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여아입니다. 집에선 욕을 절대 안하는데 카톡에 친구들끼리
대화를 잠깐 엿봤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욕을 하더군요.
병*ㄴ ㅕ ㄴ , 쌍 ㄴ ㅕㄴ , 꼴 갑떠네 , c bal...
순진한 아이고 아직도 애기 같은 면이 있어요.
몇달전부터 욕잘하는 아이와 사귀더니 그애한테 배웠다네요.
세명 같이 노는데 한명은 엄마가 안계세요..제작년 돌아가셨어요.
한명은 엄마가 직장인인데 아이한테 엄마가 무척 소홀한 듯 보여요.
엄마 없는 아이는 정말 머리가 천재적인 아이고 아는 게 많지만
하루종일 놀고 욕을 달고 살아요. 저희 아이는 집에서 제가 가르치는데
공부 할일 다하면 그애들과 끝없이 놀려고 해요. 일주일 내내
주말 포함해서 안노는 날이 없네요. 아침 8시전에 나가 놀다 수업들어가고
저녁 5시 30 나가 7시 어두워지면
들어와요. 차라리 학원을 보내 떨어뜨려 놓을까 그런 생각도 했어요.
엄마 없는 아이는 제가 안됐었어서 잘대해주라 외로운 아이니까
친절하게 해라 했지만 이젠 좀 거리를 둬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저희 아이는 그 정도 욕은 심한 거 아니라고 다들 한다고 하는데
다른 아이들은 어떤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