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딸아이가 있어요~
어릴때부터 책 좋아해서 5세때 혼자 한글 뗐고
그 이후 지금까지 매일 매일 책을 손에서 안놓아요
도서관에 데려다 놓으면 몇시간이고 책을 읽고
티비 앞에서도 좋아하는 책을 읽을때는 몰두해서 불러도 모를 정도
뭐 티비보는것도 좋아하구요~ 노는것도 좋아해요
책을 좋아해서인지 국어는 언제나 백점이고 수학도 잘하고
학교에서 주는 상은 혼자 거의 타더라구요~
그런데 한가지 걱정인것은 아이가 승부욕이 너무 없어요..
잘하는것만 하려고 하고 지면 금방 포기해요 ㅠㅠ
그나마 책을 많이 봐서 저학년이지만 공부를 잘하는편인데
애가 노력을 한다거나 승부욕 발동해서 꼭 잘해야지 이런 생각이 전혀 없어요
예를 들면 이번에 학교에서 시험을 봤는데 상이 걸린 시험이었어요
아깝게 실수로 한개 틀려서 우수상을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백점 맞은 아이가 나와서 그 아이가 최우수 상을 받는대요
근데 한개 아깝게 틀린것에 대해서 별로 아무 생각이 없어요
한다는 소리가 자기 남자 짝꿍은 한개 맞았는데 자긴 아주 잘한거래요
오늘도 학교에서 독서 골든벨을 했어요..책이라면 달고 사는 아이라 아주 열심히 했지요
아깝게 떨어졌어요..엄마인 제가 다 눈물이 날 정도고
떨어진 아이들 다들 우는데 그 사이에서 울 딸은 웃고 있네요 ㅋㅋㅋ
이게 좋은건지...
엄마 욕심엔 승부욕이 있어서 이기려고 노력도 좀 하고 악바리 근성도 있고 했음 정말 좋았겠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