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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기살리는 방법들 공유해주세요

아내 조회수 : 5,239
작성일 : 2015-11-12 04:52:37
2~30대에 자신감 넘치던 남편
40대 중반 접어드니, 직장에서 여기저기서 치이는지 기가 꺾이는 것이 보여요.
어제는 회사 사람과 통화하는 것을 잠시 엿듣게 되었는데,
일방적으로 한참동안 자기 할말만 하는 사람과 통화하면서 
남편이 얘기하다 끊기고를 반복하는데... 전화끊고 쓴웃음짓는 남편보니 마음이 아팠어요.
한때는 참 미웠던 적도 있는데, 
이제는 나이들어가는 힘빠져가는 모습보니 안쓰럽고 짠하네요.
저딴에는 남편 기살린다고 소소한 방법들을 실천하고 있었는데,
다른 지혜로운 방법들도 배우고 싶네요.
제가 실천하는 방법들은
옷 깨끗이 빨아서 다려서 옷장에 보기좋게 수납해주기
아침저녁 빠지지 않고 차려주기. 먹고싶다는 것 가능하면 해주기
둘이 있을때 혼자서 떠들어댈때 핀잔주지 않고 맞장구치며 들어주기
운동 싫어하는 사람인지라 산책하러가자고 하면 냉큼 따라나서주기
다른 분들의 방법들도 공유해주실래요.

IP : 39.119.xxx.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5.11.12 5:00 AM (2.27.xxx.158)

    원글님 쓰신 것들 저도 그리 해주려 노력하구요..아이들 공부나 정서적인 면 등등 최대한 남편이 신경쓰지 않도록 제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요...그리고 저는 남편 발톱 깍아줘요..40대 중반이 되니 배가 나와 넘 힘들어 하더라구요..깍아주고 씻겨주고 발맛사지도 해주고 합니다. 20여년 함께 샃았는데...참 많이도 싸우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 남편이 짠하고 잘해줘야겠다...그리 되더라구요.^^*

  • 2. 지나가다
    '15.11.12 5:01 AM (2.27.xxx.158)

    샃았는데---> 살았는데

  • 3. ab
    '15.11.12 6:03 AM (59.187.xxx.109)

    원글님 훌륭하시네요
    전 그냥 가끔 성경 말씀 짧게 읽어주거나 캠핑이나 등산 같이 가는 정도네요
    이번주 영화 보려고 했는데 캠핑 가자니 그렇게 해야죠...

  • 4. ...
    '15.11.12 6:29 AM (203.90.xxx.225)

    원글님 남편은 행복하네요. 원글님같은 부인이 있어서요.
    음..남편 기살리기는요..자주 안아주기요..ㅎ

  • 5. ㅇㅇㅇ
    '15.11.12 6:31 AM (121.166.xxx.208) - 삭제된댓글

    저는 일단 퇴근해서 집에 온다고 카톡 오면 미친듯이 좋아하는 이모티콘 보내요.ㅎㅎ
    엄청 좋아 하더라구요. 그리고 회사버스 내리는 곳까지 마중나가요. 5분거리이긴한데 오면서 수퍼 들러서
    먹고 싶어하는것도 같이 사고요.
    또 회사에 안좋은 사람 얘기하면 그 사람에게 잘해주고 친하게 지내는 방법을 얘기해요.
    (사실은 가지고 노는 방법이죠)

  • 6. ..
    '15.11.12 7:42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팥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당신이면 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대해요.

  • 7. ..
    '15.11.12 8:00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당신을 만나서 다행이다!
    출퇴근시 현관문 앞에서 궁디 팡팡

  • 8. ㅎㅎㅎ
    '15.11.12 8:05 AM (112.154.xxx.2)

    남편말 안자르고 잘 들어주기
    다이어트 유지기라 도시락 두개씩 각각의색깔 채소로 정성껏 싸주기...이건 직원들이 무척 부러워해요
    출근길 현관밖까지 나가서 웃으며 인사하기
    잘생겼다고 자주 얘기 해주기
    당신만난거 너무 감사하다는 말 자주하기
    선발톱 깎아주고 양말 신켜주기
    아침식사때 옆에 앉아서 있어주기
    지금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 9. 건강
    '15.11.12 8:12 AM (111.65.xxx.194)

    건강음료 챙겨주기~~~~

  • 10. ...
    '15.11.12 8:13 AM (1.231.xxx.11)

    자주 만나는 친구들 집으로 초대했어요. 부인들까지.. 너무너무 좋아하더군요.

  • 11. ..
    '15.11.12 8:39 AM (175.193.xxx.179)

    저도 원글님 처럼 합니다.
    그리고, 피로풀리라고 남편때문에 배운 마사지 해줍니다.
    출근할때 비록 아파트지만, 현관에서 뽀뽀하고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퇴근할때는 반갑게 이야기해요.
    그리고 남편에게 칭찬많이합니다. 애교도 부리고,
    잘웃고 큰소리내지않고, 잔소리성격상 잘안합니다.
    그리고 힘든일있거나 중요한일 있음 열심히 들어줘요.
    남편도 제게 이야기하면서 풀리는부분도 있고 그런것 같아서..

    남편이 중요한 결정할때가 있었는데
    제가 남편에게 한말이 아무것도 생각하지말고
    첫째, 당신이 선택하는일이 건강에 지장있는일이라면
    아무리 많은 연봉이나 혜택이 있어서 하지말고,
    둘째, 인생이 한때니까. 하고픈일을 선택하라고,
    그두가지만, 생각하라고 했어요.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한다고...
    남편이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잘해줘요.

    제일중요한것은 사랑과 신뢰를 주는것,
    가장 가까운사람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음
    마음이 든든해질것 같아서..

  • 12. hfd
    '15.11.12 8:49 AM (14.47.xxx.38)

    안아주기
    발톱깍아주기
    과일도시락싸주기
    출퇴근시아이들인사시키기

  • 13. ....
    '15.11.12 9:08 AM (211.36.xxx.114)

    발톱을요 헐....
    처덕있네요..남편분들

  • 14.
    '15.11.12 9:16 AM (211.36.xxx.146)

    특별한건 없고 현관나와서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해줘요
    잘다녀오라고요..

  • 15. !!
    '15.11.12 9:44 AM (1.233.xxx.196)

    원글님 해주신 방법이면 훌륭해요.
    저도 노력하고 실천해야겠어요. 저희 남편도 40중반대니 자신감도 없어지고 회사생활 버거워하네요.

  • 16. 티라미슝
    '15.11.12 11:14 AM (75.168.xxx.207)

    남편 기살리는 방법 넘 좋네요! 저는 항상 "당신이 최고야" 라고 이야기해주고, "당신을 믿어"라고 자주 이야기 해줘요. 그럼 힘이 나는듯. 맛사지해주면 좋아하긴 하는데 제가 손아귀 힘이 별로 없어서 힘드네요

  • 17. ............
    '15.11.12 1:11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퇴근후 정성스럽게 따뜻한 밥상 차려주기.

  • 18. 음.....
    '15.11.12 2:31 PM (50.178.xxx.61)

    좋은 옷 사입히기.

    '자유로운 영혼' 소리 들을 정도로 놀게 해주기..
    (한국에 비하면 뭐 그리 많이 노는 것도 아닌데 그냥 하고싶은 것 다 하라고 합니다.)

  • 19. ...
    '15.11.12 7:40 PM (86.130.xxx.9)

    맨날 구박만 하고 서로 깠는데 정말 그러지 말아야 겠어요. ㅠㅠ
    반성하고 갑니다. 이제부터는 남편 기 좀 살려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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