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나를 낮추면 남이 나를 무시한다..는 글을 보고 문득 생각났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희 아들은 아직 구타,가혹행위가 있을 때 다녀왔거든요
근데 휴가나와서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예를 들어서
A선임 - 폭언,폭력을 일삼는 부류
B선임 - 폭언,폭력 일절없이 인격적으로 대해주고 잘해주는 부류
만약 A선임, B선임이 각각 후임들에게 동일한 일을 시켰을 때,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대로 생각하기엔
당연히 B선임이 시킨 일을 훨씬 더 열심히, 잘해야 되잖아요?
B선임은 자길 떄리지도, 욕하지도 않고, 인간적으로 아주 잘해주는 사람이니까요.
근데 그 결과물을 보면 참 아이러니한 게,
오히려 A선임이 시킨 일을 훨씬 더 열심히 한다네요.
B선임이야 결과물이 좋지 못해도 적당히 잘 넘어갈 테지만
A선임은 즉시 구타 당하고 욕 먹으니까 그게 무서운 거예요.
물론 그 후임들도 인격적으로 B선임이 훌륭한 사람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사람임에는 분명하지만
결국 사람은 자기의 이해득실에 따라 행동하고 상대를 대한단 얘기가 되겠죠.
옛날 삼국지를 보면
장수는 무장,지장 등등 여러가지 유형이 있는데
그중 가장 되기 어려운 게 덕장이라고 하잖아요.
그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더래요
인간적으로 잘해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면면을 보면
과연 후임들을 어떻게 대하는 게 맞는지 잘 판단이 안된다고.
참 어려운 거 같아요 인간관계라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