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딱지떼고 우울증 오겠어요

조회수 : 5,175
작성일 : 2015-11-13 16:53:04
동네 아파트 뒷길 중앙선도 차선도 신호도 없는
아무나 막 건너다니고
평소 차들 그냥 지나다니고
작은 골목길 횡단보도입니다
만약 저같은 여자운전자가
그 횡단보도에서 아무도 안 건너는데 대기하고 서 있으면
뒤에서 무진장 번쩍대고 욕합니다

오늘 비가 억수같이 오고 시야가 안 좋아서
아주 기어가고 있었어요
어느 차가 뒤에서 빵빵대고 싶었을 정도로요
사람 안 건너나 조심하며 빗줄기로 눈도 침침 날도 어둡고
완전히 등 떼고 조심조심 가고 있는데
갑자기 경찰차가 서라고 해요

차창을 내리자 경찰이 능수능란한 말솜씨로 전문용어로
뭐 뭐 여러 개 위반으로 12만원이라는 거예요
깜짝 놀랐어요
저는 평소 사람이 건너갈 때 조심하고
지금도 사람이 있나 서행했다고 하니
뭐라 하면서 웃더라구요
특히 거기에 신호가 있대요
전 거기 다니면서 신호란 걸 본 적이 없어요
그러자 또 한번 웃더라구요 신호가 분명 있대요

그리고는 많이 봐줬다며 반값짜리로 해주겠대요

솔직히 영 기분이 좋지 않아요
억울하다는 건 아닙니다 죄지은 거 맞아요
그런데 딱 봐도 빌빌대며 겁많은 여성운전자로
조심조심 빗길에 다니던 저를 잡으러 잠복할 시간에
신호있는 큰 사거리 위험천만한 길들을
신호위반하는 거 뻔히 알고 인지하는 운전자들을 잡는 게
진정한 의미의 사고를 줄이는 단속이 아닌가 생각해봤어요

날 좋을 때 그 길을 다시 지나며
신호가 있는지 보려고요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 같아요
IP : 211.36.xxx.17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11.13 4:59 PM (211.36.xxx.178)

    하나 생각났네요
    제가 중앙선 넘었대요
    우측에 주차차량이 있어 좌측으로 붙었는데
    그거 엄밀히 따져서 중앙선 침범이라고 한 것 기억나네요
    그거저거 합쳐서 12만원에 벌점이 뭐뭐라고

  • 2. 빠빠시2
    '15.11.13 5:01 PM (58.227.xxx.117)

    경찰이었나요?이상하긴해요

  • 3. 빠빠시2
    '15.11.13 5:04 PM (58.227.xxx.117)

    예전에 저도 비보호좌회전이었는데 초록불에 차없어서 좌회전했는데 경찰이 따라와요..신호위반했다고.비보호인줄 몰랐나봐요.억울해서 그곳다시가보니 비보호맞더라구요.잘모르는 경찰들 있어요

  • 4. ...
    '15.11.13 5:04 PM (223.62.xxx.129)

    그래서 신호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셨어요?
    신호없으면 민원넣으세요.

  • 5. ....
    '15.11.13 5:09 PM (112.220.xxx.101)

    갓길 주차차량때문에 살짝 넘은거 가지고 중앙선침범이라니..;
    원글님 블랙박스 없으세요?
    확인한번 해보세요

  • 6. 달래무침
    '15.11.13 5:13 PM (59.1.xxx.104)

    아따~~~비오는 날 그경찰관 할일 드럽게 없었나보네요..(감정이입됨)
    제가 볼 땐 그 경찰서 실적 챙기기였다 싶은데...
    누가 봐도 딱 위반일 때 잡는 거지
    아우 짜증나네요..

  • 7. 원글
    '15.11.13 5:25 PM (180.224.xxx.143) - 삭제된댓글

    저 블랙박스 없어요
    국민차 작은 차고요
    신호 확인할 거예요 비 그치면
    지금은 무서워서 그 길 가기도 싫어요
    이것저것 다 해서 12만원인데
    6만원 깎아준대요 아마 중앙선침범 이런 건 뺐겠죠....

  • 8. 원글
    '15.11.13 5:27 PM (211.36.xxx.19)

    저 작은 국민차예요
    블랙박스 달 돈도 없구요
    신호유무는 반드시 확인해야겠어요
    바로 잡혔을 때 가봤어야 하는데
    비오고 껌껌하니 그냥 얼른 집에 왔어요

  • 9. ..
    '15.11.13 5:32 PM (223.62.xxx.11)

    이런 엉터리 정권을 뽑아준 댓가의 일부분일뿐이에요...

  • 10. ..
    '15.11.13 5:34 PM (223.62.xxx.11)

    안ㅌ타깝지만 공권력이 썪어서 힘없는 약자만 죽어날겁니다.

  • 11. 원글
    '15.11.13 5:37 PM (211.36.xxx.134)

    사람이 자기가 위반한 거 알면
    경찰에 미안하고 쑥스럽고 돈 아까워도 참고 그렇잖아요
    이건 뭘 위반했는지도 모르겠으니
    계속 속상하고 우울해요

  • 12. 자동차나 교통
    '15.11.13 5:43 PM (223.62.xxx.90)

    보배드림에 한 번 문의해보세요.

  • 13. ㅁㅁㅁㅁ
    '15.11.13 5:48 PM (112.149.xxx.88)

    아 진짜 못된 경찰이네요
    정말 잡아야 할 사람들이나 잡을 것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128 Levi's 등 이름 끝에 's 붙이는거 사용법 질문ㅇ요 2 생활영어 2015/11/29 1,722
504127 예비중1) 점퍼를 어떤걸 사줘야하나요??조언절실. 5 부자맘 2015/11/29 1,337
504126 제주도 라온 리조트 이용해 보신분 계신가요? 사슴 2015/11/29 958
504125 롤랜드vs야마하vs코그vs다이나톤 중에... 5 2015/11/29 1,780
504124 누님들 이 옷 어때요? 4 ... 2015/11/29 1,722
504123 글로벌리서치, 국가보안법 폐지 및 표현의 자유 실현을 위한 국제.. light7.. 2015/11/29 380
504122 너를 위해, 좋네요 11 토요일 2015/11/29 2,701
504121 시판 유자차 어디가 제일 괜찮나요? 4 2015/11/29 2,456
504120 저는 의심이 많아 가습기 살균제를 사지 않았었지만...... 29 가습기 2015/11/29 6,583
504119 에어컨살균제도 나쁘겠죠? 6 살균제 2015/11/29 3,445
504118 왜 엄마들이 애티튜드 세제 많이쓰는지알겠네요 3 노랑이11 2015/11/29 6,348
504117 검은 사제들, 보고 든 생각입니다. 네가 좋다... 2015/11/29 1,353
504116 내 마음의 음식 3 편식 2015/11/29 1,058
504115 무채썰어주고 양념버무려 주지만 남편 잔소리,트집에 속상해요 8 안맞아요 2015/11/29 1,566
504114 옥시 불매합니다 39 포레버 2015/11/29 7,293
504113 어제 편의점에 물건 사러 갔다가 1 나도맘이지만.. 2015/11/29 1,308
504112 내부자들 부모님과 보기 괜찮나요? 13 ㅇㅇ 2015/11/29 5,352
504111 82에서도 노들길이랑 엽기토끼 연관지었었잖아요. 6 그알예고 2015/11/29 3,109
504110 지킬앤하이드 5 이렇게 2015/11/29 1,073
504109 이런 증상은 뭔가요? 아파요 2015/11/29 467
504108 지금 그알보다가 문득 5 ,, 2015/11/29 3,151
504107 가습기 살균제, 이 사람 아니었다면 49 무시무시 2015/11/29 3,879
504106 응답) 택이 아버지가 불치병에 걸리나요? 8 설마 2015/11/29 6,208
504105 그알 너무 무섭네요. 48 .. 2015/11/29 14,184
504104 ebs에서 지붕위의 바이올린 하네요 2 영화 2015/11/29 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