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릴적부터 어딜 가든 욕실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요.
정확히 말하자면 화장실이죠.
깨끗한 화장실은 누구나 좋아하겠지만 유독 그것에 기분이 많이 좌우돼요.
비위가 약해서 그러가 싶기도 하지만,
심지어 집을 보러가서도 리모델링한 욕실 하나에 반해서 집을 정하기도 하고요.
방이나 거실 등 다른 인테리어는 별로 신경 안쓰는데,
비누, 수건, 슬리퍼, 목욕용품, 매트, 샤워젤샴푸 등 욕실 관련 용품만큼은
가능한 고급으로 갖추려고 해요.
욕실이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되어있으면 볼일 볼때마다 너무 행복하거든요.
한번 들어가고 나올때마다 휴지로 물기닦고 먼지 닦고...
가사도우미 이모님 오셔서 청소하셔서 청결한 상태인데도요.
쓰고보니 결벽증같네요.
어릴적 화장실에 얽힌 특별한 기억이 있는것도 아닌데, 어떤 결핍이 나를 이렇게 먼들었나 이상하고 궁금해서 몇 자 적어봤어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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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 집착해요.
인테리어 조회수 : 1,637
작성일 : 2015-11-11 20:11:22
IP : 110.70.xxx.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00
'15.11.11 9:02 PM (115.21.xxx.89)엄청 여성스런 분인가봐요,
제친구도 목욕탕 정말 잘꾸미고 사는데 친구집 목욕탕 들어가면 저도 행복해요 ,
저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애들 때문에 절대 못해요 ㅜ.ㅜ2. 저도
'15.11.11 9:06 PM (183.100.xxx.240)그렇긴 한데 모델하우스를 가봐도
가장 소홀히 하는 부분같아요.
친구가 딸과 부짓집에 갔는데 화장실 다녀오더니
친구를 따로 불러서 이런 욕실이 갖고싶다고 귓속말 하더래요^^
욕실에 제대로 투자한 집에 살 날이 올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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