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때 극적으로 탈출해 구조됐던 단원고 3학년 학생 72명이 시험을 보았네요...
극심한 트라우마로 병원과 학교를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을 아이들...부디 원하는 결과들을 얻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광화문엔 250 명의 책가방이 놓였던 수능날이었죠...
하늘의 별이된 아이들...세월호가 아니었다면,
우리 아이도 수능 시험장에 들어갔을텐데...
시험이 끝나고 해방감에 친구들과 신나게 거리를 활보했을 아이들...생각하는 엄마 아빠의 가슴은 미어집니다..
그리고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내 아이, 한 번 안아보고 인사도 못한 ...
가슴 미어져 뭉그러졌을 가족분들과 함께 미수습자분들을 기다립니다..
은화야
다윤아
현철아
영인아..... 오늘 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너희들과 친구들을 많이 생각했단다...
나이에 비해 의젓했던 혁규와 아빠 권재근님,그리고 이영숙님...
양승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너무도 많은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갔습니다..
부디 하루속히 가족품에 안기게 되기를...그저,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바라고 기도하고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