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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떻게 내게 왔던가?
오기는 왔던가?
마른 흙을 일으키는 빗방울처럼?
빗물 고인 웅덩이처럼?
젖은 나비 날개처럼?
숲을 향해 너와 나란히 걸었던가?
꽃그늘에서 입을 맞추었던가?
우리의 열기로 숲은 좀더 붉어졌던가?
그때 너는 들었는지?
수천 마리 벌들이 일제히 날개 터는 소리를?
그 황홀한 소음을 무어라 불러야 할까?
사랑은 소음이라고?
네가 웃으며 그렇게 말했던가?
정말 그 숲이 있기는 있었던가?
그런데 웅웅거리던 벌들은 다 어디로 갔지?
꽃들은, 너는, 어디에 있지?
나는 아직 나에게 돌아오지 못했는데?
- 나희덕, ≪숲에 관한 기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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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5/11/10/grim1111.jpg
2015년 11월 11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5/11/10/jangdori1111.jpg
2015년 11월 1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16916.html
2015년 11월 11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800184b32af04fcb8223cb838dede0dd
누군가에겐 이미 시작된 전쟁. 그 어느 때와 똑같은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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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지 않아?
어렸을 땐 모두들 네 꿈을 좇으라고 하지만
정작 어른이 돼 꿈을 좇으려 하면 못 잡아먹어 안달들이야
- 영화 ˝이토록 뜨거운 순간˝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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