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수인가 가왕인가 그거 보다가 저번주인가 왜
무슨 요정같은 여자가 나와서 박효신의 바보 불렀잖아요.
그거 듣고 진짜 표현력 좋다 싶은데 젊은 목소리라 이선희삘나는 저 젊은 여인가수는
누구인고 했더니 진짜 저는 한 번도 들어본적도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은가은이라는
일반인 출신 가수더라구요.
그래서 내친 김에 전에 박정현도 그 노래 불렀던 적 있어서 박가수꺼 한 번 찾아서 들어보니
와 그 때 사람들ㅇ느 무슨 요정이다 어쩌고 하며서 노래 너무 너무 잘한다 그랬는데
전 그때도 뭐 그랬지만 지금 들으니 이건 박의 영어발음 땜에 앞에 은 가수가 부를 때 듣던 감정은
저 멀리로 달아나네요.
저도 그렇지만 사람들은 참 편견에 물들기가 쉬운 것 같아요.
아마도 박가수 복면 쓰고 나와서 노래 불러주면 외국인발음이다 하는 건 다 알겠지만
그렇게 너무 너무 잘한다는 식으로 가와할 정도로 열광할만큼 감흥을 준다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이게 다 영어면 그저 알아서 기어주고 떠받들어주는 시녀 시종들이 많은 한국이라
그런거 아닐까 싶어요. 만약 동남아시아의 태국어나 베ㅡ남어 발음이 섞어서 저런 감정 싫어야 하는
발라드 노래를 불러도 다 아 너무 좋다 할지 의문이고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은 말할 것도 없고 거기 살다온 사람도
여기서 밥 벌어먹고 살아도 굳이 한국어를 배울 동기부여가 안되는 거겠죠.
먹고 살아야 하는데 한국어가 필수여봐요 왜 안하겠어요, 바보도 아니고.
결국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영어의 식민지로 만들고 산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