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을 만나고 만난 남친하고 헤어지게 됐어요..
남친은 제가 모르고 있는 줄 알지만..다른 여자 생긴거 다 알아버렸구요..
근데 그 만난 기간동안 남친 부모님, 친구들 다 만나고 다들 절 좋게 봐주셔서
잘해주셨었어요.. 생일때도 밥 사주신다 나와라 하시고 저희 어디 놀러간다 하면
맛있는거 바리바리 싸주시고 ..ㅎㅎ
이게 다 이제는 허무하게 물거품이 됐지만..어제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마음으로
어머니한테 카톡을 보냈어요..
전화 드려야 되는데 번호는 모르고 카톡이 떠있어서 이렇게 드린다고 하면서
그동안 저 이쁘게 봐주시고 잘해주셔서 감사드린다구요..
그러면서 건강하시라고 보내드렸는데..전 남친이랑은 별개로
부모님들이 우선 저한테 잘해주시고 이뻐해주셔서 좋았거든요 ..ㅎ
저 이렇게 한거 괜찮겠죠? ㅜㅜ
혼자서 이 많은 것을 정리하려니 정말 힘드네요...어젠 또 이런 타이밍에
남친 고딩때 친구가 아주 오랜만에 연락와서는(남친 친구도 아주 가끔씩 보는 친구에요)
잘 지내느냐고, 결혼 언제 하느냐 하는데 ㅋㅋㅋ 참 글터라구요 ㅎㅎ
그래서 정리중이라고 하니 자기가 얘기해보겠다고 기다려 보라고 하질 않나 ㅋㅋ
이거 참 ㅎㅎ 그 사람은 새로운 사람 잘 만나서 하하호호 하고 있을텐데
저만 이렇게 하나하나 그 사람 주변을 정리하고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