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데리고 서점에 다녀왔어요.
그동안 도서관에서 제가 빌려다 주면 그걸 읽는걸로 했었는데요
한 달에 한 번씩 서점에 데리고 가서 책 고르는 즐거움을 느껴보게 하고 싶어서요.
지난주에 집에서 가장 가까운 반디앤루이스(고속버스터미널)를 데리고 갔었는데요
아이들 책 있는 곳에 앉아서 읽을만한 장소가 없어요
의자도 없고 녹색 카페트(?)가 깔린 공간에서 읽으래요.
벽에 기대지도 못하고(직원이 기대지 못하게 계속 지적해요 ㅠㅠ) 몇 권 읽고 책 한 권씩 사서 집에 들어왔어요
어른들 책은 동그란 벤치와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또 아이들 책은 다 비닐포장이 되어 있어서 읽을 수 있는 책이 별로 없구요.
비닐포장이야 출판사에서 해 온 것이니 어쩔 수 없지만 읽어볼 수 있는 샘플 책은 한 권씩은 있었으면 좋을텐데
이젠 그것마저도 기대하기가 어려운가요?
그나마 제일 가까워서 이용하려면 어쩔 수 없지만(사실 여기도 버스에 지하철 갈아타고 40~50분은 가야하는 곳이에요 ㅠㅠ)
요즘 대형서점이 이렇게 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