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7세 딸, 유치원 친구가 자기 양말을 놀린다고

육아 조회수 : 3,454
작성일 : 2015-11-13 12:23:55
딸 하나 키우는 초보맘입니다
봄에 아이 이모가 양말을 세 켤레 사줬는데
문양이 꼭 신발 신은 것 같은 그런 무늬였어요
첨엔 신기하다고 재미있어하며 몇 번 잘 신었는데
가을 들어 부쩍 다른 양말만 찾더라구요
한번씩 하는 말로는, 친구들이 놀린다면서ᆢ

오늘 아침, 빨아둔 다른 양말이 없어서 그냥 그거 신으랬더니 아이가 그제서야 좀 자세하게 얘기하는데, 아이의 3년째 단짝친구가 특히 좀 심하게 놀린대요. 그럼 걔한테 그러지 말라고 정색하고 얘기하라니까 그러다가 그 친구가 삐져서 자기랑 안 놀면 어쩌냐고, 걔가 인기가 많아서 자기 외톨이 된다고ᆢ

이런 경우 그냥 새 양말을 사줘서 아예 놀림의 원인을 없애버리는게 맞을까요? 아님 그 아이의 엄마에게 (오래 봐서 친해요) 얘기하는게 나을까요? 그도 아니면 아이 담임 선생님한테 얘기해서 반 아이들끼리 토론 시간(?)을 가져보게끔 할까요?
그냥 재미있는 아이디어 수준의 멀쩡한 양말갖고 놀린다는 아이들이나 그 정도 갖고 스트레스받는 유리멘탈의 제 딸아이나 뭔가 그냥 넘어가는게 아닌 것 같아 육아 선배님들께 여쭤봅니다
IP : 182.212.xxx.6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5.11.13 12:24 PM (218.48.xxx.189)

    양말을 다른거 사주세요..
    그래도 놀리면 애들이 문제있는거고요...

  • 2. 흠...
    '15.11.13 12:28 PM (221.140.xxx.196) - 삭제된댓글

    다른 양말을 신긴다 해도 다른 것으로 놀릴 것 같은 이 느낌은,,,,,ㅜㅜ

  • 3. 일단은 바꿔주세요.
    '15.11.13 12:32 PM (210.0.xxx.171)

    아직 자기방어능력이 미약한 아이를 상대로 그 정도는 견뎌야 한다고 주장하는건 어른들의 아집입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어른들도 힘듭니다.

  • 4. ..
    '15.11.13 12:42 PM (175.125.xxx.185)

    맞아요. 바꿔주세요. 7세요때 이런 놀림 현상이 보이더라고요. 자기랑 너무 틀리거나 셈이나면요.. 그 엄마랑 친하면 그 친구한테 한짝 선물 해도 좋지 않을까요?

  • 5. 별별
    '15.11.13 12:44 PM (166.137.xxx.86)

    다른 양말 신기세요.

    그양말은 유치원 안갈때 신기고.

    쓸데없이 문제를 만들 필요는 없죠.

    그양말 안신었는데 다른걸로 또 놀린다면 그때 나서보세요.

    지금 그양말문제로 담임한테 얘기하고 엄마한테 얘기하는 건 좀 아닌것 같네요.

  • 6. 양말이..
    '15.11.13 12:47 PM (211.108.xxx.159) - 삭제된댓글

    일단 양말은 다른 것을 신기세요. 아이들은 누군가 하나 별것 아닌 일로 재미들린 놀림이 시작되면
    여러명이 동조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렇게 집단적인 상황이 되면 유리맨탈이 아니라
    강한 아이도 힘들어요.
    교육철학이 확실한 분위기의 유치원은 선생님들께서 그런 일이 생겼을 때 훈육하시지만
    그냥 방치하는 곳도 많으니
    양말만 문제가 아닌데요.. 다른 일로 아이가 그 아이 기에 눌리거나 놀림받지 않는지 살펴보셔야할 것 같아요.

  • 7. ...
    '15.11.13 12:50 PM (39.116.xxx.121)

    놀리는 친구가 샘날 정도로 이쁜 양말 사서 신기세요

  • 8. ㅇㅇㅇ
    '15.11.13 12:52 PM (112.168.xxx.226)

    그냥 다른양말 사주세요.
    아이에겐 큰일이죠.
    유리멘탈이라니요?

  • 9. 7세가
    '15.11.13 1:11 PM (112.162.xxx.61)

    유리멘탈 운운할 정도는 아니구요 그냥 딴양말 사신기세요

  • 10. -_-
    '15.11.13 1:12 PM (211.212.xxx.236)

    애들은 부러워해서 놀리기도 해서..
    양말정도면 아이꺼 사면서 그 친구꺼를 하나 더 사서 줄거같애요.
    자기도있음 안놀릴듯요

    저희애는 원피스가 가슴에 하트가 있는데
    배가 나온애다보니 그게 하트가 두드러지나봐요
    그거가지고 애들이 놀린다고..
    사실 놀릴거리도 없는 노멀한 원피스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가 또 놀리면
    "xx야 이거 너도 입고싶어서 그러는거야? 너 입고싶으면 우리엄마한테 말해서 사달라고 할께~"라고 하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그렇게 얘기하고 나서는
    "내가 뭘 가지고싶냐 이상한데"라고 하고선 더이상 놀리진 않는대요.
    그 아이가 샘을 부린건 아닐까 싶다고 담임샘이 그러셔서 그렇게 해보라고 한거였는데
    샘부린게 맞는거엿던거같애요.

  • 11. 육아
    '15.11.13 1:14 PM (182.212.xxx.60)

    넵 오늘 나가서 양말 새로 살게요^^

  • 12. ㅁㅇㅇ
    '15.11.13 2:07 PM (106.243.xxx.235) - 삭제된댓글

    친구에게도 다른 색으로 선물해주세요~~아직 7살이면 은근히 통해요

  • 13. -.-
    '15.11.13 2:13 PM (211.46.xxx.253)

    새로 사세요.. 그 스타일 아는데 조금 애기들이 신는 양말 같아요 ^^;;

  • 14. ...
    '15.11.13 3:25 PM (14.50.xxx.2)

    Q. 반 아이들끼리 토론 시간(?)을 가져보게끔 할까요?
    A. 그 순간 아이는 왕따가 되는 것입니다.

    Q.그 아이의 엄마에게 (오래 봐서 친해요) 얘기하는게 나을까요?
    A. 그 순간 아이들 투닥거림이, 어른들 기 싸움이 되 버리는 것입니다.

    Q. 그 정도 갖고 스트레스받는 유리멘탈의 제 딸아이.
    A. 아이의 성향을 인정하지 않고 부모가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불행이 시작됩니다.

    Q. 걔가 인기가 많아서 자기 외톨이 된다고ᆢ
    A. 따님이 똑똑하네요.


    Q.이런 경우 그냥 새 양말을 사줘서 아예 놀림의 원인을 없애버리는게 맞을까요?
    A. 예. 다름과 틀림을 인정하기를 바라는 것은 미성숙한 아이들에 대한 테러 행위입니다.
    그런 것은 성장과정에서 자연히 터득하는 것입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강요할수도 강요되지도
    않습니다. 따님에게 그 차이를 설명하며 키워가다 보면 주위의 다른 아이들도 어느새 그런 차이를
    아는 나이가 되어 있을것입니다.

  • 15. ㅎㅎㅎㅎㅎ
    '15.11.13 4:00 PM (210.105.xxx.253)

    지금은 초 고학년 딸이지만 저희 딸도 유치원때 그런 양말을 신었었어요~
    보기에도 귀엽고 예뻤는데 똑같이 다른 친구들이 놀린다고 안 신겠다 하더라구요.
    조심히 물어보니 선생님들이랑 아이들이 신기한 양말 신었다고 주목하고 자꾸 얘기하니까
    샘내는 아이들이 있는 것 같던데...
    그 친구들이 신고 싶어서 놀리나부다, 쿨하게 얘기하고 다른 양말 신겼었네요.

    그 때 생각나서 웃음이 나요. 귀엽던 우리 딸....
    지금은 그 모습 어데로 갔는지.. ㅠㅠㅠ

  • 16. ...
    '15.11.13 4:33 PM (223.62.xxx.90)

    별 거 갖고 다 놀리네요. 성격 안 좋은 애 같은데 자꾸 그러면 교사한테 말하세요. 유치원 때부터 그러다니.

  • 17. ....
    '15.11.13 5:44 PM (110.11.xxx.50) - 삭제된댓글

    호모조롱투스...
    놀리고 조롱하는건 인간의 본능이래요.
    일단 다른걸로 바꿔신기시고 또 놀리면 그땐 그 아이가 나쁜거라고 얘기해주세요.
    아기들 참 귀엽네요. 하는짓들이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234 보라매 공원과 롯데백화점쪽 주상복합 살기 어떤가요? 9 궁금 2016/01/29 3,829
523233 이것도 입덧인가요 입덧 2016/01/29 632
523232 체하면 어지러워요 5 힘들다 2016/01/29 5,551
523231 전세자금 대출 한 달 미만으로 빌릴 수는 없나요? 2 궁금 2016/01/29 1,037
523230 피임약 효과 2 궁금 2016/01/29 1,088
523229 오늘 건강검진서 만난 의사 32 방학끝나간다.. 2016/01/29 22,269
523228 90년대 농구, 고대 vs 연대 어느팀 좋아했나요? 11 농구 2016/01/29 1,225
523227 최근에 먹은 맛있는 것들 5 nana 2016/01/29 3,690
523226 요양병원입원중 타병원진료 받을 때 1 요양 2016/01/29 3,101
523225 치과 의사가 왜 사라질 직업군에? 9 지나가다 2016/01/29 6,819
523224 등산 스틱은 3단과 4단 중 어느 것을 사는것이 좋을까요? 1 ... 2016/01/29 1,815
523223 너무 외로워서 괜히 신랑한테 화가나요 15 ... 2016/01/29 3,931
523222 요리 배운다면 어떤 거 배우고 싶으세요? 4 mmm 2016/01/29 1,259
523221 강동구 분들 계시나요? 돌보던 길고양이가 사고를 당했어요.. 합.. 8 여인2 2016/01/29 1,225
523220 여자 3명 후쿠오카 여행갈건데요. 도움좀 주세요. 18 여행자 2016/01/29 3,438
523219 까페라떼.....ㅠㅠ 9 Vv 2016/01/29 3,164
523218 트랜짓 / 트랜스퍼 / 스탑오버 할때, 경유지공항에서 개인화물(.. 3 궁금 2016/01/29 1,979
523217 보수매체 편집장 "어버이연합, 2만원 받아 활동&quo.. 5 11 2016/01/29 1,135
523216 조말론 향수에 푹 빠졌네요 13 Zzz 2016/01/29 7,431
523215 현수막 반박 글 참 잘했다는 4 생각입니다... 2016/01/29 1,143
523214 전세인데 세면대배수구 파이프가 빠졌다는데 누가 고쳐야 하나요? 8 급해서요 2016/01/29 1,954
523213 기아k3, 현대 아반떼,중에서 뭘 살까요 4 5555 2016/01/29 1,716
523212 오늘 서글픈 하루 18 ㅇㅇㅇ 2016/01/29 5,085
523211 생선이 선물로 들어옵니다 32 선물 2016/01/29 5,346
523210 낼 강원도 가면 안되겠죠? 7 ㅎㄷㄷ 2016/01/29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