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여러분들은 학력고사/수능 보러 가시던 날 점심 뭐 드셨어요?

92학번 조회수 : 1,212
작성일 : 2015-11-13 15:24:51
저 밑에 부대찌게랑 제육 볶음 싸가지고 간 따님 두신 분 글을 읽으니 갑자기 그 때가 생각나네요. (그 따님 참 귀엽구요. 읽으면서 막 미소 지어졌어요, 그 글).

전 원래 어마어마하게 먹보인데 (이건 분명 심리학적인 이슈가 있는게 분명해요. 먹는 양이 많아도 너무 많거든요.) 학력고사가 다가오면서 소화가 잘 안 되더라구요  (전 92학번이에요). 그래서 평소에는 빵과 과자, 우유와 과일로 연명하다가. 그 날은 어쩐지 아무것도 소화가 안 될 것 같아서 과일 샐러드랑 열량 공급을 위해서 선물로 들어왔던 초콜렛 한 상자 가져갔어요. 그 와중에 초콜렛은 또 맛있게 먹었구먼요. 참 내...먹으면서도 제 스스로가 웃기더라구요. 상자안에 다양한 초콜렛이 있잖아요. 그 중에서 뭐가 맛있을까. 이건 무슨 맛일까. 그런 생각하면서 먹었거든요.

그때는 선지원 후시험이라서 지원한 대학으로 시험을 보러 갔는데, 집은 서울의 남동쪽이고 학교는 저어기 북쪽이라서 혹시라도 늦을까봐 아침 전철 첫 차 타고 간 기억도 나고요. 너무 일찍 출발했던 탓인지 지하철이 참 한적했던 기억도 나네요.

그리고는 집에 가니 배가 고파서 처가집 (지금도 있나요?) 양념 치킨을 무 잔뜩해서 먹었어요.
가끔 깜박 깜박하는데 이런게 갑자기 기억나네요.

참...온 나라가 일년에 한 번씩 이게 뭔 일인지.
IP : 111.69.xxx.2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1.13 3:34 P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저 87학번인데 우리엄마가 다른건 몰라도 옛날부터 도시락 하나는 잘싸주셨어요.
    국민학교2학년때도 그냥 계란후라이도 아니고 야채 계란말이 싸주시고 그러던 양반인데
    학력고사날 도시락도 엄청 맛있었죠. 새우전, 불고기 반찬이였어요. ㅎㅎ

    작년에 저희딸이 고3이라서 수능을 처음 봤는데 저도 엄마가 싸주셨던 새우전하고 불고기 만들어서
    딸에게 싸줬어요. 샐러드하고 된장국하고 같이..

  • 2. ...
    '15.11.13 3:53 PM (122.32.xxx.40)

    저도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라 지원한 대학으로 갔었어요.
    유학이 정해져 있었어서 처음엔 별 부담 없이 수험장에 들어섰었는데 정작 시험 볼때는 막 떨렸었어요.
    점심은 엄마가 늘 학교로 시간 맞춰 배달(?)해주셨기때문에 보온통이 없었는데
    대학에 미련없다고 시험 안봤던 친구가 빌려줘서 전복죽 싸가지고 가서 먹었어요.
    그때 제 수험번호 앞번호인 성격좋았던 아이랑 밥도 함께 먹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그 학교에 다녔었으면 그아이랑 친구가 됐을텐데...

  • 3. ...
    '15.11.13 3:55 PM (223.62.xxx.216)

    전 86학번이니 수능세대는아니죠^^
    이번에 둘째 수능치루면서 어른되는듯요
    첫째는 수시로 드가서 수능경험이없어요
    그기다 문과.
    전 어렴풋이 생각나요
    그날 엄청추웠구요
    전 자취했는데
    막내삼촌이 차가지고 도시락도 넘 맛난거로
    싸서 데려다주셨죠^^
    그날 점심으로 먹은 반찬들^^
    평상시는 그냥있나보다하는건데
    수능점심때 엄청맛있었어요.
    집에와서 가채점하고 엄청울고있는데
    담임한테 전화와서 더 대성통곡^^
    담임이쩔쩔매더만요ㅋ
    울아들도 점심다먹고왔길래
    멘탈갑이라했네요^^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다시 원서영역준비해야죠
    원글님덕분에 추억에 젖어봤어요^^

  • 4. himawari
    '15.11.13 4:03 PM (118.223.xxx.126)

    저도 92학번인데요... 도시락 싸갔는데 따로 엄마가 점심에 작은돌솥에 밥을 해서 담요같은데 싸가지고 오셨어요... 엄마가 운전하고 오셔서 차 안에서 먹었던 기억이나요...
    그때 엄마가 너무 떨려서 왔다고 했던게 기억나요^^

  • 5. ...
    '15.11.13 4:04 PM (211.243.xxx.65)

    팔뚝만한 초코렛이 점심이었어요
    추웠던건 기억안나는데...
    데리러 온 엄마가 수많은 인파속에서도 딱 보였던 기억...집앞 서점에서 엄마가 사준책..가채점하고 의외로 점수가 높아 놀랬던일이 기억나요
    선지원 후시험 세댑니다

  • 6. 수능세대
    '15.11.13 4:27 PM (116.34.xxx.59)

    흰죽, 시금치나물, 슴슴하게 찐 김치, 달걀찜 이었나?
    가물가물하네요.
    위가 약하고 긴장 잘하고 긴장하면 막 난리나는 몸이라 순한거 싸가서 잘 먹고
    수능은 그럭저럭 잘 봤지만 원래 내신이 낮아서 좋은 대학은 못 갔어요.

  • 7. 학력고사 세대
    '15.11.13 4:57 PM (223.62.xxx.90)

    고기를 좋아해서 두 가지나 넣어주셨어요 ㅎㅎ. 케첩 넣고 피망과 함께 볶은 미트볼, 약산적, 오이무침, 가마보코, 북어국...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 8. 89학번
    '15.11.13 5:06 PM (124.199.xxx.37)

    흑임자죽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375 응팔 택이에게서 칠봉이가 겹쳐보이네요. 8 Ung888.. 2015/11/15 3,388
501374 노무현정부의 군화발에 살해된 농민들 34 개노무새끼 2015/11/15 2,500
501373 우려했던 일이 결국 현실로 12324 2015/11/15 1,179
501372 남보다 못한 남편 12 고3맘 2015/11/15 5,566
501371 파파이스 교감선생님 진술서 5 .. 2015/11/15 2,063
501370 안개 엄청 심하네요 1 .... 2015/11/15 815
501369 서울에 대단지 아파트 이면서도 차분한 동네 있을까요? 49 동네 2015/11/15 6,642
501368 습관화된 조작/부정선거 5 2015/11/15 1,152
501367 소고기 실온에 10시간 둔거. . 6 건망증 2015/11/15 4,498
501366 구미의 반신반인 독재자 탄신제..정말 미개하네요 49 다까키마사오.. 2015/11/15 2,419
501365 중고차 ㆍ딸 9 메디치 2015/11/15 2,263
501364 스마트폰구입할때 1 수험생 2015/11/15 885
501363 슬립온 겨울에 신기에는 좀 그럴까요.. 1 신발 2015/11/15 2,507
501362 하차투리안 가면무도회 중 왈츠 피아노악보 수록된 교재 찾고 있어.. 2 왈츠 2015/11/15 1,333
501361 "목을 빼고 기다린다, 다음 대통령을" 10 샬랄라 2015/11/15 2,655
501360 르몽드, “교과서 국정화는 박정희 업적 찬양하려는 것” 1 light7.. 2015/11/15 1,448
501359 문자했는데 답이 없으면 계속 신경쓰여요 5 문자 2015/11/15 1,878
501358 좀 전에 펑한 초기당뇨 치료 했다는 글 3 당뇨 2015/11/15 2,890
501357 (고용유연화반대)여기알바많은가봐요 5 아까 2015/11/15 943
501356 방금 전에 사라진 글 17 응? 2015/11/15 12,605
501355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면 뭐가 어떤데요? 16 ?? 2015/11/15 2,104
501354 지금 윗집서 심하게 싸우는데 어쩌나요? 9 00 2015/11/15 5,423
501353 동남아 패키지 여행 가려하는데 조언 좀... 3 ..... 2015/11/15 1,834
501352 핸드폰이 빗물에 젖었는데요ㅜㅜ 4 ... 2015/11/15 1,296
501351 민중총궐기, 경찰 물대포 발사장면 '경악' 49 미디어몽구 2015/11/15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