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들은 학력고사/수능 보러 가시던 날 점심 뭐 드셨어요?
전 원래 어마어마하게 먹보인데 (이건 분명 심리학적인 이슈가 있는게 분명해요. 먹는 양이 많아도 너무 많거든요.) 학력고사가 다가오면서 소화가 잘 안 되더라구요 (전 92학번이에요). 그래서 평소에는 빵과 과자, 우유와 과일로 연명하다가. 그 날은 어쩐지 아무것도 소화가 안 될 것 같아서 과일 샐러드랑 열량 공급을 위해서 선물로 들어왔던 초콜렛 한 상자 가져갔어요. 그 와중에 초콜렛은 또 맛있게 먹었구먼요. 참 내...먹으면서도 제 스스로가 웃기더라구요. 상자안에 다양한 초콜렛이 있잖아요. 그 중에서 뭐가 맛있을까. 이건 무슨 맛일까. 그런 생각하면서 먹었거든요.
그때는 선지원 후시험이라서 지원한 대학으로 시험을 보러 갔는데, 집은 서울의 남동쪽이고 학교는 저어기 북쪽이라서 혹시라도 늦을까봐 아침 전철 첫 차 타고 간 기억도 나고요. 너무 일찍 출발했던 탓인지 지하철이 참 한적했던 기억도 나네요.
그리고는 집에 가니 배가 고파서 처가집 (지금도 있나요?) 양념 치킨을 무 잔뜩해서 먹었어요.
가끔 깜박 깜박하는데 이런게 갑자기 기억나네요.
참...온 나라가 일년에 한 번씩 이게 뭔 일인지.
1. ㅇㅇㅇ
'15.11.13 3:34 P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저 87학번인데 우리엄마가 다른건 몰라도 옛날부터 도시락 하나는 잘싸주셨어요.
국민학교2학년때도 그냥 계란후라이도 아니고 야채 계란말이 싸주시고 그러던 양반인데
학력고사날 도시락도 엄청 맛있었죠. 새우전, 불고기 반찬이였어요. ㅎㅎ
작년에 저희딸이 고3이라서 수능을 처음 봤는데 저도 엄마가 싸주셨던 새우전하고 불고기 만들어서
딸에게 싸줬어요. 샐러드하고 된장국하고 같이..2. ...
'15.11.13 3:53 PM (122.32.xxx.40)저도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라 지원한 대학으로 갔었어요.
유학이 정해져 있었어서 처음엔 별 부담 없이 수험장에 들어섰었는데 정작 시험 볼때는 막 떨렸었어요.
점심은 엄마가 늘 학교로 시간 맞춰 배달(?)해주셨기때문에 보온통이 없었는데
대학에 미련없다고 시험 안봤던 친구가 빌려줘서 전복죽 싸가지고 가서 먹었어요.
그때 제 수험번호 앞번호인 성격좋았던 아이랑 밥도 함께 먹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그 학교에 다녔었으면 그아이랑 친구가 됐을텐데...3. ...
'15.11.13 3:55 PM (223.62.xxx.216)전 86학번이니 수능세대는아니죠^^
이번에 둘째 수능치루면서 어른되는듯요
첫째는 수시로 드가서 수능경험이없어요
그기다 문과.
전 어렴풋이 생각나요
그날 엄청추웠구요
전 자취했는데
막내삼촌이 차가지고 도시락도 넘 맛난거로
싸서 데려다주셨죠^^
그날 점심으로 먹은 반찬들^^
평상시는 그냥있나보다하는건데
수능점심때 엄청맛있었어요.
집에와서 가채점하고 엄청울고있는데
담임한테 전화와서 더 대성통곡^^
담임이쩔쩔매더만요ㅋ
울아들도 점심다먹고왔길래
멘탈갑이라했네요^^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다시 원서영역준비해야죠
원글님덕분에 추억에 젖어봤어요^^4. himawari
'15.11.13 4:03 PM (118.223.xxx.126)저도 92학번인데요... 도시락 싸갔는데 따로 엄마가 점심에 작은돌솥에 밥을 해서 담요같은데 싸가지고 오셨어요... 엄마가 운전하고 오셔서 차 안에서 먹었던 기억이나요...
그때 엄마가 너무 떨려서 왔다고 했던게 기억나요^^5. ...
'15.11.13 4:04 PM (211.243.xxx.65)팔뚝만한 초코렛이 점심이었어요
추웠던건 기억안나는데...
데리러 온 엄마가 수많은 인파속에서도 딱 보였던 기억...집앞 서점에서 엄마가 사준책..가채점하고 의외로 점수가 높아 놀랬던일이 기억나요
선지원 후시험 세댑니다6. 수능세대
'15.11.13 4:27 PM (116.34.xxx.59)흰죽, 시금치나물, 슴슴하게 찐 김치, 달걀찜 이었나?
가물가물하네요.
위가 약하고 긴장 잘하고 긴장하면 막 난리나는 몸이라 순한거 싸가서 잘 먹고
수능은 그럭저럭 잘 봤지만 원래 내신이 낮아서 좋은 대학은 못 갔어요.7. 학력고사 세대
'15.11.13 4:57 PM (223.62.xxx.90)고기를 좋아해서 두 가지나 넣어주셨어요 ㅎㅎ. 케첩 넣고 피망과 함께 볶은 미트볼, 약산적, 오이무침, 가마보코, 북어국...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8. 89학번
'15.11.13 5:06 PM (124.199.xxx.37)흑임자죽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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