드는거에 빠졌어요 근데 이상한게 6 2015/12/01 1,685
504780 온라인복권 판매인모집에 대해... 4 궁금합니다 2015/12/01 793
504779 화상질문.. 국이 튀어서 얼굴살갖이 벗겨졌어요 10 화상 2015/12/01 1,915
504778 기본 캐시미어 파는 쇼핑몰 있나요? 6 캐시미어 2015/12/01 2,257
504777 건강검진할때 겪은 불친절이 기분이 너무 나빠요 25 .. 2015/12/01 5,589
504776 올해 선종이 발견되었는데 내년에 검사시 실손적용되나요 1 보험 2015/12/01 973
504775 아기복지쪽에 기부하고 싶은데 추천좀해주세요. 5 좋은 2015/12/01 712
504774 반찬을 잘 만들고 싶어요..ㅜㅜ 7 아지매 2015/12/01 1,755
504773 엄마, 아빠가 싸우면 유아기 애들은 반응이 어떤가요? 9 ... 2015/12/01 2,550
504772 국제학교 영어캠프 질문입니다 1 질문 2015/12/01 946
504771 (강남)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부페 가보신분~어떠신지 평 부탁드려.. 5 ... 2015/12/01 2,150
504770 진동있는 온열매트 어디있을까요 진동온열매트.. 2015/12/01 4,310
504769 간장 사태의 결말 1 세우실 2015/12/01 1,094
504768 가사도우미 일하고 억울한 일을 당했어요 61 6년차 2015/12/01 24,383
504767 이혼후 국민연금 8 원더 2015/12/01 3,077
504766 저 우울증 약 먹어야 할까요? 7 우울감 2015/12/01 3,014
504765 46세에 나타나는 노화징후 38 노화 징후 2015/12/01 21,921
504764 내가 IS로 보입니까! 3 귀여워 2015/12/01 728
504763 코스트코에서 와인 맥주 사왔는데... 3 123 2015/12/01 1,797
504762 올해는 수시 합격 축하 요구글이 없네요~ 8 배려 2015/12/01 2,386
504761 딸아이가 창업을 하겠다고 하는데요 9 ... 2015/12/01 3,385
504760 건 블루베리 파란하늘 2015/12/01 357
504759 응팔 헤어 5 ㅇㅇ 2015/12/01 1,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